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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
드디어 그렇게 많은 DC팬들이 기다렸던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 컷이
공개 되었는데요.
조스웨던 감독판 내용에
워낙 실망하셨던 분들은
정말 많이 기다리셨을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스나이더 컷이
어떻게 나왔는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컷 입니다.
이 영화는 전작이었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에서 마지막 내용이었던
슈퍼맨의 죽음에서 얼마 시간이
흐른 후로 진행됩니다.
슈퍼맨이 죽은 지금,
지구에는 스테픈 울프라는
빌런이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오게되고,
배트맨은 원더우먼과 함께
싸워줄 동료를 찾아서
모으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원래 2017년에
잭스나이더 감독이 촬영을 하고
조스 웨던 감독이 재촬영과
편집을 다시 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공개되자 마자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평가도 흥행도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조스웨던 감독의 역량이
부족했다거나 트러블이 많았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았었는데요.
제 추측엔 아마, 조스웨던 감독도
워너브라더스를 만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분량을 날리고 이야기를
편집하다 보니 이렇게 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이번에 나온 저스티스 리그는
영화의 원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가 편집한 내용으로
원래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영화가 조스웨던 감독판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죠.
처음 영화 시작부터 놀라게 된 건
다름아닌 이 영화의 화면비율입니다.
보통 현재 우리가 보는 영화들은
양 옆으로 길쭉한 일명 와이드 스크린
방식인데요.
이번에 나온 저스티스 리그는
놀랍게도 4:3 비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요.
혹자는, 원래 잘려있던 위 아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편집의 배려이다.
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히어로 영화들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히거나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액션이 많기 때문에
이런 비율이 알맞다 라고 하는데요.
진실은 뭐 감독만 알고 있겠죠?
두번째로 놀란 포인트는
이 영화는 러닝타임이
무려 4시간이라는 겁니다.
세상에..요즘에 상업영화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영화가 4시간이나 하다니..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나 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현재
HBO MAX, 국내에서는
다수의 IPTV와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 편안히
끊어 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안에 챕터를 나누어
놓아서 다행히 편안하게
챕터별로 끊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감독의 약간의 배려 아니었을까요?
이야기로 들어가서 보죠.
영화는 빌런의 침공에 맞서
동료들을 모으는 배트맨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아직까진 원더우먼 밖에 동료가 없는
배트맨은 각지를 돌아다니며 동료들을
포섭하기 시작하는데요.
조스웨던 감독판에서는 이 동료들의
서사가 부족했던 반면,
이번 스나이더 컷에서는 플래시나 사이보그의
사이드 스토리가 많이 담겨 있어
영화에 몰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분량이 없었던
사이보그는 이번 컷에서
꽤나 많은 분량을 확보해서
이야기가 풍부해진 히어로가
되었던 점은 마음에 드네요.
플래시의 서사도 추가되어
그의 찐따스러운 점이 한층 더
부각되어 보이는데요.
특히나 플래시의 성격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옴으로써
조금 더 정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한 달리기 모션은
그대로 인데요.
이번 컷에서는 달리기 모션의
많은 부분이 편집되어서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또한, 플래시는 이 어두운 영화에서
개그를 맡아주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
그의 개그가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조스웨던 감독판에서 짧게짧게 나왔던
액션신은 더욱 더 보강되어
이번 컷에서의 액션신은 다이나믹
함 뿐만아니라 화려합니다.
특히, 영웅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나오는 액션씬은 꽤나 몰입감있게
보았습니다.
물론, 플래시의 액션에도
많은 개선이 있었으나..달리기 모션은..
음..그만 말하도록 하죠.
이번 영화에선 새로운 캐릭터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메인 빌런인 스테판 울프를 시작으로
최종보스격인 다크사이드,
또 아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맨헌터 까지
4시간이 모자를 만큼
새로운 캐릭터들도
많이나와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해집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조스웨던 감독판보다 볼거리도
이야기거리도 늘어난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태생 부터 슈퍼맨이
세계관 최강자라 그런지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데도
존재감과 힘이 엄청나서
거의 혼자 쓸어버립니다.
영화 내내 고생했던 히어로들도
슈퍼맨에 의지하여 싸우다 보니
약간의 허탈함이 느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혹시나 이 영화로 DC를 입문하려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고 싶은데요.
일단, 많은 캐릭터들의 기본적인 서사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함은 물론,
그전의 사건에 대해서도 알아야
영화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을 보셔야 이해할 수 있는데요.
뭐..아시다시피 그렇게 추천을 할만큼
재미진 영화는 아니라..
또한, 잭스나이더 감독이 후속편을
만들지 어떨지 모르는 만큼 세계관이
이어지게 될지 리부트 될지는
아직도 알 수 없으니까요.
이 영화는 철저하게
DC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하는
매니아를 위해 만든 영화입니다.
혹시나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간을 두시고 기다려봄이
어떨까 싶네요.
DC팬을 위하여
영화는 DC팬들을 위해
만들어져,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DC팬들은 꼭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디테일한 스토리들의 추가
조스웨던판을 보신 분들은
스나이더 컷에서 더욱 더 늘어난 분량과
함께 디테일한 스토리를 볼 수 있으니
꼭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DC코믹스의 팬
- 이전까지의 DC히어로의 흐름을 알고계시는 분
- 잭스나이더 컷을 기다린 모든 분들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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