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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무난한 가족영화의 힘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여름이라는 계절과 만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노래도 아닌 영화라는 장르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한편의
가족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영화를 한번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엘리멘탈
(Elemental)
입니다.
엘리먼트 시티에서
편의점 파이어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버니와 신더.
그들의 딸인 앰버는 엄마와 아빠가
일궈놓은 편의점를 물려받으려고 하지만,
불같은 성격덕분에
사고를 치는 일이 다반사..
그러다가 마침내 돌아온
파이어플레이스의 할인 행사날..
엄청나게 많은 원소들이 몰려나
가게는 엉망진창이 되기 일보직전..
가게에 몰려든 진상때문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앰버는
아무도 없는 가게 지하실로 내려가
분노를 터뜨려버리고..
이로 인해, 지하실 수로파이프가 터져
물이 세어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6월 14일에 개봉한
판타지 로맨스 애니메이션 장르의 작품입니다.
굿 다이노
(The Good Dinosaur)를 연출하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에선
주인공의 친구 강케역을 맡아
목소리 더빙에도 참여했던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Peter Sohn)이
감독을 맡은 이번 작품은
제목인 엘리멘탈의 뜻처럼
원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불같은 성격을 가진 앰버가
유쾌하고 물같은 성격을 가진 웨이드를 만나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야기인데요.
어떤 작품이었는지 한번 볼까요?
불같은 성격의 그녀, 앰버
불의 원소들만 모여살던
파이어랜드에서 어쩔 수 없이
이주하게 된 버니와 신더.
그들은 자신들에게 낯선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를 하게되고..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편의점을 운영하며
그 곳에서 앰버를 키우게 됩니다.
이윽고, 딸인 앰버가 성장하게되자
자신들이 운영하던 편의점인
파이어플레이스를 물려주려 하지만..
앰버의 불같은 성격때문에
편의점이 쑥대밭이 되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아빠 버니는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앰버에게
가르쳐주고 앰버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되죠.
앰버, 웨이드를 만나다.
그렇게, 편의점 최대 세일 행사날..
지하실에서 분노를 터뜨리다가
지하실 파이프가 터지는 사고를 일으킨 앰버.
덕분에, 지하실은 물이 차오르게 되고..
이곳으로 물 원소인 웨이드가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시청 공무원이었던 웨이드는
앰버의 이야기와 파이프를 본 뒤
엄청난 딱지를 끊어버리게 되고..
편의점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가게 폐업을 막기 위해
웨이드를 잡으려는 앰버..
앰버는 자신의 사정을
웨이드에게 말해주게되고..
웨이드는 앰버의 사정을 듣고난 후
딱지를 취소하려하지만..
이미 담당자에게 신고서를 보내버린 후 였죠.
결국, 웨이드는 앰버에게
담당자를 설득할 것을 제안하고..
둘은 편의점의 폐업을 막기위해
돕기로 결정하는데..
과연, 이 둘은 편의점의 폐업을
막을 수 있을까요?
어쩌다 가까워진 앰버와 웨이드
이렇게 편의점 폐업문제로 얽힌
불의 원소 앰버와 물의 원소 웨이드는
서로의 다름에 끌리게되고..
편의점 안팎의 일을 해결하며
서로에게 점점 더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듯 영화는 둘의 여정을 비추며
로맨스와 어드벤쳐를 묘하게 섞은
느낌의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앰버는 자신과 상반된 성격의
웨이드와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재밌는 과학 애니메이션 영화
불, 물, 공기, 흙 등 4원소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인 만큼 영화에는
다양한 4원소의 화학반응으로
그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불의 원소인 앰버가
어떤 물질과 만남에 따라
색상이 바뀐다거나..
물의 원소인 웨이드가
물 위에서 빠르게 달려
무지개를 만드는 등,
여러가지 과학에 기반한
화학반응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여
재미는 물론 유익함까지 갖추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소 낯설긴 하지만
꿀렁거리는 물의 형태와
활활타오르는 불의 형태를
애니메이션에선 놀랍도록
멋지게 표현하고 있어
이 부분도 칭찬하고 싶네요.
멋진 세계관..아쉬운 뻔한 이야기
이렇듯 영화는 4개의 원소를 활용한
다채롭고 멋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볼거리와 재미를 충족시켰는데요.
다만, 이런 멋진 세계관이
뻔한 스토리에서만 활용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영화의 흐름은
불같은 성격의 여주인공이
밝고 유쾌한 남주인공을 만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사랑을 꿈꾸게되는 뻔한 내용인데..
주인공이 물과 불이다보니,
나머지 2개의 원소인 흙과 공기의
존재감이 너무 미미하고..
드넓은 세계관에 비해서
창의적인 세계관 활용은
아쉬운 모양새 입니다.
아시아 이민자의 삶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에선 새로운 터전에서
적응하려는 아시아인들의
노력이 불의 원소를 통해
잘 그려지고 있는 편인데요.
때론, 억척스러우면서도
불같은 성격을 지닌 특징이나
뜨거운 음식, 큰절..
앰버가 버니를 아빠와 발음이 비슷한
아슈파라고 부른다던가 하는
여러 아시아인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일구고
힘들지만 억척스런 삶을 살고있는
불의 원소의 삶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건지
박스오피스에서도
보기드물게 역주행하는 등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물론, 다소 뻔한 서사와
아쉬운 개연성등의
문제는 분명히 있어보이지만
온 가족이 보기에 나름 교육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재미있는
평범한 이야기란 면에서
흥행을 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109분(1시간 49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전체관람가의 이 작품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4가지 원소를 활용한 환상적인 세계관
- 과학적인 화학반응을 애니메이션으로
- 아시아 이민자들의 삶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애니메이션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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