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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인 가족 이야기
최근 매일매일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 한인 가족의 눈물겨운 이야기,
미나리가 그 주인공 입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미나리 입니다.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온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아빠
가족이 최우선되는 삶을
원하는 엄마
의젓한 큰 딸,
몸이 아프지만 장난꾸러기인
막내 아들 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아칸소의
작은 바퀴달린 집으로 온
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인 1세대 가족들이 겪는
일을 정이삭 감독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감독이 겪었던 실화를
이야기한 만큼 한국인의 정서가
잘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부장적이면서도
뭔가 보여주겠다는 듯
무대뽀인 가장인 제이콥이
제일 잘 반영된 것 같네요.
묵묵히 할 일을 하고
남편에게 불편한 내색을
안 비치려고 노력하는
엄마 모니카도 그 시대의
어머니 같이 때론 억척스러운
면도 언뜻 보였네요.
그럼 이야기를 살짝 볼까요?
아칸소로 오며 이상한 바퀴달린 집에
살게 된 가족은 완전 밑바닥에
박힌 상태입니다.
그래도 제이콥은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새출발이랍시고
농사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모니카는 크게 내색하진 않지만
제이콥의 결정은 썩 내키지 않습니다.
이와중에 데이빗이 걱정된
엄마는 보모를 구하려 하지만,
그 또한 아빠의 반대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모니카의 엄마인
순자를 아칸소까지
모셔오게 됩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만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에서 사는
한인가족 모습을 잘 담아냈습니다.
영화는 생각이 서로 다른
가족이 모여 어찌저찌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이야기라 공감은 되지만
전반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띄고 있어 약간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큰 사건 없이
진행되는 영화지만
가족이 잘 살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고생하는
영화 속 제이콥과 모니카를 보면
우리네 부모님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자식들 앞에선 강한 척,
괜찮은 척 해도 뒤돌아서면
굽은 어깨와 등으로
가슴 아프게 하던 그 때를
생생히 떠오르게 하네요.
이렇듯 영화는 고군분투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우리네 삶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물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막 자라는
미나리 처럼 우리의 인생도
어디엔가 깊이 뿌리를 박고
잘 살고 있다고 영화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너무나 잔인하지만
그 속에 있는 가족애가 돋보인
영화 미나리 였습니다.
그 시대 가족의 이야기
1980년대 미국에서
한인 가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 힘들지만 정겨웠던 기억들..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했던
가족의 이야기라
추억을 돌이켜 볼 수 있습니다.
- 1980년대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
-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 배우들의 소소한 연기가 보고픈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잔잔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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