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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 언더커버 액션 스릴러
한 차례 태풍같은 대작들의 열풍이
지나가고 조금씩 잠잠해지는
영화계엔 예상치 못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작품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작품이지만,
한국 넷플릭스 영화 1위를 찍으며
순항중인 작품 한 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에이전트 A.K.A.
(AKA)
입니다.
20년째 프랑스 특수 요원으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주인공 아당 프랑코.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할 찰나..
자신의 스승으로 부터 의뢰가
들어오게 됩니다.
그 의뢰는 얼마전에 있었던
프랑스 한 호텔 테러사건의 용의자인
무흐타르 알타예브를 잡는 것이었는데..
이 영화는 2023년 4월 28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액션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프랑스 액션 영화
사라진 탄환(Lost Bullet, Balle perdue)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알반 레누아(Alban Lenoir),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nited FC)의
전설적인 축구선수였으며,
요즘엔 활발히 배우활동을 이어가고있는
에릭 칸토나(Éric Cantona)가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타겟을 잡기위해 범죄 조직에 침투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과연, 영화는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테러리스트를 잡아라.
리비아에서의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당 프랑코.
하지만, 그에게
처음 스파이의 일을 가르쳐준 스승이
그를 호출하게 되고..
스승은 얼마 전에 있었던
프랑스 한 호텔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의 범인인 무흐타르 알타예브를
잡으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조심성이 강한 타겟 덕분에
무흐타르 알타예브의 오랜 친구인
빅토르 파스토르의 조직으로 들어가,
그의 정보를 빼내야 하는데..
파스토르 조직에 잠입하다.
지시를 받은 아당 프랑코는
퇴역한 군인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파스토르 패거리에 잠입하게 됩니다.
같은 요원들의 외부 조력을 받으며
조직내에서 신뢰도를 높여가고..
이윽고, 파스토르의 우두머리
빅토르는 그를 신뢰하여
어린 아들의 경호를 맡기게 되는데..
상세히 보여주는 언더커버의 과정
영화는 주인공 아당 프랑코가
파스토르 조직에 잠입하여
그들의 일원이 되어가는 모습을
심도있게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얽히고설키게 되는
이야기들과 메인 타겟과의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들,
다양한 사건들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언더커버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액션의 분량이 적은 액션 스릴러
사실, 이런 언더커버 요원이 나오는
장르의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과 주인공과 악당과의
미묘한 심리전을 기대하게 될텐데요.
영화는 이 두개 중 무엇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고 마치 드라마처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기대하게 했던
액션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으나,
그 씬의 수가 너무 적고..
주인공과 악당간의 심리전은
거의 그려지지 않고 있어
이 부분 또한 아쉬웠는데요.
파스토르 조직 내외의 상황과
주인공의 언더커버 생활 이야기에
러닝타임을 소비한 나머지
액션과 심리전의 분량은
아쉽게도 많이 없었습니다.
목적까지 붕 뜬 액션 스릴러 영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영화는 주인공이 호텔 폭탄 테러를 벌인
용의자를 추적하는 내용인데요.
문제는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주인공이 파스토르 조직에 잠입하고
이 내용이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메인 타겟의 존재감없이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에 대한
이야기만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언더커버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한다고 치면 차라리 메인 타겟을
보스로 설정해 이야기의 흐름을
간결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영화는 그렇게
메인 타겟에 집중하지 못하고
곁가지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드라마가 중요하게 된 나머지..
액션과 특유의 긴장감도 줄어들어
보는 내내 메인 타겟은 언제 쫓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런 지루한 감을 없애기 위해
후반에는 살짝 반전도 있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이렇다할 임팩트도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만,
가볍게 즐길만한
언더커버 액션 영화임은 틀림 없고,
나름 잘 그려져 있는 언더커버의 과정이나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124분(2시간 4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청소년 관람불가의 이 작품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언더커버 과정을 그린 요원의 이야기
- 나름 잘 소화된 액션씬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액션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