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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분위기로 잔잔하게..소름돋는 영화


사실 공포영화라고 하면

대부분 깜짝깜짝 놀라게하거나

어디서 살인마가 튀어나온다거나

귀신이 나온다거나 괴물이 나오는

단순한 공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영화를 보고나서

공포는 이렇게 잔잔할 수 있구나

라는 걸 세삼 깨달았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킬링 디어 입니다.

 

킬링디어

 

이영화의줄거리

성공한 심장 전문의 스티븐,

모델같은 의사 아내와 노래를 잘하는 딸,

약간 제멋대로이지만 귀여운 아들까지

모든걸 다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마틴이라는

소년이 다가옵니다.

스티븐은 마틴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점점 친밀해져 가족 식사에

초대까지 하게 됩니다.

그냥 정신적으로 조금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마틴..

어느날, 마틴은 스티븐에게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스포없는리뷰

미리 말씀드리면

이 영화는 많은 상징과 비유로

관객을 혼돈에 빠뜨리는

작품입니다.

아마,영화를 보고나시면

영화의 숨겨진 의미에 대한 해석과

결말 관련하여 궁금증이

많아져 관련 블로그를

뒤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기게 될겁니다.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기엔 어려워요..(영화'킬링디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기엔 어려워요..(영화'킬링디어')

그만큼 영화가 불친절 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감상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도 영화를 처음 감상했을때

'이게 무슨 이야기야?'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일단 주인공 스티븐과 마틴의

만남에 대한 설명도 영화의

중반부가 지나서야 나오고

마틴의 생각들이나 배우들의

행동들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해석이 제각각이라

머리가 좀 아프실 겁니다.

이렇게 해석이 제각각인 영화는 첨보네요..(영화'킬링디어') ​
이렇게 해석이 제각각인 영화는 첨보네요..(영화'킬링디어') ​

이 많은 해석과 도움들 중에

그나마 공통되게 이야기 되는 점은

이 영화를 어느정도 이해하기

위해선 그리스 비극에 대해

알고 봐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스 비극,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

대하여 알고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 군요.

이 비극은

위기에 처한 트로이 정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가멤논과

이피게네이아의 희생을 다룬 비극

이라고 하는데요.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그리스 출신으로써 이 비극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스 비극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긴 하는데..(영화'킬링 디어')
그리스 비극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긴 하는데..(영화'킬링 디어')

영화 제목인 킬링 디어도

트로이 전쟁을 떠난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가 아끼는 사슴을 실수로

죽이게 되고, 이에 저주를 받게

된 그는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치게 되고

제물로 바쳐진 딸은

피를 흘리는 사슴이 된 것을

유래로 만들어진 제목 입니다.

위의 내용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은 이해가

될 수 있지만, 숨겨진 의미나

해석을 일일히 보기엔

너무나도 머리가 아플겁니다.

 

결국 꽤나 머리아픈 영화.. (영화'킬링 디어')
결국 꽤나 머리아픈 영화.. (영화'킬링 디어')

저는 위에 말씀드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봤는데요.

사실, 알고봤어도

조금 이해가 될 뿐,

완벽한 이해는 제 머리로는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퍼즐게임이나 퀴즈등을

좋아하는 것 처럼 영화를 보고나서

생각해보고.. 추리해보고..

이런게 또 재미 아니겠습니까?

 

감상포인트

잔잔함 속, 서서히 죄여오는 공포

이 영화는 배경음악이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영화는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행되며, 무미건조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뜬금없이

날선 음악과 함께 서서히

죄여오는 공포를 표현합니다.

또한, 위에서 부터

내려다보는 카메라는

마치 인간을 보는 신을 표현하듯

제3자의 입장이 되어 한층 더 차갑게

영화를 표현하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무미건조한 연기(?)

영화 초중반에 배우들의

표정과 말투를 보면

정말 무미건조함 그 자체 입니다.

모델처럼 이쁜 아내가 남편에게 말할때도,

모든 걸 다 가진 능력있는

남편이 아내에게 말할때도..

뭔가 익숙함에 쩔어진

현대인의 모습같다고 할까요..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진

우리의 모습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남들 앞에서 입은

웃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은 그냥

아무 생각 없는 무표정처럼..

배우들은 그런 연기를 합니다.

그런 연기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어느정도 기여를

하고 초중반까지 이런 연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바뀌어 중후반 부터는

본격적으로 냉혹함, 절망,

체념, 분노까지 다양한 연기를

힘을 주어 합니다.

이렇게 극과극을

오가는 연기로써 후반부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더욱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게 합니다.

 

이영화는이런분에게추천

- 해석이 어려운 영화를 보고픈 분

-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보고픈 분

- 영화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고픈 분

-깊이 있는 영화를 보고픈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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