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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브누아 블랑
추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오늘은 3년만에 돌아온
명탐정 브누아 블랑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입니다.
코네티컷의 주지사 후보인 클레어.
SNS 발언으로 자숙 중인 모델 버디.
남성 인권 스트리머인 듀크.
유명 벤처기업 알파의 천재 과학자 라이오넬.
그리고 미지의 여인인 앤디.
5명은 같은 날짜에 배달된
큼지막한 나무상자를 받게됩니다.
그들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마일스 브론이 보낸 이 상자는
여러가지의 퍼즐로 이루어져 있었죠.
퍼즐을 모두 통과한 친구들은
마일스의 섬으로 가기위해
하나, 둘씩 모여들고..
그 곳엔 명탐정
브누아 블랑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2022년 12월 23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 입니다.
시리즈의 1편인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은
추리 소설을 보는 듯한
알찬 이야기와 클래식한
후더닛(Whodunnit) 장르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이었는데요.
3년만에 후속작으로 다시 돌아온
나이브스 아웃 미스터리 시리즈
(Knives Out Mystery)는
전작의 감독이었던
라이언 존슨(Rian Johnson)과
극을 이끌어가는 탐정인 브누아 블랑역의
대니얼 크레이그(Daniel Craig)가
돌아오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요.
여기다가,
애드워드 노튼(Edward Norton),
자넬 모네(Janelle Monáe),
케이트 허드슨(Kate Hudson),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tista),
케서린 한(Kathryn Hahn),
제시카 헨윅(Jessica Henwick) 등
1편에 꿀리지 않는 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한 대부호의 섬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쫓는
이번 영화는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미스터리 퍼즐상자가 도착하다.
마일스 브론은 5명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섬에서 주말을 보내자며,
조금은 색다른 초대장을 보내는데요.
여러가지 퍼즐로 이루어진
이 나무 상자의 퍼즐을 풀어서 열면
그 안에 초대장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된 상자였습니다.
서로에게 연락하며
퍼즐을 푸는 방법을 찾아
퍼즐을 푼 4명의 친구들.
하지만, 미지의 여인 앤디는
묘한 표정으로 퍼즐상자를 보다가
망치를 가져와 상자를 부셔버리고..
그 상자안의 초대장을 보며
비장한 표정을 짓는데..
억만장자의 섬에 초대된 브누아 블랑
1편 이후로 사건이 없어
친구들과 함께 어몽어스(Among Us)
게임을 즐기던 브누아 블랑.
그에게도
이 미스터리한 퍼즐상자가 배달되고,
사건의 냄새를 맡은 그는
이 초대에 응하게 됩니다.
유력 정치인 클레어,
모델겸 사업가인 버디,
트위치 스트리머 듀크,
알파의 과학자 라이오넬,
듀크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위스키,
버디의 매니저인 페그..
한 때 이들과 친구였던 앤디,
사건의 냄새를 맡고 온 브누아 블랑까지
이렇게 모인 일행들은
억만장자인 마일스 브론의 섬으로
향해가게 되죠.
얽히고 설킨 인물들
즐겁게 보낼 것만 같았던
억만장자의 섬에 도착한 일행들은
각자의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섬의 주인인 마일스 브론은
친구들의 약점과 돈을 활용해
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친구도
이를 이용하려는 친구도 있는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관계였던 것입니다.
브누아 블랑은
이런 사람들의 관계를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마일스가 계획한 살인 추리극
친구들을 자신의 섬으로 초대한 마일스는
여흥을 돋우기 위해 거액을 들여
살인 추리극을 기획하고
이를 친구들 앞에서 실행하려 하는데..
영화는 마일스가 계획한
살인 추리극으로 부터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의 진행과 이 사건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서로의 이해가 얽히고 설킨
마일스와 친구들은
과연 무사히 파티를 끝낼 수 있을까요?
1편과는 다른 추리의 재미
나이브스 아웃 1편을 재밌게 본 팬들이라면,
이와 비슷한 결로 2편도 진행될 것이라
추측을 하였는데요.
추측과는 다르게,
1편의 재미를 가져오면서도
다른 진행방식을 선보여
조금 더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1편은 보는 내내
고전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에
푹 스며들게 하였다면,
2편은 마치 현대 추리소설같이
톡톡 튀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느낌이었는데요.
특히나, 각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의
이미지가 뚜렷하고
캐릭터들간의 관계를 짧은 시간안에
잘 표현해서 이해가 쉬웠고,
영화의 초중반이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을 담았다면,
영화의 중후반을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아
기존 1편보다 조금 더 색다르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캐스팅, 깔끔한 이야기
이 영화는 주조연을 가릴 것 없이
다들 한 연기하는 배우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그만큼 연기 구멍이 없고
캐릭터들의 성격도 뚜렷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갑자기 툭툭 튀어나오는
화려한 까메오들을 보는 맛도 있었는데요.
영국 국민 배우 휴 그랜트(Hugh Grant),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
독특한 카리스마의 에단 호크(Ethan Hawke),
아주 짧은 목소리로 출연한
조셉 고든 래빗(Joseph Gordon-Levitt) 등
다양한 연예계 인사들 부터
사진과 이름으로도 나오는 유명인사까지..
까메오를 찾아서 보는 맛도
일품인 영화입니다.
또한, 캐릭터들이 뒷받침하는
이야기도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어
예상치 못한 복선을 깔아두고,
이를 회수하는 것도
정확하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래스 어니언 같지 않은 작품
영화의 제목인
글래스 어니언(Glass Onion)은
말 그대로 유리로 된 양파를 뜻하는 말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The Beatles)의 곡이기도 한데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한
이 단어는 여러겹으로 된 유리 양파의 속을
들여다 보면 투명하긴 하지만,
텅비어 있고 실속이 없는 듯한 모습을
비유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영화는 여러겹이 쌓인 양파같지만,
속이 알차고 이야기까지 탄탄하여
제목스럽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야기 진행 곳곳에
현실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나
사회문제를 비꼰 내용도 있어
이 와중에 알찬 느낌까지 있습니다.
비록, 엔딩부분이 조금 의미없게
늘어지는 느낌이 있고
와장창스런 부분이 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잘 챙기고 있고 이야기의 흐름도 좋아
추리 영화팬이라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 입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다시 돌아온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
-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이야기
- 화려한 캐스팅, 화려한 까메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추리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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