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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단편 영화를 드라마로
2015년에 만든 단편영화인
이충현 감독의 몸값은
14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동안
쫀쫀한 이야기와 후반부 반전으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는데요.
이 영화가 6부작 드라마로
재탄생되어서 많은 분들의
호평을 받고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드라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몸값(Bargain)
입니다.
시외의 한 모텔,
여고생 주영은 불건전한 교제를 원하는
형수와 같이 있습니다.
그러나 형수는
주영의 몸값을 깍으려들고
두 사람 사이엔 묘한 긴장감이 도는데..
이 드라마는 2022년 10월 28일에
티빙에서 공개된
재난 코미디 스릴러 작품인데요.
단편 영화지만,
충격적인 반전으로 화제를 모은
이충현 감독의 몸값을 드라마로 만든
이번 작품은
연기력을 인정 받은 진선규, 전종서와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장률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 작품인데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들의 이기심과 사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럼 과연 어땠는지 볼까요?
몸값 흥정 중인 주영과 형수
꽤나 외곽에 있는 한 모텔,
불건전한 교제를 하기위해
주영과 형수는 몸값 흥정 중입니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형수는 계속 몸값을 깍으려 들고
주영은 이를 반박하며
두 사람 사이는 묘한 대화들이
오고 가는데..
6부로 이뤄진 이 드라마의
1부는 이충현 감독의 몸값 원작 그대로를
다시 재현하고 있는데요.
대사나 상황들도
꽤나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드라마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1부의 끝부분부터 시작하죠.
지진으로 갇혀버리다.
형수와의 흥정을 어느정도 끝낸 후,
새로운 약속까지 잡아낸 주영은
모텔의 다른 방으로 들어가는데..
그 곳은 모텔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공간이 있었고..
이 건물의 비밀도 드러납니다.
한창 이야기가 진행될 무렵,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내 어마어마한 토사가
건물안으로 흘러들어 오죠.
어딜봐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보이는
다 무너져가는 건물에 갇혀버린 사람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요?
서로를 못 믿는 사람들의 탈출기
드라마는
형수와 주영을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건물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중간에 극렬이 끼어들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킵니다.
인간들의 이기심과 사투에 대하여
그리고 있어 급박한 상황에 대한 긴장감과
가끔씩 뜬금없이 터지는 블랙 유머로
극을 쥐었다 폈다하고 있습니다.
서로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그것도 그렇게 좋은 관계로
보이진 않는 사람들이
탈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때론 서로를 도우며
때론 서로를 속이며
이야기가 진행되어 갑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액션과
묘한 심리전을 배우들이
잘 소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독특한 카리스마를 뿜으며
악착같이 살아남으려는 주영과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뜬금없는 유머와 말빨로
살아남으려는 형수의 케미가
꽤나 좋았습니다.
간절하지만 극단적인
극렬도 상황을 걷잡을 수 없이 몰아가죠.
배우들의 열연과 롱테이크로 촬영된 이야기
재난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긴박한 장면들과 액션들이
빠질 순 없는데요.
이 드라마는 이를 위해
각 회차를 모두 롱테이크로 찍어서
이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특히, 액션이나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들이
마치 실시간처럼 펼쳐져
손에 땀을 쥐면서 보았는데요.
이를 위해 배우들이
고생했을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장면 하나하나가 멋졌습니다.
이런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끌고가는 힘도 대단해서
몰입감이 엄청났던
드라마 였네요.
원작영화를 이어받은 매끄러운 이야기
원작인 단편영화 몸값도
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짧은 시간안에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요.
드라마도 이런 영화의
주제를 잘 이어받아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욕심을 내고 잔인해질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냈습니다.
특히, 적절한 긴장감에 따른 상황과
극이 너무 무거워질 것을 대비한
깨알같은 블랙 유머들이
실소를 터지게 하면서도
긴장감있이 몰입하게 만들었는데요.
드라마 특성상
욕설이 많고 잔인한 연출이
꽤나 있는 점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 부분도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빠른 전개, 높은 몰입감
6부작 드라마로써,
한 편당 40분이 채되지 않는
빠른 이야기도 좋았는데요.
재난 드라마로써 빠른 흐름과
긴장감 넘치는 설정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해주는데는
이런 짧은 런닝타임과
압축된 이야기가 큰 역할을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후반으로 달려갈수록
극으로 치닫는 인간의 본성과 이기심이
잘 표현되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다만,
시즌2를 염두한 듯한 끝맺음과
살짝 아쉬운 반전은 옥의 티로
남을 듯 하네요.
-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원작
- 재난상황 속 인간의 이기심을 잘 표현
- 롱테이크로 촬영된 박진감 넘치는 씬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특유의 긴장감이 있는 작품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