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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박보검의 60년대 드라마

다양한 작품들이 봄에 맞춰 공개되고 있어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는 행복한 3월의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캐스팅부터 제작진까지 화제가 되어
2025년 상반기에 최대 기대작이 된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고 하여서 현재까지 공개된 1부부터
4부까지의 이야기를 리뷰해드리려고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폭싹 속았수다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입니다.

1960년대 제주, 당차고 야무지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받고있는 애순은 학교에서 시를 써
상도 받은 문학도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그리고 애순을 어렸을 적 부터 끊임없이 좋아하지만,
정작 큰 표현은 없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소년 관식.

엄마와 살지 못하고 친할머니와 아빠의 집에서 눈칫밥을
얻어먹으며 살고 있던 애순은 이 지긋지긋한 제주를
벗어나서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 꿈입니다.

이런 애순을 좋아하는 관식은 말없이 단단한 무쇠같이
오직 그녀를 향해 직진만을 하는 우직한 모습인데..

캐스팅부터 제작진까지 빼놓을게 없다.

주연으로 아이유와 박보검 배우가 캐스팅되어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만든 김원석 PD와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임상춘 작가가 합을 맞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2025년 상반기의 최대 기대작이 된 이 작품은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수고를 많이한 1960년대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이 작품의 영문 제목이기도 한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은 미국의 속담
When life gives you lemons에서 Lemon을 제주의
특산품인 귤, Tangerine으로 변형한 것으로 인생에서
고난을 맞이했을 때라는 뜻이라서 주인공인 두 사람의
고난과 극복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작품이었는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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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팍팍한 제주살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속에서 투닥투닥하는 두 커플의 사랑스럽고 안쓰러운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몇부작 : 16부작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시대극
📣연출, 극본 : 김원석, 임상춘
👓출연진 :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등
🎈넷플릭스 공개일 : 2025년 3월 7일
📌시청등급 : 12세 이상 시청가


물질하는 억척스러운 해녀 엄마가 있지만, 친가에서
눈칫밥을 얻어먹으며 살고있던 어린 소녀 애순은
학교에서 시를 써서 부장원까지 받아 문학소녀를
꿈꾸는 당차고 야무진 소녀이기도 합니다.

이런 애순을 좋아하는 우직한 소년 관식은 애순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무쇠같은 마음으로
애순에게 끊임없이 은근한 신호를 보내기도 하죠.

자신을 여자라고 차별하고 업신여기는 제주가
지긋지긋한 애순은 제주를 벗어나서 더 넓은 서울로
올라가려 하지만, 결국 청소년이 될 때 까지 제주에서
살고있는 애순과 관식..하지만, 둘을 둘러싼 환경은
둘을 서로 좋아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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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애순의 이야기에서
1990년대 애순의 이야기까지
1960년대 관식의 이야기부터
1990년대 관식의 이야기까지

제주에서 피어난 두 사람의 일대기

드라마는 이렇게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애순, 관식의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이야기를 1화부터
4화까지 다루고 있고 주 이야기 무대는 1960년대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1990년대의 이야기를 끼워넣어
흐름의 지루함이 없도록 연출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시리즈는 1960년대 제주의 당시 시대상은 물론이고
두 사람간의 해프닝과 두 사람과 얽히는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담아내며 여러 인물들의 군상을 담아낸
이야기여서 꽤 흥미로운 작품이었는데요.

현재까지 공개된 에피소드 4개는 애순과 관식은 물론,
그 주변 인물들까지 잘 묘사하여서 몰입감이 있었고
그런 와중에 군더더기 없이 빠른 이야기 흐름으로
시청자들의 지루함을 덜어내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가지는
일종의 클리셰, 남아선호사상 이라던가 여자에 대한
편견 등을 다룬 이야기들은 충분히 예상이 되고 앞으로
흐름도 대충 예상되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이런 부분은
살짝 뻔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네요.

 

극이 너무 무겁지 않도록 웃음포인트도 꽤나 있습니다.
독특한 제주방언 대사가 마음을 톡톡 건드립니다.
아역부터 베테랑까지 연기력은 깔 데가 없는 배우들

톡톡 튀는 제주방언, 완벽한 연기

1960년대 제주가 주 배경이 되는 만큼 시리즈의 많은
대사들이 제주 방언이 섞여나와서 제주 방언의 말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느낌이어서 꽤 독특했는데요.

빠르게 말하면 그 뜻을 잘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대사들이 인물 사이에서 주고 받아져 자막이 없이 몇몇
부분은 꽤나 알아듣기 힘들 듯 하였을 정도로 배우들의
제주방언이 꽤나 자연스러웠고 그 말맛도 독특했습니다.

여기에 팍팍한 60년대의 삶을 대변하는 이야기가
꽤 무거울 수 있었지만, 주인공들의 귀여운 포인트를
살려낸 웃음 연출이나 에피소드들의 해프닝이 마냥
그 시대를 암울하지 않게 표현하여 좋았는데요.

특히나,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펼쳐지는
유채꽃밭이라던가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연출되어 볼거리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연기로는 두말할 필요없는 베테랑 배우들인
김용림, 나문희 배우를 비롯하여 염혜란, 정해균,
오정세, 엄지원 배우들은 물론 두 주인공의 아역으로
등장했던 김태연, 윤서연, 이천무, 문우진 배우들까지
흠을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연기를 펼쳐주었습니다.

물론, 1990년대 주인공을 담당했던 문소리, 박해준
배우의 연기도 두말할 것 없었습니다.

 

당차고 요망진 알감자같은 오애순
말없이 단단한 무쇠같은 양관식
두 사람이 펼쳐나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이 작품은 1960년대 제주를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와
아름다운 풍경, 그 안에 살아숨쉬는 이야기들은 이전에
보았던 <응답하라>시리즈, <우리들의 블루스> 같이
애틋하면서 향수가 피어오르는 느낌의 드라마였는데요.

과거 시대를 그린 드라마로써는 꽤나 상투적이었던
주인공 임에도 불구, 여러 면에서 몰입감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볼만한 드라마인 듯 했고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1960년대를 소재로 하였음에도 여러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독특하게 만든 작품이라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함에도
불구하고 4부작씩 매주 금요일에 순차적으로 공개되어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이야기는 나름의 흡입력을 지니고 있고 그 안에
인물들도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려버리는 드라마 장르의 특징을 잘 살린 듯 했습니다.

1960년대라는 소재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이야기의 구성이나 흐름이 다소 뻔한 감이 있긴해도
이런 단점들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장점이 있어서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꽤나 인기작이 될 듯 한데요.

3월 28일까지 4화씩 매주 금요일에 공개되는 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편씩 한편씩 보는 것도
나름 괜찮을 듯 생각이 됩니다.

그럼 저는, 3월 28일에 스트리밍되는 마지막화까지
시청한 후 다시 한번 스포없는 리뷰로 이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2025) 예고편

 

 

 

- 아이유, 박보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 1960년대 시대상을 담은 로맨스 시대극
-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에 녹아든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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