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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 시리즈의 한 단락이 끝나다.
최근 마블은 다양한 영웅과
멀티버스 개념이 등장하면서
특유의 긴장감과 이야기가
많이 퇴색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인데요.
현재까지 나온
엔드게임 이후의 작품부터
앞으로 나오게 될 작품까지
흥행의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C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제임스 건의 마지막 마블 작품이
공개되었는데요.
과연, 그의 마지막 마블 영화는
어땠을지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본거지인 노웨어.
가모라를 잃은 슬픔으로 술에 의존하여
살고 있는 피터 퀼을 비롯하여
노웨어 재건에 앞장서고 있는 멤버들..
그러던 어느날,
아담 워록이라는 빌런이 침입하여
로켓을 노리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빌런에 맞서 싸우지만..
멤버들 모두 큰 부상을 입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5월 3일에 개봉한
슈퍼히어로 장르의 작품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Guardians of the Galaxy)까지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온 감독
제임스 건(James Gunn)의
마지막 마블(Marvel) 작품이 공개되었는데요.
크리스 프랫(Chris Pratt),
조 샐다나(Zoe Saldana),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tista),
카렌 길런(Karen Gillan),
폼 클레멘티에프(Pom Klementieff),
빈 디젤(Vin Diesel),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 까지
주요 배우들이 복귀한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위험에 빠진 로켓을 구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는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평화로운 노웨어에 들이닥친 아담 워록
엔드게임 이 후,
노웨어 행성의 재건에 힘쓰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
이렇다할 큰 사건 없이
하루하루 보내지만,
덕분에 긴장감을 놓고 산지 오래..
거기다, 팀의 리더인 피터 퀼은
엔드게임 이후 돌아온 가모라는
자신이 알던 가모라가 아님을 알고,
더욱 술독에 빠져 사는 신세..
이렇게 한껏 느슨해진 팀 멤버들 앞에
아담 워록이라는 빌런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서
가디언즈 팀에 당했던 소버린 행성의 여왕,
아이샤가 만들어낸 무기였고
그와 싸우는 도중,
큰 피해를 입게된 멤버들..
그 중에서도 로켓은
몸에 자폭장치가 붙어있어
치료팩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멤버들은 로켓을 구하기 위해
로켓이 태어난 오르고 코퍼레이션에
잠입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로켓을 위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최종장
멤버 각자의 사연으로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왔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 맞게
이번 3편은 여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를 가진 멤버인
로켓의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데요.
그의 탄생부터 위기,
그를 구하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들이
때론 웃음으로 때론 감동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메인 빌런이기도 한,
하이 에볼루셔너리에 의해
탄생하게 된 로켓의 과거 이야기는
많은 관객을 눈물짓게 할 것으로 보이네요.
특히,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타노스처럼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빌런이라
근래 다른 마블 영화의 빌런들보다는
꽤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액션, 유머, 음악, 감동까지 모두 잡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특징인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와
올드팝을 활용한 멋진 OST들,
긴장감있는 액션과
빵빵터지는 유머들은
이번 시리즈에도 건재하고,
거기다 로켓의 이야기로 전한
감동적인 내용까지..
그야말로 마지막 선물세트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영화였는데요.
로켓의 어두운 과거를 그리는 만큼
전작에 비해 경쾌한 포인트는 많이 줄었지만,
멤버들의 케미와 이야기들은
여전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하면
떠오르는 OST
레드본(Redbone)의
Come and Get Your Love 부터
우리에게도 익숙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Creep까지
다양한 올드팝을 바탕으로 한
어썸 믹스(Awesome Mix)까지
여전한 OST도 자랑하고 있네요.
제임스 건의 마블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
엔드게임 이후,
다양한 히어로와 멀티버스 개념,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인해
복잡해지고 재미없게만 느껴지던
마블의 작품 속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지막 희망같은 구원투수가
되어주고 있는데요.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작품은
마치 여태까지 보여주었던
가오갤의 장점을 모두 보여줄 듯이
풍성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액션, 유머, 음악, 감동은 물론
오랫만에 만나는 캐릭터들과
여전히 케미가 넘쳤던 멤버들의 합까지
기존의 매력을 퇴보시키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어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물론, 특유의 유쾌함이 전작보다 떨어지고..
아담 워록에 대한 서사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영화 전반적으론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끝으로 DC로 떠나게 되는
제임스 건은 당분간 마블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본인도 나름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일단 여기서 여행을 멈추지만,
언젠가 다시 유쾌하게 돌아올 그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150분(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2세 이상 관람가의 이 영화는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는 2개가 있습니다.
- 제임스 건의 마지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웃음, 감동, 액션, 유머까지 모두 다 잡았다
- 여전한 캐릭터들의 케미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마블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