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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지만 어설픈 추리극
다양한 장르가 사랑받고 있는
영화계에서 조금이나마
요새 강세인 장르는
반전과 긴장감이 주를 이루는
스릴러 장르인데요.
오늘은 다소 신선했던 이야기와
나름의 반전을 가지고 있는
영화를 한편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9명의 번역가
(Les Traducteurs)
입니다.
오스카르 브라크가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덜러스.
옴스트롱 출판사는
이 책의 신작을 각국에 내놓기 위해
9명의 번역가를 모집하게 됩니다.
곧, 세계 곳곳에서
9명의 번역가가 프랑스로 모여들게 되고
옴스트롱 출판사의 대표인 에릭 옴스트롱의
감시하에 보안이 철저한
벙커에 이들을 가두게 됩니다.
작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과 감시로
그렇게 번역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얼마후,
인터넷에 유출된 10페이지의 신작.
그리고 에릭 옴스트롱의 메일로
5백유로를 내놓지 않으면
다음 100페이지를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이 오게되는데..
이 영화는 2022년 9월 14일에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
블랙 위도우(Black Widow)등으로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진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빌어먹을 세상 따위
(The End of the Fxxxing World)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알렉스 로우더(Alex Lawther)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작업한
이번 작품은
각국에서 온 9명의 번역가들이
세계적인 작품 디덜러스의 번역을 위해
지하 벙커에서 생활하는 도중에
일어난 유출사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지하 벙커에 갇힌 9명의 번역가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디덜러스의
번역을 위해 그리스, 덴마크, 러시아,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중국, 포르투갈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각국을 대표하는
9명의 번역가들은 오자마자
프랑스의 한 지하 벙커에 감금되게 됩니다.
인터넷 등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오로지 매일 20페이지의 신작 번역에
몰두해야하는 된 번역가들..
처음엔 반발도 있었지만,
전쟁이 나도 살 것 같은 각종 편의시설과
번역에 필요한 모든 서적 등
지하 벙커는 꽤나 안락했고..
대표인 옴스트롱도 강압적으로
작품의 유출을 경계했기에
번역가들은 제대로 된 항의도 못하고
작품 번역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각자 사연을 가진 번역가들
이렇게 외부와 단절된 채,
갇혀있던 번역가들이 번역 작업외에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친목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들 각자의 사연과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신작이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옴스트롱은 9명의 번역가들을
의심하게 됩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와 꽤 괜찮았던 반전
영화는 이렇듯,
작품 일부가 유출되면서
9명의 번역가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요.
9명의 번역가들이 각자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다 보니
각자의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던 듯 합니다.
특히, 번역가들 중 가장 미스터리했던
카테리나 역의 올가 쿠릴렌코나
이 작품에서도 역할을 잘 소화한
알렉스 역의 알렉스 로우더의
연기는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나름 기발했고 괜찮았던 반전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 작품을 유출한 범인은
꽤 빠르게 공개되나
이 범인이 왜 작품을 유출할 수 밖에
없었는지 추리하는 것도
흥미로운 전개라서 재밌었습니다.
신선한 소재, 아쉬운 흐름
영화는 초반부터
9명의 번역가를 벙커에 가둬
작업을 시킨다는 설정으로 흥미를
끌었는데요.
이 설정은 사실 영화의 감독인
레지 루앙사르(Regis Roinsard)가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로
유명한 소설가 댄 브라운(Dan Brown)이
소설 인페르노(Inferno)를 번역할 당시에
번역가 11명이 밀라노 지하 벙커에
갇혔다는 신문 기사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설정이라고 하네요.
여튼, 신선한 소재와 초반 설정은
꽤나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꽤 아쉬운 면이 보였습니다.
특히, 제목에도 쓰이는
9명의 번역가들이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을 듯 보였는데..
대부분의 번역가들은
영화 장치의 소모품으로
쓰여져 그냥 각기 다른 캐릭터로
산만함만 부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9명의 번역가들은
소설 디덜러스에 빠져 있어서
그 소설의 문구를 자주 인용하는데..
이 디덜러스라는 소설이 가상의 소설인 만큼
이를 보는 관객들은 전혀 공감할 수 없어
이 부분은 굳이 넣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점을
잘 가지고 있고 전체적인 이야기와 반전은
나쁘지 않았기에
이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작품이었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초반 설정과 꽤 신선한 소재의 몰입감
- 범인과 범행동기를 추리하는 재미
-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추리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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