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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매력이 있는 코미디 스릴러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면
잘 짜여져 있는 플롯,
엄청난 연기,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보는 사람을 몰입하게끔
하는 영화가 있는데요.
그런 반면에,
조금 허술하지만
무언가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오늘은 스릴러 같기도,
코미디 같기도한
묘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The Woman In The House Across
The Street From
The Girl In The Window)
입니다.
3년전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고,
남편과도 결별한 애나는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살며
환각 증상까지 겪는
안타까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나의 맞은편 집에
훈남인 닐과 그의 딸이
이사오게 되고,
애나는 이웃집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 드라마는 2022년 1월 28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코미디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겨울왕국(Frozen),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로
잘 알려진 크리스틴 벨(Kristen Bell)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애나로
나오는 이 작품은
The Woman In The House Across
The Street From
The Girl In The Window
라는 원제의 분위기 처럼
환각을 겪고있는 애나가
이웃집의 살인사건을
목격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간단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딸을 잃은 여자, 애나
3년전 어처구니 없이 딸을 잃은 애나는
마음의 병이 심해지며,
FBI 프로파일러인 남편과도
결별을 하여 혼자살고 있습니다.
원래 그리던 그림도
내팽게친 체 술에 절여져 사는
그녀는 비 오는 날엔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비 공포증도 생겨버렸습니다.
의사가 권한 약도
매일 달고 사는 와인과 함께
복용하여 환각까지 생겨버린
그녀 앞에 새로운 변화가 생겨납니다.
이웃집에 이사온 남자
매번 와인을 홀짝거리며
창밖을 바라보던 애나는
어느날,
3년전 죽은딸의 나이 또래처럼
보이는 엠마와
아직 젊은 싱글대디 닐이
이웃집에 이사 오게 된 것을
보게되고..
부인이 사고로 죽고
이사를 오게 되었다는 사연까지 들으니
동질감이 생겨나 친해지게 됩니다.
거기다, 닐은 매너도 좋은 훈남..
애나는 닐과의 묘한 썸을 느끼며
조금씩 삶의 의욕을 되찾기 시작하는데..
로맨스가 스릴러로..
이렇게 행복한 사랑 이야기로
끝날것만 같았던 애나의 삶은
닐의 여자친구인 리사의 등장으로
산산조각 깨지고 맙니다.
닐에겐 이미 사귀고 있던
스튜어디스 여자친구 리사가
있었고..
애나는 결국 다시,
술에 의존하는 삶으로
돌아오게 되고 말죠.
그날밤,
와인을 홀짝거리며
보게된 이웃집 창가에서
피를 흘린채 쓰러져 가는 리사를
보게 되는데...
범인은 이 안에 있어!
드라마는 이렇듯 로맨스로
흘러갈 뻔 하다가 난데없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평소에 알코올 중독 상태에서
환각까지 보는 애나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자,
애나는 스스로 명탐정 코난에 빙의되어
이웃집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이렇듯,
이웃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애나가
이 사건을 추적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스터리..스릴러...코미디??
드라마는 후반으로 갈수록
묘하게 수상한 닐과 함께
새로운 용의자도 등장시키며
미스터리를 더해가는데요.
물론, 멀쩡하고 그럴듯한 추리가
치밀하게 이어지는
탄탄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보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묘하게 웃긴 매력이 있는
드라마 입니다.
추리소설로 다져온
애나의 엉뚱한 탐정 행세나..
중간중간 나오는 블랙코미디,
뭔가 말이 안되는 상황까지..
묘하게 허술하지만,
묘하게 웃기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치밀하고 정교한 트릭이 난무하는
추리 드라마라기 보단,
허술한 설정이 군데군데 난무하고
엉뚱하게 끼워 맞추기식 수사를
하는 어설픈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반전도 있고, 재미도 있다
이렇게 뭔가 어설픈 드라마를
보게되면, 몰입감도 깨지고
흥미도 잃어버리기 쉬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허술함을 무기 삼아
코미디로 승화시키고,
나름 반전까지 있는 스릴러로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주인공인 애나를 연기한
크리스틴 벨의 내공있는 코믹 연기와
나름 반전있는 흐름으로
나쁘지 않은 드라마를 보여주는데요.
넷플릭스에 있는
에이미 아담스(Amy Lou Adams) 주연의 영화
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를
모티브로 하여 패러디 한것 같은
이 드라마는
그럼에도 역시,
허술한 이야기와 난데없는 반전,
구멍이 숭숭뚤린 설정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진 못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가벼운
스릴러 코미디를 보고 싶으시다면
8부작 20분 내외로 구성된
이 드라마도 괜찮을 듯 합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8부작 시즌1이 완결되었으니
정주행 해보세요.
- 크리스틴 벨의 코믹스런 연기
- 난데없이 풋하고 웃게되는 어이없는 설정
- 나름 반전까지 갖춘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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