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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표현한 흑인차별
제 영화 리뷰를
봐왔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어스, 캔디맨 등
조던 필 감독 영화를
꾸준히 봐왔는데요.
오늘은 겟아웃, 어스 등을 만든
제작진들이 뭉쳐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길래 보고 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안테벨룸 입니다.
남북 전쟁 시기의
미국 남부 지역,
한 대저택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든은 노동과 학대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든과 동료들은
빠져나갈 계획을 꾸미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영화는 2022년 2월 23일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입니다.
처음에 조던 필 감독이 참여한 줄 알았던
이 영화는 사실 겟아웃, 어스를 만들었던
제작진만 참여했을 뿐,
조던 필 감독이 참여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 데요.
하지만, 제목이나 포스터의 느낌만 봐도
영화는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인 안테벨룸(Antebellum)은
전쟁 전을 의미하는 단어로,
특히 이 영화에선 남북전쟁 전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어떤 영화인지 한번 볼까요?
남북 전쟁 시기의 흑인들
남북전쟁은
1861년에 시작된 전쟁으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이든이 있던 남부는
흑인 노예들이 혹독하게 일을 하고
학대를 당하던 곳이었는데요.
영화는 그런 실상을 초반부에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리둥절한 초반부
영화의 초반부는
미국 남부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흑인들,
특히 이든을 중점으로
그들의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백인들 몰래
무언갈 꾸미는 것 같은 느낌을 던지고,
이는 이든의 이상한 행동들을
보여주면서 더욱 더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이때쯤 관객들이
'아..남북전쟁 시기의 인종 차별에 관한
이야기 구나...'하고
납득을 하고 있을 때 쯤,
영화는 갑자기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하죠.
중반부부터 드러나는 반전
영화는 약 40분쯤 뒤에
반전이 시작되는데요.
이든이 두려움에 떨며
잠이 들고 깨어난 순간...
이든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얼굴은 같지만,
베로니카란 이름을 가진 그녀는
현대에 살고 있었고
남편과 귀여운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TV출연까지 하는 잘나가는
흑인 인권 운동가였죠..
과연 어떻게 된 것 일까요?
직접적으로 그려낸 인종차별
영화는 초반부터
반전으로 향하는 중반에도
쉴틈 없이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인종 차별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북전쟁 때에 보이는
흑인 노예제도 부터
현대에서도 보이는
은근한 인종 차별과 직접적인
이야기 까지...
이러한 인종 차별에 대한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데요.
또한,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와
이야기들도
세련된 연출과 미장센으로
미스터리함을 더욱 부각시켜 보여줍니다.
그래도 너무 직접적이지 않나..
조던 필 감독의 겟아웃, 어스는
여러가지 상징과 비유들로
인종 차별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 했다면,
이 영화 안테벨룸은
아주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니
머리를 굳이 쓸 필요도 없고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순 있었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 하니
영화의 재미 자체는 반감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네요.
거기다, 결말로 갈수록
날림같은 느낌을 지울 순 없고
결말은 다소 과장된 느낌으로 끝이나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극으로는 잘 이끌고 있으나,
그 극을 진행시키는 기교는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완성도 측면에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참고로 결말과 반전이
중요한 영화이니 되도록
아무 정도 없이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리며,
미스터리 스릴러다 보니
공포스런 장면은 거의 없고
조던 필 감독의 영화의 느낌과는
좀 다릅니다.
영화의 쿠키는
영화가 끝나자 마자
스텝 이름과 함께 짧게 조금씩
나오니 참고하세요.
- 나름 괜찮은 반전
- 직설적인 이야기
-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한 고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조던 필 감독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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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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