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Inang) 솔직 후기 : 인도네시아의 공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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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Inang) 솔직 후기 : 인도네시아의 공포 영화 - 스포없는 리뷰

뿌곰 2023. 2. 27. 12:00

만듦새가 아쉬운 영화

OTT 서비스들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나라의 작품들이
서비스 되고 있지만,

주로 접하게 되는 지역의 작품은
유럽이나 미국쪽일텐데요.

오늘은 특이하게
넷플릭스에 올라온 인도네시아 영화가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어미(The Womb, Inang)
입니다.

페이스북으로 만난
남자친구의 아이를 갖게된 울란

마트 캐셔로 일하는 울란은
이 일을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하지만,
이런 일에 발목잡히기 싫다고
그녀를 떠나버리고..

막막해진 울란은
페이스북으로 임신부 지원단체에
연락하게 됩니다.

단체에선 한 부부를
울란에게 소개해주는데..

이 영화는 2023년 2월 20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공포 장르의 작품입니다.

2022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장편부분으로 상영된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 감독 중에
제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파자르 누그로스(Fajar Nugros) 감독의
작품이기도 한데요.

동네 마트에서 일하던 울란이
뜻하지 않은 임신을 겪은 후
한 부부를 만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 입니다.

그럼 어떤 영화인지 한번 볼까요?

친절한 한 부부의 선의

임신부 지원단체에서
산토소 부부를 소개받은 울란.
부부는 울란의 아이를
입양하기 원하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자신들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마침, 집을 비워야만 했던
울란은 고민을 하다가
이를 승낙하게 되고,

산토소 부부의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

산토소 부부의 선의에 대한 의심

울란을 극진히 대접해주는
산토소 부부에게 울란의 마음은
점점 열리기 시작하나..

무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는 울란..

거기다, 부부는 한 할아버지를 모셔와
이상한 주술까지 진행을 하고

울란의 의심은
서서히 커져가는데..

미신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인도네시아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소자본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에,
공포나 액션영화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 역시 미신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입니다.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 역시,
일반 공포영화 같이 점점 고조되는 공포를
느끼기 충분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죠.

배우들의 연기나
이야기 흐름은 기존 공포 상업영화와
비슷할 정도라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전반적으로 아쉬운 영화

동남아 작품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저예산 영화가 많아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영화 역시,
전반적인 만듦새가 좋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점프 스케어를 노리고 만든
몇몇 장면의 퀄리티가 떨어져
실소가 나오는 장면이 많았고,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좋으나
너무나 예상가능한 흐름으로 흘러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대하지 않는다면..

영화의 전반적인 퀄리티,
너무 뻔한 전개 등은
이 작품의 단점으로 남지만..

기대없이 본다면
나름 이국적인 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잘 접하기 힘든 인도네시아 영화라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보았고

미신을 다룬 이야기의 공포라
더욱 신선한 면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