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인 이야기 영화 [US(어스)] 감상기 <스포없는 리뷰>

미국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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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아웃은 우리나라에 개봉하여
꽤나 괜찮은 평을 들으며
어느정도 성공하였습니다.

오늘은 겟아웃의 감독이자
코미디언, 조던필 감독의
다른 작품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공포 스릴러 영화
US(어스) 입니다.

영화는 어린시절 애들레이드라는
꼬마로 부터 시작됩니다.

엄마와 아빠와 함께
해변가에 있는 놀이공원에 놀러온
애들레이드는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에 해변가의 이상한
미로에서 길을 잃게 되고,

그 충격으로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얻게 됩니다..

시간은 점점지나
마음의 병도 치유된
애들레이드는

듬직한 남편과 시크한 딸,
장난꾸러기 아들과 함께 가정을
꾸리며 잘 살아나가고 있었죠.

남편이 그 악몽같은 해변으로
다시 가자고 말하기 전까진...

영화 겟아웃에 관해서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조던 필 감독에
대해서는 어떠신가요?

조던 필 감독은
미국내에선 코미디언으로
유명하며, 그의 코미디극
Key & Peele 로도
우리나라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짤 다들 아시죠? 이 분이 조던 필 감독 입니다.

바로 유명한 이 짤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조던 필 감독은
영화의 주연 및 조연을
거치며, 각본,제작도 하는등
다재 다능함을 뽐내 왔는데요.

코미디언이었던 그가
2017년 영화 겟아웃의
감독, 각본, 제작을 맡으며
평단으로 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 가족들 (영화 'US(어스)')

영화 US(어스)는
겟아웃의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에서 더 나아가
미국 전체의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게되면
조던 필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들은 등장인물들의
직접적인 대사로 혹은 은유로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기..왜 거기에?? (영화 'US(어스)')

영화는 미국사회에 만연한
문제점을 다양한 은유와 메타포를
통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돈으로 된 계급사회,
보이지 않는 차별,
점점 더 벌어지는 사회 격차 등
많은 문제를 담고 있어
이야기 흐름자체가 매끄러운 편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갑작스러운
사건 전개, 캐릭터들의 행동 등
언뜻 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결말에선 어느정도 해소되긴 하지만..)

응? 살인마와 마주앉아서 이야기 꽃을?? (영화 'US(어스)')

후반부에선 살인마들의 행동에
대하여 이해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야기의 어설픈 전개
때문에 그 당위성이 퇴색하는
문제점도 있구요.

결말부의 반전을 위해 얼렁뚱땅
넘어가는 부분도 존재하여
관객의 몰입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응? 미국인이 아니여? 그럼 보기 힘들텐데.. (영화 'US(어스)')

사실 이 영화의 제일 큰 문제점은
우리가 미국인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감독은 지극히 미국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는 미국에 대하여
잘 모르니 전달이 매끄러울 수가 없죠.

아마, 미국안에서 일어나는 차별등을
겪어보신 분이라면 메타포에 대한
이해라던가 영화의 상황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결국 굉장히 미국적인 이야기 (영화 'US(어스)')

물론 우리가 실생활에서
공감되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영화는 지극히 미국적인 차별,
빈부격차등을 이야기하며
다른 나라의 관객에게
그다지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영화 'US(어스)')

그래도 여러가지 숨겨놓은
메타포나 은유에서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너무도 확연하여 그 점은
좋았습니다.

마치, 감독이
'난 이말은 꼭 해야겠어!'
라고 소리치듯이
이 영화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있어 그 부분만은
칭찬해 주고 싶네요.

사실, 감독은 이 이야기가
지극히 미국에 관한 이야기라고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긴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말이죠.

영화 제목이
US(United States) 잖아요?

노골적인 감독의 메시지

조던 필 감독은
메시지를 이곳 저곳에
숨겨두긴 했지만 미국에 대한 비판이나
경고를 숨기지 않고 인물들의 대사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런 장면들은
현실이 답답한 관객들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대부분 시원한 건 미국인들이겠지만)

또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 씬이나
장치들도 대부분 미국의 차별에 대한 비판과
크게보면 인종차별에 대한 날선 문제제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미국사회에 대해 이해가 깊으신 분
- 사회비판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 특이한 공포영화를 보고픈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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