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솔직 후기 :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 - 스포없는 리뷰

자식을 위해 부모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액션이
펼쳐지는 요즘 극장가와는 달리,

심각한 사회문제를
가해자 입장에서 풀어낸
영화가 있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오늘은 학교폭력을 가해자 입장에서
본 작품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I want to know your parents)
입니다.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인
김건우가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되고..

그가 남긴 유서 형식의 편지엔
같은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박규범,
이 학교 교사의 아들 정이든,
변호사 강호창의 아들 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하는데..

이 영화는 2022년 4월 27일에
개봉한 범죄 드라마 장르의 작품 입니다.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이 작품은

7광구, 타워, 싱크홀 등의 작품을 찍은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일본의 희곡/극작자이자
현직 고교 교사였넌 하타사와 세이코의
동명 희곡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4인방의 부모들이 사건을 은폐하려 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인데요.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보시죠.

김건우가 남긴 편지를 읽는 담임교사 송정욱

그는 괴롭힘에 자살을 시도한걸까?

한 명문 중학교에서 일어난 사건

영화는 주인공격인
가해자 4인방 중 강한결의 아빠,
변호사 강호창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되는데요.

학교에 나와달라는 통지를 받은
강호창은 무슨일인지 몰랐지만,
학교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나머지 가해자로 추정되는
3명의 부모를 만나게 되고

교장과 담임선생인 송정욱으로부터
사건의 시작을 듣게 됩니다.

담임 선생인 송정욱에게
김건우가 보낸 편지를 읽는 것으로
사건이 자신들의 자식들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들은
부모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는데..

의식불명 상태인 건우와 건우의 엄마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한 어른이자 부모들

자식을 위해 부모는 어디까지 가는가?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후속조치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식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만을 하며,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합니다.

사건의 중요한 증인을 회유하고,
증거가 될만한 물건을 훔치며,
자신들의 힘을 이용하여 사건을
은폐하려 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론
저러면 안되지..하면서 욕을 하게 되지만,

제3자의 입장이 아닌
내가, 내 자식이 이런 일에 연루되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돌아보게 하는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불편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영화

가해자의 입장으로 풀어낸 불편한 영화

보통 이런 시나리오라면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영화가
되었을텐데요.

이 영화는 철저히 가해자의 입장에서
피카레스크(Picaresque)
장르로의 역할을 꾀합니다.

피카레스크란,
주인공과 주요 등장인물들이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악인들로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끄는 장르를
말하는데요.

이 영화에도
사건의 일어난 반의 담임교사인
송정욱과 건우의 엄마인 안애숙을 빼면
전부 사건을 은폐하려는 악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철저하게 피해자를
농락하고 사건을 덮으려는
추악한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재밌다라던가..흥미진진 하다기 보단
보기 불편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보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답답하고 불편하다

답답한 기분이 드는 영화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한 사이다같은 이야기 없이
악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데요.

자극적이기 까지한 학교폭력 장면들과
부모들의 비윤리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어
보기에 굉장히 불편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좋은평을
얻진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짜여진 전개와 반전이 있는 결말,
배우들의 좋은 연기 덕분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생각할꺼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보고싶으시다면
이 영화도 괜찮을 듯 하네요.

6월 1일부터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쿠키는 없습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2022) 예고편

 

 

 

- 학교폭력 가해자 입장에서 보는 영화
- 생각할꺼리를 던져주는 주제
-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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