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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를 축소하여 옮겨놓은 영화


저는 한정된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오늘의 영화도

이처럼 퍼즐 같으면서도

나름 메시지를 가진 영화를

가져와 봤습니다.

더플랫폼

이영화의줄거리

이 영화속 세계에는

'홀'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자세하게 거론되진 않지만, 감옥인 듯)

영화의 주인공 고렝은

홀이라는 곳에 자원해서 오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사면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곳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이 감옥은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한 방에 수감인원은 두명..

침대 두개와 세면대밖엔 없었고

한쪽 벽에는 이 방의 층을

나타내는 숫자가 있었죠.

가장 특이한 것은

방 한가운데 커다란

정사각형 구멍이 뚫려있어

윗층과 아래층을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48층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스포없는리뷰

일단 몇가지를

알려드리고 가는게

이해가 쉬우실 듯 하여

설명부터 하고 지나갈께요.

이 홀이라는

구조의 단면도를 보시면

아래포스터처럼

되어 있습니다.

홀의 단면을 표현한 포스터
홀의 단면을 표현한 포스터

 

그리고 이 곳에는

몇가지 규칙이 있는데요.

01. 처음 배정 받는 층은 랜덤 입니다.

02. 한달에 한번, 정해진 날짜에

자기가 머물고 있는 층에서

다른층으로 랜덤하게 옮겨집니다.

03. 방 한가운데 구멍으로

커다란 정사각형 판에 음식이

내려오게 됩니다.

04. 음식은 위층에서부터

내려오는 시스템입니다.

(위층 사람이 많이 먹으면

아랫층 사람은 못먹죠.)

05. 음식판은 한 층에서

얼마간 머무르며

식사를 하게 합니다.

06. 제한된 시간이 지나면

음식판은 다음 층으로

내려 갑니다.

07. 음식판에서

음식을 쟁여놓거나,

가지고 있으면

그 층은 아주 더워지거나,

아주 추워집니다.

08. 음식은 굉장히

화려한 고급 음식들 입니다.

09. 음식에 관련된 것 외에

행동은 시스템이 제제하지 않습니다.

결국 윗층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으면서 살아야 된다. (영화'더플랫폼')
결국 윗층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으면서 살아야 된다. (영화'더플랫폼')

 

이렇게 여러 규칙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영화인데요.

이 곳은 뭐하는 곳이며,

주인공은 어떻게 탈출을 하나..

이 시스템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등등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뭔가 탈출해야만 할 것 같은데.. (영화'더플랫폼') ​
뭔가 탈출해야만 할 것 같은데.. (영화'더플랫폼') ​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영화는 큐브같은

퍼즐 미스터리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 홀의 시작이라던가

만들어진 계기,

뒤에 숨어있는 음모..

이런거 없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려는 영화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공간에서..퍼즐도 없고? 음모도 없다구? (영화'더플랫폼') ​
이런 매력적인 공간에서..퍼즐도 없고? 음모도 없다구? (영화'더플랫폼') ​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약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공간을

설계해 놓고도 아무런

미스터리나 긴장감 없이

메시지만을 전달하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죠.

인간의 탐욕과 그 끝은 어디까지 인가? (영화'더플랫폼')
인간의 탐욕과 그 끝은 어디까지 인가? (영화'더플랫폼')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사람을 만나게 되죠.

나만 잘먹고 잘살면 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함께 다같이 잘먹고

잘살아 보자는

이타주의적인 사람,

이 세상의 시스템을

바꾸려는 사람.

이런 인간 군상들을

이 영화에서는 표현하고,

거기서 메시지를

던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합니까?'

감상포인트

계층사회를 표현한 홀

이 영화는

현대의 계층사회에 대한 부조리,

인간의 탐욕 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표현된 음식은

인간의 허영심, 돈 등을 빗대어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동물인지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또한, 음식 외에는

행동에 거리낄 것이 없는

이 감옥 안에서

인간은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

끔찍할 수 있는지 보여주죠.

 

이영화는이런분에게추천

- 묵직한 메시지를 느끼고 싶은 분들

- 작가주의적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 인간에 관해 고민하는 분들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에 대한 감상평 / 궁금한 점 / 미흡한 점 등

댓글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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