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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부족하지만 괜찮았던 스릴러
근래 들어서면서
한국영화에서 스릴러 장르를
시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다른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덜 들뿐아니라
이야기의 짜임새만 있다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최근 개봉한
스릴러 한편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내일의 기억 입니다.
사고로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된 수진,
옆에는 자상한 남편 지훈이
그녀를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진은 사고의 여파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지훈의 말에 의지한 채
기억을 하나씩 찾아가게 됩니다.
이윽고, 퇴원을 하게된 수진은
그 때부터 마주친 사람들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
수진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요.
기억을 이용한 스릴러는
최근에도 제가 소개시켜
드린 적이 있죠?
기억이 안나신다면 여기로..
기억이란 소재는
스릴러에서 참으로 귀한 존재
같지만, 자칫하면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게 되는 양날의 검같은
소재 입니다.
이 영화 <내일의 기억>은
사고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수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행이 됩니다.
주인공인 수진은
영화 시작부터 기억을 잃은 상태로
시작하게 되어,
남편인 지훈의 기억에 의지한 채
그 동안의 삶을 되뇌이고
있는데요.
이런 설정은 관객들도 수진에게
몰입하게 하여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이렇게 초반의 설정만
가지고 간다면 감동스러운
휴먼스토리가 되었겠지만,
퇴원 후 수진이 사람들의
미래를 본다는 설정을 넣음으로써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그에 알맞게 극적인 긴장감도
나타나게 됩니다.
사람들의 미래를 보기때문에
사건 사고를 막으려 고군분투
하지만, 결국엔 사고는 일어나고
말게 되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변에선 이는 뇌의 환상일 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환자 취급을
받게되는 와중에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영화는 철저히 주인공인 수진의
시선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수진의 상황에
이입하게 되어
몰입감이 좋아집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수진의 주변사람들의
대한 의혹도 커지고,
특히, 남편에 대한
의심도 커져만 갑니다.
요즘 영화 답게 이 영화도
스토리의 막힘이 없이
꽤나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이렇게 속도를 내다보니
중간중간 허술하게 짜여진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
꽤나 큰 단점이 될 듯 합니다.
더군다나, 영화 개봉 직전에 터진
주인공역의 서예지 배우의 사건도
영화의 악재로 작용을 했고요.
하지만, 영화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합니다.
이 영화로 한국형 스릴러의
앞날을 예단할 순 없지만
디테일만 다듬고 조금 더 치밀한
이야기가 준비된다면
이런 스릴러 영화들이 한국에도
많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요?
스릴러 특유의 흐름
영화는 스릴러 영화로써
특유의 으스스한 흐름과
호흡을 잘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두 주연배우의
호흡도 괜찮으며
나름 잘 만들어진 스릴러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 한국 스릴러 영화를 찾으시는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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