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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를 죽인 살인범을 찾아라!

올해는 쌀쌀한 날씨에
찾아온 스릴러 장르의 영화들이
기세를 키우는 와중에,

스릴러에 기반한 사극영화가
개봉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올빼미(The Night Owl)
입니다.

부모를 잃고 아픈 동생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경수,

그는 어느날,
어의 이형익의 눈에 띄게되어
궁으로 들어갈 기회를 얻게되고..

아픈 동생을 위해서
궁에서 일하며
동생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궁으로 들어간 경수.

그 무렵,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갔던
세자와 그의 아내가 귀국하는데..

이 영화는 2022년 11월 23일에 개봉한
스릴러 사극 장르의 작품입니다.

유해진, 류준열
연기력이 검증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온 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고,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

인조실록 23년 6월 27일에 적힌
이 구절에 상상력을 더하여 만든
이번 영화는

갑작스런 세자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있는데요.

영화는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맹인 침술사 경수
하지만, 밤에는 보인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봐도 못본척..들어도 못 들은척
지내야하는 궁궐에 입성한 경수.

남들은 그가 그냥 맹인인 줄 알고있지만,
사실 그는 낮에는 보이지 않고
밤에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근엄한 인조
8년만에 돌아온 세자

세자에게 침을 놓게 된 경수

한편,
8년간 청에 인질로 잡혀가 고생한
세자와 그의 아내, 아들이
마침내 돌아오게 되지만..

타지에서 마음 고생때문인지
세자는 몸이 허약해지며
잔기침을 하기 시작하고..

이에 경수는 세자에게
침을 놓으며
그와 나름 친분이 생기게 됩니다.

세자가 갑자기 사망..
인조는 슬퍼하는데..

세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어느날 밤,
어의 이형익과 함께
세자를 진찰하러간 경수..

갑작스레 꺼진 촛불과 함께
소현세자가 피를 쏟으며
죽는 모습을 보게되고..

그 찰나 범인을 목격하게 되는데..

쫄깃한 긴장감
하룻밤의 미스터리

긴장감과 이야기 무엇하나 놓치지 않았다.

영화는 세자가 살해당한
하룻밤 사이에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려 하는 일종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평범한 살인사건 미스터리에
주인공이 주맹증이라는 설정과
사극이라는 설정을 넣어
새롭게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조실록에 나온 한 구절에
상상력을 더하여 만든 이 작품은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는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쫀득한 긴장감과 이야기
잘 풀어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초반에 쌓아진 인물들간의 관계와
사건이 일어난 후에
휘몰아치는 사건의 속도감이 빨라서
 몰입감이 꽤 괜찮았습니다. 

인조역의 유해진
경수역의 류준열

3번째 만남의 케미와 뒷받침된 연기력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인
유해진류준열 배우는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은
3번째 만남인데요.

그만큼 만나는 씬에선
케미가 꽤 좋았고
긴장감도 흘러 넘쳤습니다.

물론, 두 주인공외에도
이형익 역의 최무성이나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
소용 조씨 역의 안은진

모든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소화해주었다고 볼 수 있네요.

거기다, 한국영화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운드도 이번 작품에선
꽤나 개선되어 발음이나 발성이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개연성

살짝의 지루함과 장르적 아쉬움

아무래도 이 작품은
소현세자의 죽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흐름이 조금은 지루한 분위기
자아내지 않았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흐름상 범인은 일부러 숨기지 않고
빨리 노출되기도 하여 사건의 구도가
대충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부분은 미스터리 스릴러로써
살짝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덕분에 다른 스릴러와는 조금 차별화된
이야기로 흘러갈 수 있기도 했네요.

분명 몇몇가지는 장르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 자체는 꽤나 잘빠진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생각이 드네요.

쿠키는 없습니다.

 

올빼미(2022) 예고편

 

 

 

- 미스터리 스릴러 + 사극
- 인조실록의 한 구절로 시작된 상상력
- 쫀득한 긴장감과 배우들의 연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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