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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첫 여름방학의 추억

많은 영화를 보다보면
가끔은 MSG가 첨가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화려한 CG나
긴장감있는 서사에 익숙해있던
관객들에게 오히려 신선함을 던져주기도 하죠.

오늘은 이렇게 유기농 야채같은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종착역 입니다.

중학생이 되고 사진 동아리에
들려고 하는 시연은 그곳에서
연우, 소정, 송희를 만나게 됩니다.

사진 동아리는 비록 사진을 찍으러
다니진 않지만, 이 넷은 어울려 다니며
친하게 지내는데요.

그러던 중에,
담당 선생님은 어느날
세상의 끝을 찍어오라는
방학 숙제를 내주게 되고,

14살의 첫 여름방학을 맞은
네 명의 친구들은 그렇게
세상의 끝을 향해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2021년 9월 23일
개봉을 한 드라마 장르의 한국영화로써,

4명의 소녀들이 세상의 끝을 찍기위해
하루 동안 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 영화 입니다.

유명한 배우나 감독은 없지만,
MSG가 없는 풋풋한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영화 종착역.

그럼 어떤 영화인지 볼까요?

14살 여중생들의 일상

영화인가? 다큐인가?

영화는 시작하자 마자,
시연이 사진 동아리를 가입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왜 사진 동아리에 가입하려는지
시연이는 어떤 인물인지
연우, 소정, 송희에게 그 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영화는 아무런 설명없이
시작을 하게 됩니다.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다큐 형식으로 찍어놓은 것처럼
그들의 일상 모습만 보여주게 되는데요.

여튼 여행을 시작합니다.

소녀들의 일상과 대화만이 보여지고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가 싶을때쯤,

사진에 관심도 없을 것만 같았던
사진 동아리 담임 선생님은
세상의 끝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
포스터를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세상의 끝을 찍어보라고
일회용 카메라와 함께 숙제를 던져줍니다.

처음에는 탐탁치 않아했던 아이들이지만,
결국 어디를 찍을 건지 생각해보다가
단순하게 1호선의 끝인 신창역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여행과 함께 고생의 시작.

여행과 함께 무르익는 그들만의 추억

영화는 이렇게 세상의 끝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난 14살 소녀들의
짧은 여행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여행 처음에는 깔깔거리던 아이들도
하나 둘씩 크고작은 사건들이 발생하자

점점 지쳐가고 그 와중에도
추억이 쌓이게 되는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출과 생활 연기로
잘 표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상황만 던져주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그대로 찍은 것처럼
영화는 14살 소녀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도 다 추억이지..

그래서..세상의 끝은 어디에??

사실 세상의 끝이라는 건
이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의 끝을
찍어오라는 것이었지만,

아이들이 찍은 사진에는
언뜻봐도 그런 사진들이 찍혀있진 않습니다.

다만, 그때 그 순간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모습들이
남겨져 있는데요.

어쩌면 아이들에게 그 모든 순간이
세상의 끝이자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1호선이 끝나는 신창역을 찾아갔을때도,
고양이에 정신이 팔려 친구를 잃어버렸을때도,
한밤 중에 길이 무서워 도망칠때도,

아이들은 함께였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 공유했고
그 순간은 끊어지지 않는 추억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신다면
영화 속 4인방과 함께
'나도 그 순간을 공유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입니다.

지치고 힘든 일상의 연속..
영화 속 14살 소녀들과 함께
여름방학 여행 한번 다녀오시지 않을래요?

 

종착역(2021) 예고편

 

 

- 여중생 4인방과 같이 여행하는 느낌
- MSG없는 생활연기와 연출
-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느껴지는 힐링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잔잔한 힐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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