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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던 1인칭 공포영화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공포영화는 영화의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일을 관찰자 시점에서
보는 것 일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스페인 영화 REC는
조금 색다르게
1인칭 시점의 공포영화 입니다.
한번 리뷰해 보겠습니다.
리얼 다큐 프로그램
'당신이 잠든사이에' 리포터 안젤라는
카메라맨 파블로와 함께
소방서에 와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신고 전화도 없이
소방관들의 일과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때,
한 건물에서 구조요청 전화가 오고
그 현장으로 소방관들과 함께 출동하게 됩니다.
그 곳엔 미친 듯이 발광하는 노파가 있었고
제압하던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게 됩니다.
특종 냄새를 맡은 안젤라는
언론인 답게 국민들의 알권리를
주장하며 사건의 밀착취재를 시작하는데...
이거 어째 스케일이 장난아니게 커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는
2008년 여름에 개봉한
영화로 당시에도
꽤나 독특했던 영화의 설정으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안젤라를 촬영하는 카메라맨
파블로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파블로의 카메라를 통해
관객은 마치 공포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자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좀비물로써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라던가
좀비를 피해 달아나는 장면들로
좀비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단, 1인칭 시점이라는 특징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던 공포영화를
직접 겪는다면 이런 느낌 이려나
상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카메라맨의 시점으로
보는 영화다 보니,
영화의 전반적인 앵글이나
연출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긴, 좀비가 튀어나오는
상황에서 카메라맨이 정신이
멀쩡한 상태로 안정된 앵글로
촬영을 한다는 것도 웃기겠네요.
영화는 초반부부터 관객이
무서워할 것을 걱정하였는지
초반의 상황 설명과 인물소개에
대하여 많은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이 부분은 공포영화로써
좀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 부턴
멀미가 날 정도로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니 공포영화의 재미부분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러니, 초중반의 스토리와 개요만
잘 참으시고 본다면 꽤 볼만한
영화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는 1편으로 완성되는 영화는
아니라서, 어느정도 열린결말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현재 4편까지 나와서 4편이
완결편이라고 하네요.
현란한 카메라 연출(?), 뛰어난 현장감
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순간이 옵니다..
'아 멀미난다...'
영화가 파블로의 카메라
1대로 진행되다 보니
좀비를 피해 뛰고 구르고,
던져지고.. 이런 액션들이
1인칭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평소에 멀미를 자주 느끼시거나
FPS게임을 못하시는 분들을
이 영화를 몰입해서 보면
멀미하는 기분을 느끼실지도...
또한 감독은 현실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실제 스페인의 TV프로그램인
'당신이 잠든사이에'를
그대로 차용해 사용하였고
리포터도 해당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하네요.
깜짝깜짝 놀래키는 레트로(?)공포
요즘엔 심리 스릴러나
미스터리류의 공포영화가 많죠.
어느 순간 놀래킨다기 보다는
스토리의 흐름상에서 소름돋게
하는 그런 공포영화가 많은데요.
이 영화는 2007년작이다보니
관객이 방심할 틈에 깜짝 놀래킨다거나,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좀비등
심장을 덜컹하게 만드는 장치를
많이 만들어 두었더라고요.
- 깜짝깜짝 레트로 공포를 느끼고 싶은 분
- FPS느낌의 1인칭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 난 겁이 없어! 하시는 분들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다른 공포/스릴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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