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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의 싸움?!?
어느날,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어떤 숲속에서 깨어났다면?
그리고 나를 사냥하기 위해
누가 쫓아온다면??
이런 설정의 영화들이
꽤나 있는데요.
오늘은 죽고 죽이는 영화
보수와 진보할 것 없이 까는
문제의 화제작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영화 헌트 입니다.
여기 메시지를 주고받는
단체 채팅방이 있네요.
평범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누군가 사냥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고, 한명은 모든
대화를 날려버립니다.
시간이 흘러,
이름 모를 숲속에서
깨어난 사람들,
입이 결박당한채
쓰러져 있습니다.
과연 여기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 영화는 전에
소개했던 프리키 데스데이를
만든 블룸하우스에서 제작된
스릴러 영화 입니다.
프리키 데스데이 소개드렸던 거
기억하고 계시죠??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영화 답게
이 영화도 무언가 기존과 다른 느낌의
영화인데요.
어떤 내용이길래,
트럼프까지 이영화를 언급하며
강한 강도로 비판했을까요?
영화 제목을 지칭해서 말하진 않았지만
모두들 이 영화를 이야기 한다고
암묵적으론 알고 있었죠.
자, 그럼 영화를 살펴볼께요!
영화는
숲속 한복판에서 깨어난 사람들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들은 입까지 결박당한채
숲의 이곳저곳에서 깨어나게
되는데요.
무슨 이유로 여기에 온건지
아무도 모른채로 해메이고 있을때,
그들 앞에 커다란 상자가
하나 나타나게 됩니다.
그 상자는 무기 상자였죠.
그리고 무기상자 임을 알아챈 순간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들은 이제 살기 위해
자기 몸을 스스로 지켜야 됩니다.
여기 까지 보면 왠지 흔하디 흔한
배틀 로얄물이 생각나시지 않습니까?
처음엔 병약한 주인공이
점점 진화해가며 살아나가는 법을
습득하고 동료들과 함께
이 위기에서 빠져 나간다는..
배틀로얄 같은 설정인데요.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흔해빠진 공식 따위는
따를 생각이 애초부터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영화가 흘러갑니다.
영화 헌트는 이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예측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관객에게
'이 영화는 그런 영화 아니거든~'
하며 놀리는 듯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걸 또 말로 설명하면
재미가 없으니 한번 보시는게
빠를 겁니다 ㅎㅎ
영화는 왜 이사람들이
여기에 온걸까 라고 관객이
생각할만한 힌트를 몇가지
던져주며,
'떡밥 조금 줄께~잘 따라와' 하듯이
관객들을 쥐락펴락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크게 보면
공통점이라곤 안보이는
사람들을 한 곳에 가둬두고
사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이야기 일 것 같지만,
사실 이 영화는 미국의 보수와 진보,
정치적 올바름 및 인종차별,
깨시민인 척 하는 사람들까지
돌려까는 일종의
돌려까기 스릴러 입니다.
초반에 나오는 사진 속 두 인물은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알려주는 좋은 힌트가 되니
눈 크게 뜨고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들의 등장인물들은
미국 내의 PC(정치적 올바름),
인종문제, 정치문제 등에 대하여
아주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미국 내 정치상황이나
문제들을 모르고 보신다면
꽤나 난해한 영화가 될 수도 있지만,
미국 내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극단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보시면
영화가 재밌어 질겁니다.
자, 이쯤 되서 상상해 보면,
이렇게 극단적인 사람들이
한 영화 안에서 치고박고 싸운다?
어떻게 될까요?
꽤나 그럴듯한 풍자 영화가
되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 영화가 그런 영화입니다.
이건 액션 영화 입니까?
정치 스릴러 입니까??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
정확히는 미국내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정치나 사회문제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 영화가 이 모든 이야기를
어떻게 돌려까고 있는지가
이 영화의 포인트입니다.
- 미국내 정치, 사회문제에 관심 있으신 분
- 제대로 된 시대 풍자물을 보고 싶으신 분
- 유쾌한 풍자물을 보고 싶으신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숨겨진 의미가 있는 영화
※ 영화에 대한 감상평 / 궁금한 점 / 미흡한 점 등
댓글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