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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을 위한 게임같은 영화
여름을 맞아 다양한
액션 영화들이 개봉을 하고있는데요.
그 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오늘은
영화 악녀로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단계를 연 정병길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고 하여
리뷰해볼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카터(Carter)
입니다.
어느 호텔 방에서
잠을 깬 한 남자,
곧이어 남자에게 총을 겨누는 한 무리..
남자는 이 상황이 당황스러웠지만,
정작 더욱 당황스러웠던건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
얼마 후, 그의 전화벨이 울리고
그 전화 너머에선
그를 카터라 부르는데..
이 영화는 2022년 8월 5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액션 장르의 작품입니다.
배우 주원의
영화 7년만의 복귀작이자
액션씬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악녀의 정병길 감독 신작,
카터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기억을 잃은 한 남자와
DMZ 바이러스를 둘러싼 음모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보시죠.
기억을 잃은 미스터리한 한 남자, 카터
감염이 되면 이성이 사라진 짐승처럼
변하게 되는 원인불명의 바이러스,
DMZ 바이러스가 세계를 덮치고,
한국과 북한 사이 DMZ에서
처음 발생한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정병호 박사와
항체를 가진 그의 딸, 정하나양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뉴스가 흘러나오는 호텔방에서
잠을 막 깬 듯한 한 남자..
그가 깨어나자 마자
CIA 요원들이 그를 총으로 겨누는데..
게다가,
얼마 뒤 울린 전화벨에선
그를 카터라 부르며
그에게 지시를 내리는데..
머리 속 목소리를 따라 미션을 수행하라
머리 속에 심어놓은 장치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
그 목소리는 그를 카터라 부르며
자신의 말대로 따르지 않으면,
그의 머리를 폭파시켜 버리겠다 협박하는데..
목소리를 따라 CIA의 추적을 피해
계속 도주를 하던 카터는
곧 납치된 정병호 박사의 딸,
정하나양을 구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게 됩니다.
과연, 그는 이 위험천만한 미션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한 단계 진화한 정병길 감독의 액션 시퀀스
영화는 감독의 전작
악녀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액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악녀에서 화제가 되었던
액션 시퀀스씬들의 진화판을 영화 러닝타임
2시간 동안 쭈욱~ 즐길 수 있습니다.
FPV드론과 다양한 연출, 다양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끊임없는 액션은
이 영화의 상징 그 자체 인데요.
감독의 전작인 악녀에서도
다양한 액션을 시도해서
찬사를 받은 정병길 감독이
이번엔 한층 더 스케일을 키워서
맨몸, 카체이싱, 헬기, 기차 등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영화 액션씬 자체는
화려하고도 새로운 느낌이라
찬사를 받을만 합니다.
특히나, 관객의 몰입감이 깨지지 않도록
원테이크로 찍은 씬들도 많아
입을 떡 벌리면서 보게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는 많은 시점변화와
휙휙 돌아가는 액션 카메라 덕분에
멀미증상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하네요.
게임처럼 진행되는 이야기
영화는 초중반까지
카터의 머리속 목소리를 통해서
마치 게임을 하듯이 진행하게 되는데요.
머리 속 목소리는
카터의 탈출 루트를 알려주며
위기를 피하게 하고,
카터는 목소리를 통해
위협을 감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가는데요.
이런 설정과 다양한 액션 시퀀스를 통해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마치 게임을 하는 듯
카터가 펼치는 액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액션은 진화 했지만, 이야기는...
영화는 이렇듯 눈이 돌아가는 액션과
게임을 하는 듯 몰입되는 상황들로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덜컹거리는 부분이 많은데요.
감독의 전작인 악녀에서도
지적되었던 이야기와 흐름이
너무 산만하고 아쉽다는 평가를
이 영화도 받을 듯 보입니다.
DMZ 바이러스와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박사,
항체를 가진 그의 딸,
여기에 각국의 음모까지..
꽤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지만,
영화는 2시간동안 펼쳐지는 액션으로
이런 세세한 이야기의 디테일을
다 놓쳐버리고 마는데요.
분명, 기획 당시엔
흥미있는 이야기였겠지만,
액션에 너무 힘을 쓴 나머지
이야기쪽엔 힘이 많이 빠진 모양새 입니다.
몇몇 거슬리는 액션의 퀄리티
영화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액션은 배우 주원과 액션 배우들,
감독의 새로운 시도로
다양하고 멋드러진 장면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물리 법칙을 깡그리 무시하며
진행되는 액션이나
많이 어설픈 CG는 몰입감을
깨트리는 요소인데요.
마치 히어로 영화를 보는 듯
붕붕 날라다니는 카터를 보면,
영화니까 그러려니 해도
어떤 부분은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심한 부분도 많습니다.
거기다,
액션을 서포트하는 느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카터의 CG는
높아진 관객의 눈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 느낌인데요.
몰입감있게 보다가도
아, 이 부분은 CG구나..하고
바로 느낄 정도로 어색한 부분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
액션을 빼놓고는 단점 투성이인
영화임은 분명한 카터이지만,
정병길 감독의 한층 진화된 액션,
전작보다 약간 나아진 이야기 흐름,
끊임없이 펼쳐지는 새로운 연출이
분명 박수받아 마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카터 역할의 주원 배우는 물론,
다른 주조연 배우들도
퀄리티있는 액션을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쓰러운 장면도
많았습니다.
비록, 세밀한 디테일과
엄청난 반전 등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관객들에겐 혹평을 받을 확률이 높지만,
2시간동안 액션영화를 테마로 꾸민
어트렉션을 탄다고 생각하고 본다면,
이 영화 만큼의 오락영화는
많이 없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화려한 액션, 새로운 연출, 열일하는 배우들
- 2시간 내내 펼쳐지는 액션시퀀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액션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