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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이야기한 현대사회

벌써 8월의 중반이 지나가고,
극장가의 대형 신작 영화들도
주춤해지는 시기인데요.

이 시점에 특유의 색깔을 가진
감독의 작품이 하나
개봉하여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놉(Nope)
입니다.

한적한 곳에서 말을 키워서 조련하여
할리우드에 납품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가족의 아버지가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게 되고..

이에 아들이었던 OJ
딸인 에메랄드는 아버지의 말 농장을
이어받게 되지만,
사업은 영 시원치 않게 되죠..

그러던 어느날..
OJ는 하늘에서 UFO같은
비행물체를 발견하게 되고,
동생 에메랄드에게 말하게 됩니다.

에메랄드는 이 UFO를 찍어서
유명해지고 돈도 벌자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 영화는 2022년 8월 17일에 개봉한
SF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겟 아웃(Get Out), 어스(Us) 등으로
이미 국내에도 다수의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조던 필(Jordan Peele) 감독의
신작인 이번 영화는

그의 페르소나 같은 
대니얼 칼루야(Daniel Kaluuya)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키키 파머(Keke Palmer)와 함께
다시 돌아왔는데요.

한 말 목장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이야기
스크린으로 옮긴 이번 작품,

과연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평화로운 말 목장
할리우드에 말을 납품하고 있지만..

한 평화로운 말 목장에 일어난 사건

여기 할리우드에 말을 조련하여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는 가족이 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꿋꿋하게 하는 OJ,
끼가 넘치고 유명해지고 싶은 동생 에메랄드,
이들을 지탱해주는 아버지..

이렇게 각자 다른 3명의 가족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는데요.

평소와 같이 말을 타고 있던
아버지의 머리위로 하늘에서
어떤 물체가 떨어져
아버지는 그만 사망하고 맙니다.

아버지가 주도해서 하고 있던
할리우드에 말을 제공하는 것도
위태해지고..

OJ와 에메랄드는 앞날이 걱정됩니다.

UFO를 이용해 돈을 벌자고!
마트 직원이었던 엔젤도 팀에 합류

UFO로 돈을 벌자!

걱정에 한숨만 쉬고 있던 어느날,
OJ의 눈에 이상한 물체가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 들어옵니다.

별 생각없이 동생인 에메랄드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에메랄드는 이를 이용해서
돈을 벌자고 하는데..

UFO를 찍기위해 마트에서
온갖 영상장비를 산 OJ에메랄드..
거기다 마트 직원이었던 엔젤까지..

이제 이들은 UFO로
유명해질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괴생명체
어떡할꺼야?

UFO(?)를 찍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는 한 말 농장에 나타난
UFO(?)를 찍으려하는 이야기
그리고 있는데요.

이 한 판의 소동극 같은 이야기는
UFO의 실체가 밝혀지며
점점 공포스럽고 스릴러틱하게
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사람들간의 이야기와
조던 필 감독 특유의 메시지 등이
영화의 주된 핵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주인공들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주프의 캐릭터

미디어에 관한 비판

주인공들의 직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던 필 감독의 이번의 주된 타겟은
미디어 산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에 대한 날선 비판과
여러가지 장치를 통한
은유가 담겨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을 소재로 삼아
돈을 버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과 백인의 공권력,

소비하는 사람들의 미디어 중독에
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 나오는 주프라는
캐릭터는 어린 시절 아역스타였지만
침팬지 고디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었는데..

이는 실제 2009년에 TV에 출연한
트래비스라는 침팬지가 사람을 습격해
참사를 일으킨 사고를 모티브로 한 듯 보입니다.

이처럼 영화는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이야기로 돈을 버는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점이 있지만, 흥미로운 이야기

딱, 조던 필 스러운 이야기

영화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현대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이야기하다보니
숨은 메타포 등도 많은데요.

주인공들의 숨은 메타포인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그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의 별명인 OJ는 오즈(OZ)에서
동생의 이름 에메랄드는
신비의 도시 에메랄드 시티에서
따온 듯한 느낌인데요.

영화계에선 전설적인 작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역 배우에 대한 학대,
촬영장에서의 사고 등으로
괴담이 끊이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죠.

영화내에서도 오즈의 마법사가 떠오르는
연출이 많은 편입니다.

이 밖에도
최초의 모션 픽쳐 영상을 제작한
에드워드 마이브리지(Edward Muybridge)
영상이나

직,간접적으로 이야기되는
할리우드의 방식에 대한 비판
꽤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영화는 여러가지 메타포로
주제를 드러내다 보니
이야기 자체가 지루한 부분이 있고
재미가 부족한 부분도 있으나

영화를 분석하거나 숨겨진 의미를
찾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꽤나 의미가 있을 작품일 듯 보입니다.

이는 조던 필 감독의 전작들과
궤를 같이 하는 조던 필 감독의 스타일이
잘 묻어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화는 공포 스릴러라 해도
점프 스케어등 깜짝 놀랄만한 장면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놉(2022) 예고편

 

 

 

- 조던 필 감독 특유의 이야기 스타일
- 미디어에 대한 날선 비판
- 갖가지 숨겨진 메타포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조던 필 관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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