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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들을 또 다시 한자리에 모을 수 있을까?
한국 영화 감독님들 중,
제일 좋아하는 감독님을 꼽으라면
꼭 얘기하던 감독님들 중
장진 감독님이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썰렁한(?) 말 개그나
어이없는 상황연출 등
그 당시에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함이
있어서 좋아했는데요.
오늘은 장진 감독님의
대표작 중에서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킬러들의 수다를
가져 왔습니다.
여기 네 명의 킬러가 있습니다.
팀의 리더, 맞형이며 냉철한 상연.
폭약전문가이지만 덜렁대는 정우.
사격전문가이자 이 중엔
제일 정상으로 보이는 재영.
사춘기를 겪고 있는
컴퓨터 전문가지만 그외에는 맹한 하연.
이 네명의 킬러는 팀을 이뤄서
의뢰 받은 일은 무조건
성공시키는 걸로 정평이 나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킬러들의 명예가
걸릴만한 큰 일을 가져오게 되는데..
어째 의뢰받은 이유가???
개봉 당시에 영화를 본 분들은
느끼시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캐스팅은 어마어마 합니다..
정말로요.
주연인 신현준, 정재영,
신하균, 원빈 배우 등은 물론이고
까메오나 조연들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잘보세용!
지금으로썬 생각할 수 없는
라인업으로 만들어낸
대작영화 입니다..
(그 당시엔 아니었겠지만요..)
영화는 장진 감독 특유의 말개그와
상황설정으로 빵빵 터지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상황이 이렇게 까지 꼬이나
싶을 정도의 옛날 개그가
많이 등장하는 편이라
1차원적인 웃음 코드도 꽤나
들어 있습니다.
영화는 킬러 일을 하는 네 남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상적인 코미디와 함께
배우 정진영님이 분한 조검사에 얽혀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상황이
절묘하게 겹쳐지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코미디다 보니
킬러라는 소재가 잘 어울릴까
생각했었는데..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없더군요.
킬러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코미디 물이다 보니 사랑이야기도
나오게 되고요.
이런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다 보니
흐름이 중구난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는데,
감독은 이런 일상의 에피소드를
다루면서도 절묘한 상황 연결과 함께
이야기를 진행시켜 매끄러운 이야기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너무 코미디쪽으로 기울어져 영화가
심심해 지는 것 아니냐..걱정하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가 마냥 가벼운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는 공권력도 어쩌지 못한
악당들을 킬러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을 보여주며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주게 됩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도 볼거리도
뭐하나 놓치지 않는 감독의
욕심이 잘 보이는 작품입니다.
어떻게..이 멤버로
2탄 안되려나요??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
아직 배우로써 대성공을
이루기 전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있는 작품 입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참 놀라운 작품입니다.
이런 라인업을 어디서
다시 볼 수 있겠습니까?
장진 감독님의 어이없는 코미디
장진 감독님의 작품들을 보면
어이없는 상황에서 피식하게
만드는 흐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감독님의
코미디 영화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나오는 웃음들,
현재 우리내 삶과
비슷한 영화속 캐릭터들의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피식하는
희안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 장진표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
- 배우들의 신인시절 모습을 보고픈 분
- 빵빵터지는 옛날영화를 보고픈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코믹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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