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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공유하게 되는 영화

사람이란,
참 신기한 동물 같습니다.

더위가 가고 추위가 다가오니
그 싫었던 습기와
땀이 뻘뻘났던 여름이
그리워지니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더웠던
한 여름밤을 떠올리게 할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남매의 여름밤 입니다.

분주히 이사준비를 하는 한 가족,
아빠와 큰 딸, 막내 아들은
작은 봉고 한대에 필요한 짐을 챙겨
할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병원에 있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다는 아빠는
큰딸과 아들에게 할아버지 집의 열쇠를
쥐어주며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남매는 잊지못할 추억이 펼쳐질
할아버지의 집에 첫걸음을 딛게 됩니다.

이 영화는 2020년 8월 20일에 개봉을 한
드라마 장르의 한국 영화 인데요.

비록, 이름이 있는 감독의 연출도
유명한 배우의 멋진 연기도 나오진 않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여름날 밤의 감성과 추억이
떠오르는 영화인데요.

그럼 어떤 영화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할아버지 집을 둘러보는 큰 딸 옥주

옛 추억이 떠오르는 가족 이야기

집안 사정 때문인지,
어떤 이유 때문인지..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살게 된
아빠옥주, 막내 동주 인데요.

중국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짝퉁 신발을 파는 아빠,
의젓하지만 남다른 감수성도 가진 큰 딸 옥주,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귀여운 막내 동주
그렇게 이 집에서 추억을 하나씩
쌓아간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 입니다.

할아버지 혼자 살던 집에 온기가 채워집니다.

이렇게 아빠네 가족이 얹혀살고
적응할 무렵, 고모도 이 집에 찾아오게 되고
이윽고 여기서 같이 살게 되는데요.

각자의 사정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집이라는
공간에서 다시 만나
가족으로써의 의미도 되새기게 됩니다.

특히나 고모와 아빠에겐 추억이 되었던 공간

특히나 어린 시절을 이 집에서 보냈던
고모아빠에겐 더욱 더
추억이 서려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영화 중간중간에 고모 아빠
이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곱씹게 됩니다.

감독은 이런 아련한 이야기를 하며
우리의 과거에 있었던
여름밤의 빛과 향기를 스크린 너머로
전해줄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는 듯이 보입니다.
( 극 중 배경이 된 양옥집은 실제
인천의 한 노부부가 50년 이상

거주한 집이라고 하네요. )

또한,
영화는 아빠옥주, 동주, 고모, 할아버지
에게 일어난 가족간의 이야기를
우리내 삶에 비춰 그려내는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삶에 항상 행복한 순간만이
존재하진 않듯이
영화에도 슬픈 이야기, 기뻤던 이야기 등
가족이 겪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어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추억의 그 색깔과 빛감..

내 추억이 생각났던 영화

저녁 5시~6시쯤 되면
놀던 자리에서 바지를 훌훌 털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봤던
연보라빛 노을과

땀을 뻘뻘흘리며 슈퍼 앞 평상에 앉아서
까먹던 그 달콤했던 아이스크림까지

영화는 이런 디테일한 이야기와
그때의 아련한 감성을 놓치지 않고
누구나 추억이 생각날만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 같은 큰 딸 옥주의
시선에서 본 여러가지 이야기와 감정들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이 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남매의 여름밤(2020) 예고편

 

 

-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의 이야기
- 아련한 추억들이 떠오르는 빛과 색감
- 배우들의 생활 연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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