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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인물를 통해본 할리우드 역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 이후로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1편 있는데요.

오늘은 쟁쟁한 배우부터
감독까지 할리우드의 기대작이었던
영화를 한편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바빌론(Babylon)
입니다.

1926년, 
멕시코 이민자 출신인 매니
LA로 넘어와 이런저런 잡다한 일을
하고 있는 잡일꾼이었습니다.

외딴 대저택에서
그 당시 무성영화의 대스타들이 모여
방탕한 파티를 열고 있었고,
매니는 이 파티장에 코끼리를 데려왔죠.

한편, 할리우드의 쟁쟁한 실세들이
모인 이 파티에 들어가고 싶었던
넬리는 입구에서 제지당하지만,

매니가 도와주며
파티장에 입성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2월 1일에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위플래쉬(Whiplash),
라라랜드(La La Land) 등으로
단숨에 주목받는 할리우드의 젊은 감독이 된
데이미언 셔젤(Damien Chazelle)

스파이더맨(Spiderman) 시리즈로 유명한
토비 맥과이어(Tobey Maguire)
제작에 참여하고

브래드 피트(Brad Pitt),
마고 로비(Margot Robbie)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는데요.

한때, 세계의 수도라고
불리게 번성하였지만 결국 멸망해버린
위대한 제국 바빌론을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라고 하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할리우드를 꿈꾸는 넬리 라로이와 매니 토레스
무성영화시대 스타 잭 콘래드

할리우드를 동경한 3명의 인물

그는 영화판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는 것이 꿈인
멕시코 이민자이자 잡일꾼인 매니 토레스.

자신이 처한 환경을 증오하여
대배우인 잭에 눈에 들려고 하는
자유분방한 그녀 넬리 라로이.

1920년대 무성영화계에서
이미 대스타인 잭 콘래드.

영화는 이렇게 할리우드에 꿈을 갖거나
이미 활동하는 3명의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고 진행됩니다.

이 3명이 할리우드의 변화에 맞서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확인하실 수 있죠.

1920년대에 일어난 할리우드의 변화
다양한 인물의 등장과 몰락

1920년대 할리우드를 이야기하다.

주요인물 3명을 중심으로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점의 할리우드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

이런 과도기를 거쳐서 나오는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이나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단, 할리우드의 시스템 이야기 뿐 아니라
시드니 팔머라는 흑인 트럼펫 연주자와
동양인 배우 페이 주가
할리우드에 발을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등도 그리고 있습니다.

뛰어난 비주얼
멋진 연기들

뛰어난 미장센들과 배우들의 연기

영화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다양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1920년대 방탕하고도 화려한 모습을 그린
미장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때 없이 훌륭하며,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에겐 낯선 신인배우
매니역의 디에고 칼바(Diego Calva)는
꽤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데이미언 셔젤의 연출력에

음악, 배경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미술 등 미장센이 합쳐지니
역시 꽤나 괜찮은 느낌의 작품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야기적인 측면에서도
단순히 역사를 그렸다기 보단,
영화 산업의 어두운 면도 많이 다루어서
신선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정적인 장면이 꽤 있습니다.
러닝타임도 꽤 긴 편

선정적인 장면들.. 긴 러닝타임은 호불호 요소

개봉 전, 트레일러 공개때부터
이야기 된 작품의 수위는
꽤나 쎈 편인데요.

작품 전반에 걸쳐 선정적이진 않지만,
방탕한 파티장면이나
여러가지 상황에서 선정적이거나
더럽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꽤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지만
굳이 이렇게 자주 이런 장면이
나왔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네요.

또한, 영화는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보니

휘황찬란하게 진행되는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은 조금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기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보니 전체적인 진행이
붕뜨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네요.

인물보다 영화가 주인공 같은 영화

주인공은 누구?

영화는 할리우드 역사에 휩쓸린
여러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요.

여러인물들 가운데,
주연으로 나오는 3명의 인물이
주인공이라기 보단
할리우드의 역사, 영화의 흐름 등이
오히려 주인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오는 인물들은 그 역사에 휩쓸린
사람들에 불과한 느낌이랄까요.

기존 영화의 여러 장면을 오마주하여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고 있고

나오는 등장 인물 누구 하나에게도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영화는 단순히 주인공들의 삶을
쫓아가기 보단 거대한 흐름에 휩쓸린
영화 산업 전반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렇게 원초적인 재미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1920년대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보는 맛과
그 시대의 어두운 면을 들춰냈다는 점에서
영화는 그 의미가 남다른 듯 보이네요.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바빌론(2023) 예고편

 

 

 

- 1920년대 할리우드의 모습과 뒷 이야기
- 그 시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 멋진 미장센과 배우들의 연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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