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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공포??

한창 여름인 이때, 공포영화들이 계속 개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미를 보고있는 공포영화는 몇편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만큼 관객의 눈이 높아졌다는 뜻도 되고 새로운 공포가 많이 없다는 뜻도 되겠죠? 코로나19로 영화시장이 위축되어 있어 개봉 영화편 수도 많이 줄어 과거에 개봉되었던 <기담>, <폰> 등이 재개봉 되는 실정이니 말 다한거죠.. 이런 와중에서도 꿋꿋이 개봉했던 공포 영화가 있어 소개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나만 보이니> 입니다.

장근 감독은 현재 영화를 찍기 위해 한창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도 받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 아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찍기위해 고군분투를 하게되고 결국, 애절한 로맨스 영화를 찍기로 합니다. 수중에 돈이 쪼달리는 그들은 결국 영화 촬영을 위해 근처 버려진 호텔을 찾게되고..

그 곳에선 오싹한 기운과 함께 이상한 체험을 하게되는데...

일단 이 영화는 포스터를 보면 아시다시피 공포영화인데요.. 그런 것 치고는 배우들이 너무 빵긋하게 웃고 있지 않나요? 영화는 그냥 공포가 아니라 코믹함을 베이스로 한 공포물인데요. 스크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젊은 배우들과 같이 만든 이 코믹 호러물은 2AM의 보컬이자 얼마전 군에서 제대를 한 정진운, <놀면 뭐하니>를 통해 알려졌던 <상상 더하기>의 그 그룹, 라붐의 멤버 솔빈이 주연인 영화인데요. 그 밖에도 거의 모든 배우가 우리 눈에는 익지 않은 젊은 배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 젊은 배우들은 영화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었을까요?

주연은 이 두사람

공포영화?? 코믹영화?? 

영화는 로맨스 영화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젋은 영화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장소로 섭외된 버려진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초반에는 젊은 영화인들의 애환과 영화를 찍게되는 과정을 중반부터는 버려진 호텔에서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는 러닝타임이 꽤 지나가도 공포스럽거나 소름돋는 분위기를 펼치진 못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영화는 공포를 주로 이야기 한 영화라기 보다는 코믹쪽에 더 중심을 둔 코믹 소동극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보단 짦은 단편이나 드라마로 만드는 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찍을 때 일어나는 해프닝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도 공포의 실체를 밝혀내고 공포를 마주하는 것이 아닌, 젊은 주인공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나, 영화를 찍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표현하고 있다보니, 공포라는 주제는 점점 더 희미해져가는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젊은 영화인들의 이야기라는 측면에서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는 풀어내고 있네요.

고로, 이 영화는 공포라는 장르보단 '영화찍는 친구들과 겪은 소름돋는 썰 푼다.txt' 정도의 느낌입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을까...

사실 이 영화는 재미보단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과 스크린에 이제 발을 들여놓는 엔터테이너들의 도전이 돋보이는 영화이긴 한데요. 사실 그럴려면, 이렇게 공포도 코믹도 애매모호한 영화가 아니라, 대놓고 청춘 로맨스물을 찍었음 어땠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포스터에 있는 배우들 얼굴한번 보세요. 저 릇파릇한 느낌은 누가봐도 공포보단 청춘물 아닙니까?

사실 이 영화속에도 약간 그런 청춘물 설정이 있긴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하고 청춘물의 특징인 샤방한 화면 연출도 없다보니 제대로 살지도 않더라구요. 영화에선 이런 문제점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특히 주연배우를 보면 멋지고 예쁜 배우들을 데려다가 섭외, 촬영 일정, 장소 섭외등 온갖 잡일에 지친 영화인들을 표현하려니 제대로 맛이 살지 않습니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니 저렇게 잘생기고 이쁜 감독이나 스탭들이 어디있나...' 라는 현실적인 생각뿐이죠.

그래서 그런지, 연기가 그렇게 많이 나쁜편이 아니었는데도 캐릭터들은 영화에서 붕 뜬 느낌입니다.

공포쪽도 좀 살려주었다면..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애매..

사실 앞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영화는 영화찍는 도중 일어난
가벼운 해프닝을 다룬 느낌이 강한 영화라 공포쪽은 애시당초 기대를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공포영화의 전매특허인 깜짝놀래키는 장면이나 귀신이 나오는 장면들이 아예 없진 않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 비중이 너무나도 작고, 결말도 가벼운 해프닝이라는 말 그대로 훅하고 지나가게 되어서 공포영화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오랫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정진운 배우와 솔빈 배우가 반갑긴 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아이돌 출신의 주연배우들

제대하고 처음 공개되는 2AM 정진운 배우의 작품이기도 하고,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솔빈 배우의 본격적인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비록 이번 영화에선 나름 연기를 펼치지만 아쉽긴 했는데요. 두 사람에게 맞는 시나리오와 연기가 있다면 미래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 정진운, 솔빈 배우의 팬이신 분
- 가벼운 드라마같은 느낌의 공포가 살짝 가미된 청춘물을 보고픈 분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제대로 된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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