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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미스터리 사극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장르 작품들을 서비스하고 있는
넷플릭스지만,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나 영화는 한달에
1~2편 정도 밖에 공개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큰데요.
이번 5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는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기도 하여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탄금(Dear Hongrang) 입니다.
조선의 거대 상단 중 하나인 민상단의 딸이지만,
친부의 외면과 정실부인인 민씨의 학대에 시달렸던
심재이는 세상에 유일한 자기 편이자 이복동생인
홍랑에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어느날 밤, 홍랑은 실종되어버리고 재이는 홍랑을
찾기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2년 후.. 자신이 홍랑이라고 주장하는
한 사내가 나타나게 되고.. 재이는 친부인 열국과
그의 아내 민씨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재이는
홍랑의 진짜 정체를 계속 의심하게 되는데..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사극
오늘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자
11부작 사극인 <탄금>은 장다혜 작가의 소설이기도 한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의 드라마이기도 한데요.
현재 리디에서는 웹툰으로도 연재될 만큼 인기가 높고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 등을 사극으로 녹여내어서
독특한 느낌으로 독자를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제목인 탄금(呑金)은 금을 삼키다 라는 뜻으로 금으로
만든 장신구를 삼키는 행위를 의미하여 자살을 뜻하기도
하며 고대 중국에선 형벌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번에 영상화된 <탄금>은 원작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죠.
탄금
(Dear Hongrang)
📺몇부작 : 11부작
🎬장르 :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 사극
📣연출, 극본 : 김홍선, 김진아
👓출연진 : 조보아, 이재욱, 정가람 등
🎈넷플릭스 공개일 : 2025년 5월 16일
📌시청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원작 : 장다혜 <탄금: 금을 삼키다>
조선의 거대 상단 단주인 민상단의 딸이였지만,
정실부인 민씨가 낳았던 딸은 아니었기에 친부 열국의
외면과 민씨의 학대 속에서 자라게 된 재이는 민씨가
낳은 홍랑과는 친남매처럼 서로를 아끼는 사이였습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늘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던 홍랑에게
의지하면서 하루하루를 견딘 재이.. 그러나 어느날 밤에
홍랑은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재이는 홍랑을 찾기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홍랑이 사라진지 12년이 되어가고..
그 사이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재이는 홍랑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홍랑을 대신하여서 상단을 이끌기위해
양자로 입양되어온 무진과도 좋은 오누이로써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린시절 기억을 잃었다는 홍랑이 다시 돌아오게되고
이에 열국은 몸의 흉터뿐 아니라 피까지 내어가며 돌아온
홍랑을 확인한 결과, 진짜 홍랑이 돌아왔음을 알게되고
민씨도 돌아온 홍랑이 진짜임을 확신하며 기뻐하지만..
재이는 홍랑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는 진짜 홍랑이
아니라며 12년만에 돌아온 동생을 의심하게 되는데..
12년만에 돌아온 동생의 비밀은?
이렇듯 드라마는 애지중지하면서 아꼈던 동생 홍랑이
실종된지 12년만에 돌아오지만, 어쩐지 자신의 동생이
아닌 것만 같아 계속 의심하게 되는 재이와 뭔가 큰 비밀을
숨긴듯이 행동하는 홍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조선시대라는 배경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심이 가는
동생 홍랑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어린 시절 실종되었던
홍랑의 사건에 관한 미스터리와 함께 재이와 홍랑의
아슬아슬한 멜로, 또한 재이와 무진간의 미묘한 기류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스터리한 큰 사건을 다루면서도 로맨스나 멜로의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있고 상단에서 일어나는 사건까지
다룸으로써 미스터리나 스릴러 좋아하시는 팬들부터
멜로나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팬들까지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을 만든 듯 하여서 더욱 신기했는데요.
<무사 백동수>, <손 the guest>, <미끼> 등을 연출한
김홍선 PD와 <Dr. 브레인>을 집필한 김진아 작가가
만나서 더욱 퀄리티있는 작품이 나온 듯 합니다.
액션, 사극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작품
이 작품은 몰입감있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사극에서
잘 나타나는 검술 액션과 시대적인 풍경의 디테일까지
잘 그려낸 웰메이드 사극 드라마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조선시대의 풍경부터 아름답게 느껴지는 여러 소품과
상단이라는 배경에 어울리는 고급스런 디테일까지 잘
챙겨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인 만족감이 느껴지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음은 물론이고,
어린시절 기억을 잃고 험하게 살면서 검술을 익히게
되었다는 홍랑의 설정을 잘 나타내주는 꽤 많은 액션씬,
특히, 일대 다수의 검술 액션씬들은 영화의 퀄리티만큼
잘 그려내어서 손에 땀을 쥐게끔 잘 만들어진 듯 했습니다.
또한, 이런 사극의 디테일이나 액션들이 극과 잘 융합되어
극의 서사에 튀는 감이 없이 연출되어 더욱 좋았네요.
욕심이 과하게 크진 않았나?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멜로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그린 것은 물론이고 재이와 홍랑의 이야기부터 숨겨진
사건과 상단의 음모까지 다양한 이야기까지 그려내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탄금> 이었지만,
이렇게 욕심이 많았던 것이 과했던 것인지 아쉬움도
생각보다 커서 팬들에겐 호불호가 있을 듯 한데요.
가장 큰 문제점은 이야기적으로 너무 많은 사건이 동시에
벌어지고 진행된다는 점인데 가장 메인이 되는 사건들이
진행되는 와중에 재이, 무진, 홍랑의 삼각 멜로는 물론,
상단에 얽혀있는 민씨와 열국의 스릴러까지 진행되니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려다 보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 이런 흐름 때문에 산만한 느낌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져서 이런 부분은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거기다 이런 흐름으로 인해서 애매한 캐릭터가 생기거나
이야기의 텐션이 요동치는 등의 단점이 생겨서 아쉬운
느낌이 드는 작품임은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고 원작이 있어서 탄탄하게 흘러가는 서사,
결혼 후에 주연으로 복귀한 조보아 배우의 작품이라는
점은 한번쯤 충분히 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이야기
- 아름다운 미장센과 영화 퀄리티의 액션 연기
- 결혼 후 주연으로 복귀한 조보아 배우의 작품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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