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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가 들려주는 3개의 과거와 하나의 현재
아바타와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지배하고 있는 요즘,
나름 기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작들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한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영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3000년의 기다림
(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입니다.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튀르키에의 이스탄불에
도착한 서사학자 알리테아.
공항에서부터
환영이 보이는 등
이상한 일을 겪다가
컨퍼런스에선
환영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정신을 잃기도 하는데..
분위기 환기를 위해
기념품을 사러간 알리테아와 일행들.
한 가게에서 알리테아는
작은 유리병을 하나 구입하여
호텔로 돌아오고..
사온 유리병을 씻던 도중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1월 4일에 개봉한
로맨스 멜로 장르의 작품입니다.
매드맥스(Mad Max)시리즈로 잘 알려진
조지 밀러(George Miller)가
영국의 유명 소설가
A.S. 바이엇(A. S. Byatt) 단편
The Djinn in the Nightingale's Eye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여기에,
설국열차(Snowpiercer),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등에서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 연기 대가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토르 시리즈(Thor),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가
출연하여 탄탄한 캐스팅까지
마련 되었습니다.
우연히 지니가 담긴 병을
열게된 서사학자 알리테아와
지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이스탄불에서 이상한 일을 겪는 알리테아
남편과 헤어지고
외롭게 살고있던 서사학자 알리테아는
친한 동료의 초청으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스탄불로 향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동료를 찾던 중..
한 이상한 아저씨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다가오고.. 동료가 나타나자
금방 사라지게 되는데..
이상한 일은 컨퍼런스 도중에도
일어나 환영같은 형상이
그녀를 공격하여 알리테아는
기절하고 마는데..


유리병에 갇혔던 지니 풀려나다.
기분 전환을 위해
이스탄불의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그랜드 바자르에 방문한 일행들..
거기서 알리테아는
묘하게 생긴 유리병을 발견하고
이끌리듯이 구매하게 됩니다.
호텔로 돌아온 알리테아는
유리병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기위해
화장실에서 병을 씻던 중,
유리병의 뚜껑을 열어버려
지니가 튀어나오게 되고,
지니는 자신을 풀어주었으니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하지만..
어째..알리테아는
소원을 빌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소원을 빌지 않는 알리테아를 위한 3가지 이야기
지니가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에서
소원을 말하게 되면 결국
나쁜 길로 이어지는 것을 알고있는
알리테아는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키는
소원을 빌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가지 소원을 들어줘야
자유의 몸이 되는 지니는
이런 그녀에게 자신이 병에 갇히게 된
3가지의 이유가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매혹적인 이야기와 비주얼
영화는 2/3 정도까지
지니가 들려주는 세가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되는데요.
이 때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때론 슬프고, 때론 안타까워
꽤나 매혹적인 이야기라고 느껴집니다.
거기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을
보는 듯한 소품들과 비주얼이
아름다워서 눈호강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지니가 들려주는
매혹적인 이야기와 비주얼에
영화의 중반부까진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치,
페르시아에 전해지는 천일 동안의 이야기를
기록한 아리바안 나이트(천일야화)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지니와 알리테아에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영화의 러닝타임 2/3 정도는
지니의 지난 과거 이야기 덕분에
나름 괜찮게 볼 수 있지만,
그 후에는
지니와 알리테아의
현재의 이야기에 집중되는데요.
문제는,
지니의 이야기를 다 듣고난 후
알리테아의 행동변화가
그리 공감가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듣고나서 심적 변화가 생겨
행동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는 한없이
이성적이었던 그녀가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갑작스럽게 변화한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후반부의 이야기는
중후반부까지의 이야기와 다른 결로
진행되어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네요.

연기는 Good, 이야기 진행은 Not Good
영화의 주연과 더불어
대부분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는
꽤나 멋진 연기로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있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조금 덜컹거린다고 보여지는데요.
지니의 과거이야기를 다뤘던
중후반부까지 이야기는
나름 판타지스러우면서도
몰입하기 충분한 흐름이었지만,
후반부의 알테리아와 지니의 이야기는
앞의 이야기에 비해 임팩트도 약하고
행동변화의 이해가 힘들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독특한 비주얼과 매혹적인 이야기,
두 주연배우의 연기 등
장점이 많았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매혹적인 비주얼과 지니의 이야기
- 두 주연배우의 멋진 연기
-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분위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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