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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봐서는 이해 불가
우리가 보는 영화중에는
정말 아이라도 쉽게 이해할만
메시지를 가지고 만드는
영화가 있다면,
해석을 뒤지고, 치열하게
생각해야 하며 다회차 관람은
필수인 영화도 있습니다.
오늘은 후자에 해당할 영화
테넷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립 오페라하우스,
평화롭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하려는 찰나,
복면을 쓴 테러 집단이
들이닥치고 맙니다.
이 시간, 우크라이나 부대도
출동을 하여 진입하게 되고
우리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 대원으로 위장하여
테러로 혼란한 틈을 타
한 남성을 빼돌리려고 하는데..
(초반 내용만 요약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해석하고
분석하라고 하면 자신은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자신있게 해석하실 분은
몇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의 뛰어난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인셉션 다음 가는 머리가 아픈 신작
테넷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인셉션부터 알아본 감독이지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ㅎㅎ
우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영리하게 이용합니다.
인버전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 내고 그 세계관안에서
영화는 진행 됩니다.
인버전된 세상에선
원래 세상에서 있었던 일이
거꾸로 펼쳐지게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악당들은
미래에서 인버전된 것들을
현재로 보내 혼란을 야기시키려고
하고, 주인공은 이것을
막기위해 역시 인버전을 이용하여
고군분투 한다는게 영화의 큰 줄기가
되겠습니다.
큰 줄기로 보면 영화는 어렵지 않은
액션이 가미된 스파이 영화 같은
느낌이지만,
주인공들이나 악당이
이 인버전이라는 것을 교묘히
이용하여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세세히 보면 머리가 뒤엉키기
시작합니다.
주인공과 악당이
두뇌싸움을 벌이며 정신이 없는데
거기다가 인버전까지 추가되었으니
머리가 안아프고 베기겠습니까?
그래서 후기에 보면
다회차를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시는 거죠.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영화에 숨겨진 의미와
머리 속으로 복잡했던 이야기
까지 풀리게 되니
다회차 관람이 필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머리만 끙끙 싸매야 되는
영화냐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버전이라는 개념을 뺀다고
하더라도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이나 스토리가 충실한
영화이고,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현실감을 중시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개성도
잘 드러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를 정리하자면
이 영화의 국내용 카피처럼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음을 비우고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그렇게 한번 보시고
이해가 안되거나, 찝찝하시면
다시 한번 더 보시면 되고..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 싶으면..
또 보고..
그래도 안되면..
또 보고..
그리고
또 보고...
(VOD 발매가 되었으니 또 보세요..)
숨겨진 의미와 해석
사실 이 영화는 인터넷에서
많은 해석이 난무하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영화에는 상징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으므로
이것을 찾아 해석하고
감독이 숨긴 메시지를
파해쳐 보는 것도 영화의 재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영화 제목
'테넷(TENET)'의 뜻은
주의, 신념을 말하지만
어디로 읽어도 똑같이 읽히는
사토르 마방진을 구성하는
단어 입니다.
마치
우리나라말로 하면
개똥아
똥쌌니
아니오
같은 구성이네요.
이 사토르 마방진의 단어들은
영화에서 배역의 이름으로
관련된 내용으로
등장합니다.
요것까지만 알려드릴께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색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놀란 감독은 CG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CG대신 엄청난 스케일의
물량 공세를 하는 감독인데요.
이 영화에는 그런 감독의
색깔도 잘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라는 개념을 이용한
소재는 인셉션도 떠오르게 하지요.
- 영화를 보며 해석을 좋아하시는 분
- 특별한 액션영화를 찾으시는 분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인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생각이 필요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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