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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돌아온 웹툰 원작 드라마
지난 2022년에 웨이브에서 공개되어서 독특한 액션과
소년들의 성장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인
<약한영웅>시리즈가 이번엔 넷플릭스로 돌아왔는데요.
오늘은 넷플릭스로 돌아와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한영웅>의 두번째 시즌을 최대한 스포없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었는지 살펴보려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약한영웅 Class 2(Weak Hero Class 2) 입니다.
벽산고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일명 꼴통 고등학교인
은장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연시은.
벽산고에서 있었던 사건때문에 마음 속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던 시은은 은장고에서도 주변에 관심없이 홀로
생활해나가는 외로운 삶을 선택하게 되지만,
학교에서 사업을 벌이며 고등학생 일진 연합에 들어가려
하는 최효만은 미스터리한 배경의 전학생 연시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에게 점점 시비를 걸게 되는데..
프리퀄을 지나 본편으로 찾아온 <약한영웅>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한 <약한영웅 Class 1>은
청소년기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심리 묘사부터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연기는 물론, 원작의 다소 짧은
에피소드를 훌륭하게 구현하여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기대를 받고 이번에는 넷플릭스라는 더 큰 물에서
공개하게 된 <약한영웅 Class 2>는 연시은이 은장고로
전학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고 호평 받았던 시즌 1의 제작진들도 참여하여서
그 퀄리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시즌 1이 프리퀄이었다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즌 2는 과연 어땠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약한영웅 Class 2
(Weak Hero Class 2)
📺몇부작 : 8부작
🎬장르 : 학원액션 범죄 스릴러
📣연출, 각본 : 유수민, 박현우
👓출연진 :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등
🎈넷플릭스 공개일 : 2025년 4월 25일
📌시청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원작 : 서패스, 김진석 <약한영웅>
친구를 위해서 폭력에 맞서 싸웠으나 끝내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을 가게된 연시은.
그에게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적이 나타나는 상황을
그리게 된 시즌 2는 시즌 1처럼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되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다시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원작 웹툰 본편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은장고에서 그를 괴롭히는 더 큰 폭력인 일진 연합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는
만큼 기존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원작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는 시즌이라서 더욱 기대가 많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적, 새로운 친구까지
지난 시즌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지만 주인공
연시은이 은장고라는 학교로 전학을 가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는 물론, 새로운 적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캐릭터들을 보는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시즌 2는
원작에서 주인공 연시은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
박후민, 서준태, 고현탁 등 친구들은 물론이고 원작의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는 금성제, 나백진 등도 등장해
확실히 웹툰의 흐름 그대로를 가져가는 듯 보였는데요.
다만, 시즌 2가 8부작인 만큼 기존에 있었던 많은
캐릭터가 빠지거나 기존에 있던 캐릭터로 캐릭터성이
합쳐지는 등의 변화가 있으니 원작 그대로의 실사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더욱 깊어진 이야기
시즌 1에서는 연시은이 흑화하게 된 계기를 그렸다면,
시즌 2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시즌으로써
더욱 깊어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즌 1보다 훨씬 풍부해진 감정선은 물론이고 단순히
고등학생들의 치기어린 싸움을 그리는 것이 아닌
친구들과의 관계와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물론
우정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더욱 더 깊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더욱 더 커진 세력에 대항하는 것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게 되는 연시은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학원 액션 장르의 특징을 잘 살려 그려냈다고 보이네요.
물론, 이 과정에서 원작인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보니 다소 오글거리고 현실과는 맞지 않는 상황들이
그려져서 살짝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살짝 아쉬운 액션
& 눈에 띄는 배우들
드라마는 이처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 액션
장르의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액션성이 강화된 드라마
작품이라고 할 순 있지만 시즌 1 보다는 액션의 비중이
살짝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긴 했습니다.
물론, 후반부에 큰 액션씬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 전까지
액션이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캐릭터 구축을
위해 희생된 몇몇 장면들도 느껴져서 아쉽긴 했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씬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고
연시은의 액션이나 다른 인물들의 액션들도 인상적인
느낌이 들어서 분량을 제외하면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시즌 1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박지훈 배우의
눈빛 연기는 물론이고 새롭게 투입된 려운, 최민영,
이민재 배우들의 연기도 극에 잘 어울려서 좋았고,
특히나 <멜로무비>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금성제 역의 이준영 배우가 웹툰의 캐릭터성을 잘
이끌어낸 듯 보이고 뮤지컬 배우로써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나라 배우도 냉혈한 빌런인 나백진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웹툰 원작을 생각하면 아쉽다.
이처럼 강렬한 액션은 물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웹툰 원작을 잘 압축한 이야기로써 드라마 자체는
시즌1과 비교될 만큼 잘 만들어졌다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원작인 웹툰 <약한영웅>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서 원작팬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267화라는 방대한 웹툰 원작을
단 8화의 드라마로써 압축하다보니 이야기적으로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고 보이고 특히 캐릭터가 없어지거나
여러 에피소드 들이 꽤 많이 사라지는 등의 아쉬움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였습니다.
이런 선택으로 인해서 캐릭터들의 배경이야기 역시
많이 줄어들어서 원작보다 캐릭터에 대한 이입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아 이 부분 역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부작용인지 몰라도 캐릭터성이
살짝씩 바뀐 캐릭터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인공인
연시은의 경우엔 머리를 쓰면서 격투를 하는 타입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 부분이 회차를 진행할수록 옅어져서
특히나 아쉬운 원작팬들도 많으리란 생각이 들었네요.
결론적으로 원작팬에게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지만 학원 액션물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써는
꽤 괜찮은 드라마였기도 했고 시즌 3의 가능성도
열어둔만큼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웹툰 원작의 학원 액션 드라마
- 시즌 1에 이어지는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즌 2
- 다채로워진 캐릭터와 더욱 깊어진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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