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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신세계? 무간도?

많은 액션 스릴러 영화 중,
느와르라는 장르는 범죄 조직내에서
벌어지는 암투나 남자들의 진한 이야기를
다룬 장르인데요.

대표적으로는
우리나라 영화였던 신세계(New World),
대표적인 홍콩 느와르인
무간도(Infernal Affairs, 無間道)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느와르를 느낄 수 있는
일본 영화 한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헬독스
(Helldogs - In The House of Bamboo,
ヘルドッグス)
입니다.

평범한 경찰이었던 이데츠키 고로.
어느날, 마트에서 일하던 한 여성과
눈이 맞게 되고..

그렇게 핑크빛 데이트를 꿈꾸던 찰나..
갱들의 습격으로 여성이 죽게됩니다.

경찰까지 때려치우며,
그날 사건에 연루되어있던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살아가는 고로.

하지만,
그는 이내 경찰에게 잡혀
갑작스런 제안을 받게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3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액션 느와르 장르의 작품입니다.

일본 드라마 SP,
2017년 리메이크판 하얀거탑
(The Great White Tower, 白い巨塔)

에서 활약했던
오카다 준이치(Junichi Okada, 岡田 准一),

중쇄를 찍자!(Sleepeeer Hit!, 重版出来!),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Signal: Long-Term Unsolved 
Case Investigation Team,
シグナル 長期未解決事件捜査班)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사카구치 켄타로
(Kentaro Sakaguchi, 坂口 健太郎)
호흡을 맞춘 이번 영화는

복수의 삶을 살던 한 경찰이
야쿠자의 조직내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볼까요?

복수의 삶을 살던 전직 경찰
야쿠자안으로 잠입을 제안받다.

복수의 삶에서 언더커버로

그렇게 마트 살인사건의 범인들을 향한
복수를 계속하던 고로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한편, 경찰은 고로때문에
골치가 썩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바로 고로가 죽인 사람들 중 한명이
야쿠자 조직 토쇼카이 수사에
도움을 줄 사람이었던 것.

난감해진 경찰은
붙잡힌 고로에게 토쇼카이 안의 특수부대
헬독스로 잠입해 비밀요원이 될 것을
권하게 됩니다.

헬독스로 잠입해 무로오카와 파트너가 된 고로
그렇게 조직 내에서의 삶이 시작되고..

고로, 헬독스로 잠입하다.

자신의 이름이었던
이데츠키 고로라는 본명도 버리고,
카네타카 쇼고라는 이름으로
야쿠자 토쇼카이 조직내에
헬독스로 잠입한지 어느새 1년이 지나고..

그는 그의 파트너 무로오카와 함께
조직내에서 더러운 일들을 처리하면서
이름값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파트너인 무로오카와도 친해지고
조직 내에서 중요한 일도 맡으며
조직 생활에서 명성도 높일때 쯔음..

위기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되는데..

느와르의 특징인 액션
과격함이 살아있는 액션은 물론..
느와르 특유의 분위기도 멋지다.

느와르의 장점을 잘 살린 영화

신세계 무간도처럼
조직내 잠입한 언더커버라는
설정을 가진 이 작품은

전직 경찰이었던
이데츠키 고로라는 인물이
야쿠자 조직내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고로가 야쿠자 조직에 들어가
입지를 높이면서 그의 파트너 무로오카
우정을 쌓는 이야기까지
야쿠자 내에서의 생활을 세세하게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장르의 특징인
특유의 진중하면서 우울한 분위기와
과격한 액션 등,

남자의 진한 향기가 풍기는
매력적인 요소를 잘 살려서
보는 맛이 있다 할 수 있겠네요.

조직 내 인물은 많은데..
이거 뭐 어찌 돌아가는건지..

원작을 압축하면서 드러난 약점

이 작품은 원래 일본 작가
후카마치 아키오
(Akio Fukamachi, 深町 秋生)가 쓴 원작인
헬 독스 지옥의 개들이라는 작품을
영화화하다 보니 약점을 곳곳에
드러내게 되는데요.

일단,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줄 수 없어
이야기를 압축하다 보니

영화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된 관객들은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캐치할 수 없다는 문제점입니다.

토쇼카이라는
야쿠자 조직내의 인물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상황에 대한 자세한 배경없이
바로 긴박한 상황들이 몰아치다보니
관객들은 갑작스런 이야기에
흐름을 놓치기 십상인데요.

거기다가,
야쿠자의 생활을 세세하게 보여준다는 면은
나쁘지 않았지만, 낮게깔린 톤의 쓸데없어보이는
장면이 너무 길다던가...

각 캐릭터들의 감정이나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심리가
그렇게 잘 나타나있지 않다는 면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나..
특유의 스타일은 좋았던 듯

느와르라고 한다면 나쁘진 않은..

영화는 서사에는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느와르 장르라는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특유의 어두우면서 우울한 분위기,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각 캐릭터의 배우들,
적절한 톤과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

전부 느와르 장르라는 틀에
딱 맞춘 듯 보이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근래, 침체를 겪고있는
일본영화에 아직 훌륭한 작품을
창작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같기도 합니다.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시거나
남자들의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138분(2시간 18분)의 러닝타임을
갖고있는 청소년 관람불가의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헬독스(2023) 예고편

 

 

 

- 느와르의 특성을 잘 살린 분위기
- 야쿠자들의 과격한 액션
-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넷플릭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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