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독립영화에 가까운...

계속되는 더위로 많은 분들이 공포영화를 찾고 있는 이 때, 곽도원배우의 새 작품이 공포영화라는 소식을 듣고 보았는데요. 과연 <곡성>을 잇는 또 하나의 영화가 탄생할 것인가.. 하는 기대를 안고 보았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 까요? 오늘 한번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CCTV> 입니다.

새해를 앞둔 12월 31일, 한 여성이 차안에 라디오를 켜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그녀는 휴대폰 카메라를 셋팅하고 연습을 하는데요. 알고보니, 그녀는 유명한 유튜버 였습니다. 그녀는 10년전 8명이 죽고 1명이 행방불명된 살인사건의 생존자를 찾아서 온 것이었죠. 마침내, 그녀는 한 병원에서 생존자를 찾게되고 인터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10년동안 숨겨져온 끔찍한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자, 일단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하기전에 몇가지 사항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일단 근래에 촬영한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는 첫 촬영을 10년전 쯤에 한 영화이고, 근래에 후반작업을 마치고 개봉한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곽도원 배우가 확 뜨기 직전에 찍은 영화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되는데요.

여튼, 영화는 7월 7일에 개봉하여 포스터에도 곽도원 배우의 이름을 걸어놓고 마치 곽도원 배우가 주연인양 홍보하고 있는데,곽도원 배우는 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 영화엔 곽도원 배우말고 유명한 배우가 없기 때문에 마케팅 포인트로 이렇게 홍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 리뷰를 보고도 굳이 보시겠다는 분이면 이 부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이 영화를 찍은 김홍식 감독이 겪은 상황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단 점인데요. 이 영화가 촬영된 곳은 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였다고 하는데요. 이 곳에서 근무하던 김홍식 감독은 이 건물에서 의문사가 발생한 뒤 기이한 현상이 목격된 것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에 대해선 이 정도 말씀드리고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2월 31일 새해 인사 인터뷰를 따야 하는 방송팀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이야기

영화는 인터뷰를 하는 생존자의 과거 회상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씬은 흑백으로 처리되는데, 그래서 영화는 러닝타임의 50% 넘게 흑백화면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여튼, 이야기는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2월 마지막날, 방송계 저명한 인물을 인터뷰하러 방송팀은 이동하고 있지만, 차가 막혀 도로에 갇혀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결국은 뒤늦게 약속 장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 곳엔 방금 막 살해당한 듯한 시신만이 그들을 반기고 있었죠.

이 모든 상황이 찍힌 CCTV

 여튼, 도덕이나 양심같은 것보단 당장의 펑크날지도 모르는 방송에 대한 걱정으로 담당 PD는 살인사건의 정황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CCTV를 무단으로 훔쳐서 스튜디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도 담당 PD는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CCTV 테이프를 확인해보는데.. 그곳에는 사건 직전, 흐릿하고 일그러진 모습을 한 여자가 사무실로 천천히 들어오는 영상만 찍혀있고 그 뒷부분을 확인할 순 없었는데요. 그 후로 부터.. 이 스튜디오엔 이상한 일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공포영화에서 쓰이는 흔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배경이 영상제작 스튜디오인 것과 VHS테이프를 사용한 것만 다를 뿐, 무언가 불길한 물건( ex. 인형, 가구)에 관심을 가진 후 그 물건에 관련된 사람과 주변 사람들이 저주를 받거나 죽는 이야기.. 많이 보시지 않았나요? 영화는 딱 그런 이야기 입니다.

왜 그래요 다들..

어색한 연기..뚝뚝 끊어지는 흐름..

자, 스토리가 뻔해도 재미가 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연출하는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못했네요.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곽도원 배우를 제외하곤 마치 연극무대에 올라간 배우같이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지 않아요. 배우들의 톤은 과장되고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 합니다. 

거기다가, 영화는 CCTV 사건을 통해서 스튜디오에 있었던 과거의 일까지 얽혀들며 긴장감을 더하게 할 목적이었나 본데.. 그 덕분에 영화의 흐름은 뚝뚝 끊어지고 몰입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 대놓고 저예산 독립 영화를 알리기라도 하는 듯 영화는 그렇게 덜그럭 거리며 진행됩니다.

곽도원 배우의 풋풋한 시절

곽도원 배우는 왜 이 영화에...

자, 그럼 마케팅 포인트로 쓰인 곽도원 배우는 어떨까 보면, 일단 영화에선 촬영 감독역할을 하고 있고 나름 맛깔나게 연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연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영화자체에 연출이 그렇게 훌륭하진 않기 때문에 그 맛깔남이 잘 살아나지도 않고 그렇게 큰 비중이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 때에는 곽도원 배우도 그냥 무명배우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거겠죠..

곽도원 배우는 이 영화를 찍으며, 머리에 상처가 나 응급실에 실려가서 9바늘이나 꿰매는 사고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촬영현장도 열악했고 배우, 감독들의 열정으로 촬영한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너무나 안쓰러운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보는 제가 다 아쉽고 화가 났습니다. 

 

곽도원 배우의 풋풋한 시절

아직 그가 빵~하고 뜨지 못한 시절의 작품이라 그의 풋풋한 모습이 잘 나와있는 영화입니다.

- 곽도원 배우의 정말 정말 정말 찐 완전 팬이신 분
-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공포 영화

 

돌아온 공포 실화...영화 [컨저링3 : 악마가 시켰다] 솔직 후기 <스포없는 리뷰>

실화 기반의 공포 대명사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우리에게 이르게 찾아온 공포영화가 있습니다. 시리즈 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우리에게 특유의 공포를 선사해주었는데

lzed.tistory.com

 

1인칭 공포시점! 영화[REC] 감상기 <스포없는 리뷰>

신선했던 1인칭 공포영화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공포영화는 영화의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일을 관찰자 시점에서 보는 것 일텐데요. ​ 오늘 소개해드릴 스페인 영화 REC는 조금 색다르게 1인칭 시

lzed.tistory.com

 

오컬트 미스터리 공포영화..넷플릭스 [제8일의 밤] 솔직 후기 <스포없는 리뷰>

오컬트 공포영화의 공식 그대로.. 슬슬 공포영화 매니아들이 기대하는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은 영화 <랑종>은 7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lzed.tistory.com

※ 영화에 대한 댓글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