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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계의 블랙미러
넷플릭스엔 셀 수도 없이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히
재밌는 작품을 추천하긴
힘든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분명
오늘 소개해드릴 이 작품이
끼어있을 듯 하네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러브, 데스+로봇 시즌3
(Love, Death+Robot)
입니다.
로봇, 미래 등 상상력이 넘치는 주제로
팀 밀러(Tim Miller),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감독이 제작한
연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는 2022년 5월 20일
시즌3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SF 장르의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러브 데스 로봇은
2019년 3월, 시즌1을 시작으로
미스터리, 공포, 로봇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멋진 비주얼로 많은 매니아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있는 시리즈 입니다.
그럼 이번 시즌3의 이야기를
한편씩 간단히 스포없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세 대의 로봇 : 출구 전략
(Three Robots: Exit Strategies)
시즌1에서도 첫번째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귀여운 로봇이 시즌3에
돌아왔습니다.
인간의 멸망 이후의 세계로
탐험을 떠난 세 대의 로봇이
발견한 인류의 흔적과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피소드 입니다.
러닝타임 11분 동안 로봇의 입장에서
인간들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재밌다기보단,
이런 세상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면서 보게 되는 이야기네요.
02. 어긋난 항해
(Bad Travelling)
제이블 상어를 잡기위해
대양으로 들어온 배의 선원들
하지만, 그곳엔 상어만 있진 않았으니..
바다의 괴물 타나팟에게
점령당한 배는 공포가 가득하고..
선원 중 한명이
타나팟과 협상을 하기위해
내려가는데..
21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이번 에피소드는
바다의 괴물 타나팟에 점령되어버린
배의 선원들과 타나팟의 협상에
관해 다루고 있는 이야기인데요.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징그러운 장면도 많이 나오는
특유의 고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결말은 좀 아쉽지만,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네요.
03.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
목성으로 가는 탐사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키벨슨..
동료와 같이 임무를 수행하던
키벨슨은 그만 사고를 당해버리고
동료는 죽게되는데..
혼자 남겨진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미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17분짜리 에피소드인
이번 작품은 인간과 기계..
현실인지 환각일지 모를 세계를
애니메이션으로 잘 표현했는데요.
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들게한 작품이었습니다.
04.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Night of the Mini Dead)
공동 묘지에서 사랑을 나누던
커플의 기이한 행각으로
전 세계에 퍼져버린 좀비 바이러스!
이 작품은 러브 데스 로봇 시즌3의
가장 짧은 러닝타임인 7분짜리 작품인데요.
좀비에 맞서는 인간과 종말을
마치 미니어처를 만들어 보여주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새로운 시각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인간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인간과 종말을 느낄 수 있어
신선했네요.
05. 킬 팀 킬
(Kill Team Kill)
오지에서 작전 수행중인
미국의 특수부대,
작전 중에 그들은 기계로 된
곰을 만나게 되고..
생사를 걸고 기계곰과
싸우게 되는데..
마치, 미국 액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거친 액션과
멋진 폭발이 함께하는 이 작품은
13분의 러닝타임동안
다이내믹한 액션과 미국식 유머 한 스푼으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다른 작품에 비해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액션물같지만,
고어한 표현과 실감나는 액션으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06. 스웜
(Swarm)
고대의 외계 존재를 연구하는
두 역사학자,
그들이 연구하는 스웜이란
생명체는 인간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역사학자들은 스웜을 이용하려 하지만,
글쎄..그들이 과연 인간을 도울까요?
17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이번 작품은
외계에서 만난 생물이 과연
인간에게 우호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작품인데요.
환상적인 외계의 배경과
그곳을 유영하는 인간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멋지게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07. 메이슨의 쥐
(Mason's Rats)
시골의 농부인 메이슨은
창고에 들끓는 쥐때문에
몸서리를 치게되고,
그들과 한판을 뜨려하는데..
어라? 쥐들이 무기를 사용하네?
진화해버린 쥐를
메이슨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10분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강한 인상을 남겨준
이번 작품은
인간과 비슷하게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있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쥐를 사냥하는 고어한 장면이 있고
피가 튀기는 전투 장면들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엔딩이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08. 아치형 홀에 파묻힌 무언가
(In Vaulted Halls Entombed)
인질 구조 작전에 파견된
특수부대,
이윽고 그들은 인질이 잡혀있는
동굴을 찾아내게 되고
그 곳에 진입하게 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건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 였는데..
15분의 러닝타임동안
특유의 긴장감과 액션이 공존하는
이번 에피소드는
인질 구조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가 맞딱드린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살아남으려고 하는 인간의
본능과 괴물과의 전투,
치열한 액션을 잘 그린 작품입니다.
역시나 고어한 장면이 많으므로
시청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09. 히바로
(Jibaro)
무언가를 위해
여정을 하고있는 기사단,
이윽고 한 강가에 다다르지만..
그 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소리를 들으면 미쳐버리게 하는
힘을 가진 여자의 모습을 한 괴물..
귀가 들리지 않았던 히바로만이
그녀를 대적할 수 있는데..
17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이 에피소드는
이번 러브 데스 로봇 시즌3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특유의 기괴한 연출과 화려한 색채..
짧은 시간동안
시선을 뗄 수가 없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시즌1보단 못하지만, 시즌2보단 낫다
이번 시즌3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평은
시리즈의 시작인 시즌1보다는 못하지만,
혹평을 받았던 시즌2보다는
괜찮았단 평이었는데요.
작품마다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고,
시리즈 특성상
잔혹하고 선정적인 연출이
가끔은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3도 시즌1이나 2처럼
이런 시리즈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가나,
비주얼적으로 조금 더 멋진 작품이
많이 보이며,
꽤나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즌3의 마지막 편인
히바로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묘한 분위기, 이야기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데 성공한 듯
보이는 군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시즌3인만큼 다음 시즌4도
기대하고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 시리즈 특유의 자유로운 주제와 이야기
- 꽤나 멋진 애니메이션 퀄리티
- 짧게 볼 수 있는 단편 모음집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괴이하고 특이한 이야기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