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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속이는 사기꾼들의 세계
많은 OTT들이 범람하고 있는 지금,
애플 TV+는 양보다는 질로
승부를 보는 듯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도
꽤 공을들여 퀄리티에 신경을 쓴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입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샤퍼
(Sharper)
입니다.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톰.
어느 날 그 곳을 찾은 한 여대생에게
꽂혀버린 톰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되고..
이윽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샌드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대생은 톰의 눈에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톰은 샌드라의 남동생이
돈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톰은 선뜻 돈을 빌려주게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2월 17일에
애플 TV+에서 공개한
스릴러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세바스찬 스탠(Sebastian Stan),
브리아나 미들턴(Briana Middleton)등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작품은
샤퍼(Sharper)이라는 제목처럼
두뇌회전이 빠른 사기꾼들의 이야기
를 그리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인지 한번볼까요?
행복했던 연인 톰과 샌드라
교수님을 위한 선물을 찾으러
톰의 서점에 방문했던 샌드라.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곤혹을 겪는 샌드라에게
책을 일단 가져가고
돈은 나중에 달라고 한 톰.
샌드라는 서점이 닫힐 때 찾아와
톰에게 책값을 지불하게되고..
이를 계기로 톰과 샌드라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윽고, 연인이 된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톰은 샌드라의 남동생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걸 알게되고..
그로인해, 연인 샌드라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에, 톰은 샌드라를 위해
돈을 빌려주게 되는데..
돈과 함께 사라져버린 샌드라
자신의 아버지가
해지펀드 회사를 운영하는 부자이고,
돈을 빌려주겠다고 샌드라를
설득한 톰.
마지못해 톰의 도움을 받아들인
샌드라에게 톰은 돈을 건네고..
저녁 약속을 잡게되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샌드라.
그녀의 집까지 찾아가 보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
캐릭터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영화는 톰의 시점을 시작으로
톰의 돈과 함께 사라진 샌드라의 이야기,
샌드라와 얽힌 맥스의 이야기,
맥스와 얽혀있는 매들린의 이야기 등
각각의 주요 캐릭터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샌드라가 사라지기 전까지
톰의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왜 샌드라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샌드라가 톰과 얽히기 전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여기서 맥스도 등장하게 되는 등
각 캐릭터들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풀려나가게 됩니다.
다만, 시간 순으로 진행되진 않아서
약간 복잡한 느낌은 있지만
나름 신선한 이야기 풀이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캐릭터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이야기 방식
대부분의 영화들은
시간의 순서대로 주인공 한명이
이끌어나가는 이야기 방식을
주로 쓰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특별하게도
몇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시점대로
시간의 순서에 관계없이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많이 복잡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다행히, 유려한 흐름과 연출로
이런 복잡성은 꽤 줄어들었고
오히려, 캐릭터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였는지를 잘 나타나게끔
연출을 해서 좋았는데요.
이로인해 캐릭터들에게
정당성이 부여되고,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의 서사가
잘 맞춰져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기꾼들의 통수 싸움
영화는 캐릭터에 집중하여
잔잔한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론 케이퍼 영화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케이퍼 영화(Caper Flim)는
무언가를 절도하거나 강탈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오락 영화에
많이 보이는 장르이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 같은 잔잔한 흐름의
반전도 있는 스릴러 영화에
케이퍼 스타일을 붙여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영화는 사기꾼들이
서로의 통수를 쳐 반전의 반전을 만드는
이야기 였지만
단순히 명쾌하고 유쾌한
일반 케이퍼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다만, 반전의 반전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영화치고는 꽤 전형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론
배우들의 뛰어난 캐릭터 몰입감과
촘촘하게 이어진 이야기,
신선했던 구성과 흐름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116분(1시간 56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15세 관람가의 이 영화는 지금
애플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캐릭터에 몰입감을 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 각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퍼즐같은 이야기
- 반전의 반전을 품은 잔잔한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반전을 품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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