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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재, 진부한 이야기
12월을 향해 달려가는
11월말.. 극장가는 어느때보다
바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신 마블의 히어로물부터
가슴을 콩닥거리게하는
리메이크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도
이 다양함에 한 축을 담당할
신선한 소재의 영화인데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데시벨(Decibel)
입니다.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해군 잠수함 1척에는
비교적 한가로운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잠수함의 부함장인
강도영 중령 또한,
병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 때, 어디선가 잠수함을 노리는
어뢰가 발사되고..
다행히 강도영의 활약으로
가까스로 어뢰를 피하지만..
어뢰 폭발로 인해 잠수함은
좌초되고 맙니다.
1년 후..
트라우마로 해군을 그만 둔
강도영은 어느날
괴한으로부터 전화를 받게되고..
그 괴한은 폭탄을 설치했다고 하며
그를 협박하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2022년 11월 16일에 개봉한
액션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이민기까지..
연기력에 미모까지 동시에 갖춘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이 영화는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을
설치했다고 하는 범인을 쫓는
한 퇴역 해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영화는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전직 해군, 폭탄범에게 위협받다.
잠수함 사건의 트라우마로
해군을 그만두고 강연을 다니며
살아가고 있는 강도영,
어느날 그에게
소음이 100db을 넘어서면
터지는 폭탄을 설치했다는 괴한의
전화가 걸려오게 되고..
강도영은 이 범인을 쫓는다는
설정을 가진 이 영화는
100데시벨을 넘으면
터지는 폭탄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논스톱 액션을 버무린
액션 스릴러 영화인데요.
1994년,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피드(Speed)가
생각이 나는 설정에
더욱 기대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피드만큼이나 긴장감 넘치는 영화
시속 50마일을 넘기면
작동하는 폭탄 버스에 올라탄
키아누 리브스 처럼
이 영화는 소음 100데시벨이
넘으면 터지는 폭탄을 찾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도영의
액션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특히,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배경으로 긴박감 넘치는 추적을
펼치는 등,
영화의 스케일이나 액션 측면에선
꽤나 높은 점수를 주고싶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Good!
주로,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던
김래원 배우는 강도영 역할로
액션은 물론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잘 소화했고,
그에 대비되는 역할을 맡은
전태범 역의 이종석 배우도
마녀2 이후에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좋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또한, 자칫 너무 무거워질뻔한
영화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코믹포인트를 맡은
오대오 역할의 정상훈 배우도
제 역할을 다했죠.
이외에도 특별출연한
차은우나 이민기도
괜찮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초중반까지 좋았던 흐름..아쉬운 후반
앞서 말했던 이 영화의 장점은
초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타고
진행되지만..
후반부터는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영화 자체를 놓고보면,
꽤나 무거운 이야기를 깔고
진행되지만,
정신없이 흘러가는 초중반부는
특유의 긴장감과 액션으로
그 무거운 분위기를 날려버립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와
감독의 메시지가 들어있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야기는 무거운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며,
개연성도 좋았던 만듦새도 아쉽게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영화 시사회때 부터 지적되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연상되는 이야기와
뻔한 클리셰, 신파적인 요소등이
고스란히 단점으로 눈에 띄게 보입니다.
나름 긴장감있게 이어갔던 초중반 흐름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까지
그대로 뒷부분에 가져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쿠키는 1개가 있습니다.
- 손에 땀을 쥐게하는 초중반의 긴장감
-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
- 나름 잘 전달되는 감독의 메시지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