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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면과 공포의 만남


삶을 살다보면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관심이 가는 경험들 한두번씩 해보시지
않으십니까?

저도 공포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관심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아름다운 화면과 공포가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확인시켜 준 영화 입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
영화 미드소마 입니다.

미드소마
이영화의줄거리

조울증이 있는 동생 때문에 우울함을 달고 사는
주인공 대니, 그녀에겐 크리스티안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우울하고 지쳐있는 그녀를 옆에서 본
크리스티안은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었죠.

하지만 대니의 동생은 결국 부모님과 함께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위태위태하던 대니는 무너져 내립니다.

그렇게 두사람은 헤어지지도 못한채 힘겨운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크리스티안의 친구 펠레는 자기 고향의
축제에 참여해보지 않겠냐며 대니와 크리스티안에게
권유를 하게 되고, 두사람과 다른 친구 몇명은
스웨덴의 작은 마을 축제를 향해 떠납니다.

그곳에서 있을 끔찍한 일을 알지도 못한채 말이죠.

스포없는리뷰

자, 우선 이 영화에 앞서 알아야 할 것은
이 영화의 감독에 대해서 인데요.

이 영화의 감독은 나름 공포영화의 거장인
아리에스터 감독 입니다.

사실, 이 영화 이전에 '유전'이라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감독 인데요.

유전이라는 작품도 특유의 불쾌함에 따른
공포영화로써 관객들 사이에선 극명한 호불호가
갈린 작품 중 하나 입니다.

이 감독 특유의 난해한 이야기와 고어한 장면들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떨까요?
초반부터 미리 경고 드립니다만, 영화는 매우 아름다운
색감과 화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공포영화인 것을 잊지 마세요.
화려한 색감과 화면에 현혹되시는 순간을
이 영화는 노리고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보죠.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 (영화 '미드소마')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 (영화 '미드소마')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미드소마 (Midsommar)는 
실제로 스웨덴에 있는 하지 축제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영화에 나오는 축제는 아니겠지만요..)

축제라고 한다면 형형색색의 밝은 색감과 화면이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그에 맞게, 영화도 시종일관 밝은 색감과 쨍한 화면을
자랑하며 마치 힐링영화 같은 느낌으로 전개됩니다.

축제에서 힐링하고 있는 친구들 (영화 '미드소마')
축제에서 힐링하고 있는 친구들 (영화 '미드소마')

영화 초반에 아픔을 많이 겪은 주인공인
대니는 남자친구와 또 그 친구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축제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며
힐링을 하게 되는데요.

점점 진행될수록 이 아름다운 축제가
가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는 내용이 영화의 뼈대가 되겠습니다.

이거 아무리봐도 공포영화 아닌데.. (영화 '미드소마')
이거 아무리봐도 공포영화 아닌데.. (영화 '미드소마')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어쩌면 흔히 
볼 수 있는 공포이야기 입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과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
공포영화에서 흔히 있는 스토리 플롯이죠?

이 영화도 이런 공포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영화 '미드소마')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영화 '미드소마')

이런 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영화가 충격적으로 느껴지는 건,
감독 특유의 마법 때문일텐데요.

바로, 저 밝기와 색감 말입니다.

영화의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이 영화는 본색을 드러내게 되는데
이렇게 밝은 화면에 고어틱한 장면이 나오니
묘한 괴리감과 함께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또한, 이런 고어함이나 잔인함의 충격 또한
밝은 색감과 함께 더더욱 머릿 속 잔상으로
남아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층 더 선명한 피의 색감 (영화 '미드소마')
한층 더 선명한 피의 색감 (영화 '미드소마')

영화는 화려하고 밝은 색감과 쨍한 화면,
해석을 필요로 하는 당혹스러운 이야기,
고어한 이미지 등으로 관객을 충격으로
몰아가게 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게 합니다.

이 영화는 눈으로 힐링하고 정신적으로
데미지 받는 희한한 공포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상포인트

아름다운 화면과 색감, 그와 반대되는 상황

영화는 스웨덴 산 속 마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촬영 장소는 헝가리라고 하네요..)
푸르른 초원, 넓은 들판등 온통 초록빛에다가
아름다운 꽃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감독도 이런 부분을 염두하고 더욱 더 아름답고
과장되게 표현한 듯 합니다.

아무런 사건도 없이 행복할 것 같은 이런 조그마한
마을에서 잔혹한 일이 벌어지고 생각치도 못한
사건이 생긴다면 어떤 느낌 일까요?

이 영화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론

- 예쁜 색감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 고어틱한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
- 아리에스터 감독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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