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여인들과 1건의 살인 솔직 후기 : 추리물이라기 보단 코믹물에 가까운 - 스포없는 리뷰

살인 사건이지만, 코믹물

OTT에서 작품을 고르다보면,
맘에 드는 제목이나 트레일러를 보고
선택할 때가 많은데요.

이렇게 제한된 정보로
작품을 고르다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보게 될 때가 꽤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작품도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지만,
흥미가 가는 작품이었는데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7명의 여인들과 1건의 살인
(7 donne e un mistero, 
7 Women And A Murder)
입니다.

외딴 곳에 있는 대저택,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가족들이 모여들게 되지만,

전혀, 기척이 없던
이 집의 가장 마르첼로..

이윽고 가족들이
그의 방에 가보니
그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는데..

이 영화는 2022년 12월 28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범죄 코미디 장르의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로베르 토마(Robert Thomas)의
원작 8명의 여인들(8 Women, 8 Femmes)을
영상화한 이번 작품은

2002년 8명의 여인들이란
원작 제목 그대로 뮤지컬 코미디로
영화화되기도 했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인
가족들에게 일어난 1건의 살인사건에
대해 그리고 있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인 가족들

생각치 못했던 살인사건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인 가족들과 살인사건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기 위해
모인 가족들.

수잔나도 멀리서 시간을 내어
외딴 곳의 대저택에 도착합니다.

할머니 라켈,
엄마 마르게리타,
이모 아고스티나,
여동생 카테리나,
가정부 마리아 까지..

어느새, 복작복작해진
대저택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돌때쯤..

이 집의 가장인 아빠 마르첼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가족들은 눈치챕니다.

그리고,
그의 방에 가보는 가족들..
이내 등에 칼이 꽂힌채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마르첼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충격에 빠진 가족들..

또 한명의 여인이 등장

밀실이 된 저택, 또 한명의 여인

아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들은
큰 충격에 휩싸이고..

등에 꽂힌 칼을 보며
이는 살인사건임을 직감합니다.

경찰에 연락을 하려니 전화선이 잘려있고..
직접 자동차를 타고 가려니,
역시 누군가 망가뜨린 상태..

모두 두려움에 떠는 그때..

한 명의 여인이 찾아오고..
그녀는 마르첼로와 바람을 피고 있던
베로니카 였는데..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추리극?? 코미디에 가깝다.

영화의 제목과 시놉시스만 보게되면
분명히 대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추리물 같아 보이는데요.

이 작품은 사실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물론,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야 하며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알아내야 하는 등..

추리의 요소는 충분히 갖고있지만,
추리하는 과정이 어설프고
신박한 반전이나 흐름도 없어
추리물이라 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대신,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툭툭 튀어나오는 인간의 본성을
코미디로 승화한 블랙 코미디물에
가깝다고 보여지네요.

대저택의 아름다운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연말느낌도 물씬~

시선을 끄는 각종 미장센들

이 영화의 특징은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들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눈을 끄는 화려한 색감과
소품들일텐데요.

각 캐릭터별로 다른 색깔의 옷을 입어
화려한 느낌과 동시에 각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내었고,

대저택의 각종 소품들과
고급스러운 색의 배치들이
꽤나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요.

특히, 연극 무대를 옮긴듯한
눈에 띄는 미장센들은
극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리극으론 부족하긴 하지만.. 궁금한 이야기

각 캐릭터들이 얽히는 군상극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추리보단 인물에 집중한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캐릭터가 어울러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일종의 군상극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그만큼,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고

그들만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살인사건이라는 커다란 이야기에
재미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추리극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는 흥미롭고
범인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궁금증이 커져가는 흐름인데요.

가볍고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릴만한 작품입니다.

 

7명의 여인들과 1건의 살인(2022) 예고편

 

 

 

- 고급스런 미장센과 연말 분위기
- 각자 다른 일곱 캐릭터들의 군상극
- 적절한 블랙 코미디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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