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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의 친절한 스릴러

쏟아지는 신작들에

정신 못차릴 만큼 바빴던 8월은
영화광인 저로써는
아주 행복했지만,

괜찮았던 과거의 작품을
소개할 시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시간은 좀 지났지만,
괜찮은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한편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기억의 밤 (Forgotten)
입니다.

1997년 어느날,
화창한 날씨에
새로운 2층집으로 이사오게 된
진석이네 가족,

자상한 엄마, 아빠와
친절한 형 유석과 함께 진석이는
행복한 나날을 꿈꾸며
이 집으로 이사오게 되었지만..

진석에게 낯설진 않은 집과
절대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 받은
2층 구석의 방..
이상한 게 한 두개가 아니었죠.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영화는 2017년 11월 29일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늘 해맑고 밝은 역할만 했을 것 같은
강하늘 배우가 오늘 소개해드릴 이 작품에선
미스터리에 빠진 진석 역할을 맡아
호평을 얻어내었는데요.

선 굵은 연기를 펼치는 김무열 배우도
이 작품에서 호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지금은 킹덤, 시그널 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써낸 작가 김은희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장항준 감독의 작품인데요.

원작은
장항준 감독의 창작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네요.

이사온 집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과
실종되었다 돌아온 형의 낯선 모습..

과연 이 집에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행복해보이기만 하는 가족들
사건이 벌어집니다.

유석, 납치 당하다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드는 집이지만,
가족 모두가 별일 아니라는 듯한
느낌을 받은 진석

분위기에 맞춰 이 집에서도
잘 지내보려 합니다.

유석과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형 유석
집에 갔다와야 한다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 말하고
집으로 가버리고..

시간이 흘러,
기다리다 지친 진석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정체모를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있는 형 유석의 모습을
보게되는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형이 걱정되는 진석

미스터리한 형의 실종

진석은 곧바로 부모님에게
유석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고..

다음날, 형사가 찾아와
진석에게 그때의 상황을
설명해달라 말합니다.

형이 납치된
검은색 봉고차의 차번호까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진석
이를 형사에게 말해주지만,

형사들은 비슷한 번호까지
조회해봐도 진석이 말한 번호를 가진
검은색 봉고차는 없다고 말합니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형의 실종..

진석은 악몽까지 꾸며
불안이 심해져가는데..

돌아온 형 유석
뭔가 이상해진 유석

돌아온 형이 이상하다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19일째..
형인 유석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초췌한 모습으로 돌아온 형을 본
진석은 안도를 하고..
반가움과 기쁨을 쏟아냅니다.

형인 유석은 사건의 트라우마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사건 당시의 기억이 모두 잃어
버렸다는 진단을 받게되고..

그래도 돌아온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가족들..

하지만,
그 날이후 형인 유석의
수상한 행동들이 진석의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분위기와 미장센이 돋보인 영화
몰입감있던 전반부는 좋았다

전반부의 몰입감과 긴장감은 Good

영화는 화목한 가족의 막내,
진석을 주인공으로
사건이후 달라진 형 유석
미스터리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행복할것만 같았던 가족에게
갑작스럽게 펼쳐진 사건과
그 사건으로 인해 변해버린 형..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끌고가는 영화의 전반부는
그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해주는데요.

특히나, 몇몇씬에서 보이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멋진 미장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특유의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습니다.

거기다, 형을 의심하게 되는
진석역의 강하늘과

사건이후로 이상해진 형 유석을 연기한
김무열 배우의 연기합도 좋았고

둘의 연기도 인상적이어서
이 둘의 연기대결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볼만했던 영화였습니다.

중후반부는 좀..

슬슬 지루해지는 중후반부

사건의 전개와 반전, 결말까지
담고 있는 중후반부 들어선
영화는 180도 모습을 바꾸는데요.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
너무 작위적이었던 인물 상황등

영화는 스릴러로써의
중요한 매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중반부의
자세하고 긴 상황 설명과
너무 지나친 인물간의 우연 등이
확실히 몰입감을 방해하게 되는데요.

또한,
이리저리 구멍난 설정,
아쉬운 디테일 등이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전반부의 매력을
중후반부에도 그대로
이어갔다면 명작이 탄생할뻔 했는데..
개인적으론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영화 전체에 흐르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나름 신선한 설정과
괜찮았던 반전 등은
이 영화를 꽤나 괜찮게 보게한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지만,
너무 불친절하거나 어려운 영화를
싫어하신다면..

나름 친절한 이 영화도
괜찮을 듯 하군요.

 

기억의 밤(2017) 예고편

 

 

- 몰입감있는 초반부
- 강하늘, 김무열의 연기 대결
- 꽤나 친절한 미스터리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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