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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인 듯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해야하며,
불편한 사람에게 웃는 얼굴로 대해야 하며,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미소지으며
이야기 해야할때가 있죠.
오늘은 이런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생각의 여름 입니다.

이미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지만,
더욱 격렬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은 주인공 현실,
그녀는 공모전을 준비중인 시인이지만
마지막 시가 떠오르지 않자,
뒹굴거리던 집을 떠나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산으로 가는 시의 영감을 찾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그녀의 하루가 펼쳐집니다.


영화배우겸 감독인 김종재 감독의 생각의 여름
2021년 8월에 개봉한 영화로써
무기력증에 빠진 시인 지망생인 주인공
현실의 하루동안에 이야기
를 담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황인찬 시인의 시를 가져와 이야기에
녹여낸 것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황인찬 시인의 시는 5편으로
'실존하는 기쁨','오수',
'현장','무화과숲','소실' 인데요.


극 중에 인물들이나 주인공에게 시의 이야기를
대입시켜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영화의 의미를 더 강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영화인지 한번 같이 보시죠.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는 상태..

현실이 만나는 현실

주인공 현실
시인 지망생으로 공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모전에 내기 위해선 5편의 시가 필요한데,
완성된 건 4편... 그렇다고 딱히
영감이 떠오른 것도 없습니다.
고민만하다..계속 산으로가는 시..
이렇게 시가 산으로 갈땐 산으로 가야된다라고
생각한 그녀는 산을 향해 갑니다.

그렇게 영화는 현실의 하루를
뒤쫓아 가는 이야기 입니다. 

방구석에 있어봤자 오라는 영감은 오질 않네..

이렇게 밖으로 한발짝 나선 현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평범하고도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서먹하게 아는 언니..아니 선배
,
내 남친을 뺏아갔던 옛 친구,
술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선배,
내 팬이 된 카페집 알바,
쓰레기 버리듯 나를 버리고 간 옛 남자친구까지...
만나게 됩니다.

어머 언니??? 아니..선배??

평범한 대화에서 느껴지는 말맛

영화는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더 공감
이 가게 되는데요.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톤
그대로를 사용하는 느낌이라 이질감없이 내 친구,
혹은 내 선배나 후배의 이야기를 보는 듯
감정을 이입하여 보게됩니다.

마치 한 사람의 하루를 다큐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면서도 친근합니다.

공감이 가는 상황이나 대화

영화에선 일상에서 한번쯤 만나봄직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보니,
공감이 가는 상황이나 대화도 많은 편이라
보면서 '맞아, 저럴때 있지...저런 마음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거기다가 특별할 것 없는 장면임에도
현실감이 있고 예쁘게 보이는 화면까지..
연출도 꽤나 신경을 쓴 듯 보입니다.

특히나,
주인공 현실의 대화나 독백도 위트있으면서
공감가게 하는 구석이 있는데요.

'쓸데없는 미련은 사람을 미련하게 한다...',
'가끔 나는 내가..내가 아니었음 한다.',
'애매한 관계는 언젠가 본색을 드러낸다..',
'나한테 뭔가를 기대하지도 말고 기대지도 마.'
같은 일상 공감 명언들로 영화를 재밌게
보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 지나간 여름을 잡고 싶은 영화

나의 여름을 뒤돌아 보게 만든 영화

영화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립영화,
저예산 인디 영화이다보니 유명배우도 나오지 않고
숨겨진 반전, 스펙타클한 이야기도 없지만,

소소하게 하루하루 무엇인가 고민하고
무엇인가 열중하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가슴 한구석이 뜨끔해지는 일상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쯔음..
'눈을 뜨니 여름이 다 지나 있었다'
라는 말 처럼 벌써 9월이 다가왔고,
이 영화를 보며 벌써 지난 여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하게 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낸
자신을 위해 이런 소소한 이야기 어떨까 싶네요. 

 

배우들의 빛나는 생활연기

이 영화에 특출나게 연기를 잘하거나
유명한 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툭툭 내뱉는 무심한 말이 우리내 인생에 있는
캐릭터들 같아 인상깊게 보게 되는데요.

특히, 주인공인 현실 역할에 김예은 배우는
평범하면서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흐뭇하게 미소짓게 되네요.

- 소소한 일상을 그린 영화를 보고픈 분
- 일상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받고싶은 분
-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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