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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의 첫 시리즈 주연
<하우스 오브 카드>부터 최근엔 <외교관>까지
해외시리즈 중에 시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끄는 장르는
역시 정치 스릴러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오늘은 엄청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처음으로 시리즈에 도전한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리뷰해드리려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제로 데이(Zero Day) 입니다.
임기내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성공적으로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자 검사 출신이었던 조지 멀린은 이제
정치계에서 은퇴하고 회고록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과거를 기록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토대로 하여
자신만의 회고록을 준비하던 멀린이었지만,
어느날, 1분동안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되는 이른바
제로데이 사이버 공격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게 되고
사회는 혼란을 일으키게 되어 현직 대통령은 이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합니다.
이 초월적 권한의 위원회의 수장으로 아직까지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있는 조지 멀린을 임명하게 되는데..
로버트 드 니로의 정치 스릴러?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1973년작인 <비열한 거리>로
이름을 알리게 된 로버트 드 니로는 <대부 2>를 비롯해
<택시 드라이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고전영화를 비롯하여 <인턴>, <조커> 등 최근 영화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이기도 한데요.
영화계에서 이렇게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 였지만,
본격적으로 주연으로 활약하는 드라마는 없었는데요.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게 된 <제로 데이>를 통해
첫 주연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어떤 작품이었는지 볼까요?
제로 데이
(Zero Day)
📺몇부작 : 6부작
🎬장르 : 정치 스릴러
📣크리에이터 : 에릭 뉴먼, 노아 오펜하임 등
👓출연진 : 로버트 드 니로, 제시 플레먼스 등
🎈넷플릭스 공개일 : 2025년 2월 20일
📌시청등급 : 청소년 시청불가
전직 검사 출신으로 성공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하여
대통령까지 지내며 오히려 국민들의 인기까지 얻게된
조지 멀린이었지만 그는 대통령에 재도전하지 않고,
그대로 정치계를 떠나게되어 많은 아쉬움을 샀는데요.
그렇게 은퇴한 후 한층 여유로운 삶을 보내고,
회고록을 준비하던 그는 판사로 일하는 아내와
이제는 다 커서 정치계로 입문한 딸까지 말 그대로
명문 집안으로써 남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 모든 통신기기를 비롯한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는 사이버 공격을 1분간 겪은 후 미국인들의
삶은 물론, 조지 멀린의 삶도 바뀌기 시작하는데..
제로 데이 공격의 진실을 파헤치다.
'이 일은 또 일어날 것이다(This Will Happen Again)'
이라는 메시지만 남긴채 어떤 협박이나 요구사항없이
이어진 1분간의 사이버 공격으로 혼란에 빠진 미국.
이에 현직 대통령은 아직까지 국민들의 높은 인기와
신뢰를 지니고 있는 조지 멀린에게 초법적인 권한을
가진 제로 데이 특별 조사 위원회의 위원장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이 일을 결국 수락하게 된 조지 멀린은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러시아부터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이 일이 가지고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게 되는데..
위기의 연속, 제로 데이의 비밀은?
조지 멀린이 제로데이 특별 조사 위원회의 수장이
되고 나서부터 그의 정적이었던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그와 반대편에 서있던 딸과 극우파의 공격까지 받게된
멀린..과연, 그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을까요?
이렇듯, 이 시리즈는 미국 전역을 상대로 1분간 모든
전자기기를 먹통시켜 버리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난 후,
이 날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조지 멀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치 스릴러 시리즈이기도 한데요.
제로 데이 공격에 숨겨진 진실을 숨기려는 진범,
위원회를 빌미로 조지 멀린을 압박해오는 극우파 미디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올리려고 하는 조지 멀린의 딸,
그리고 정치계에서 정적이었던 정치인들의 공격까지..
조지 멀린은 이들과 싸우면서 숨겨진 제로 데이의 비밀을
밝히려고 사투를 벌이게 되는 모습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쫀득하게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지 멀린, 그 자신이 숨기고 있는 비밀도
이 사건에 영향을 주게되고 말이죠..
쫀득하고 스피디한 정치 첩보 스릴러
보통 미국의 정치드라마는 다양한 인물들의 권력싸움,
첩보를 통하여 밝혀지는 정보를 통해서 쫀득한 이야기를
그려나가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을 담아서
10부작 내외를 한 시즌으로 여러 시즌에 걸쳐서
방영을 하며 인기를 얻게되는 구조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리고 있는 <제로 데이>의 경우에는
6부작으로 다음 시즌은 없을 듯이 빠른 스피드로
쫀득한 정치 스릴러적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그 와중에도 사건의 핵심을 짚어가면서 떡밥과 회수를
반복하는 놀라운 연출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연기력으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명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의 카리스마가 잘 나타나 있음은 물론,
제시 플레먼스, 리지 캐플런, 코니 브리튼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익숙한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쳐
극의 몰입감을 더해주는 것도 두말할 필요가 없었네요.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엇나가는 반전스런 이야기는 물론,
그 와중에도 끊임없는 의혹제기와 계속되는 위험까지
정치 스릴러의 모든 것을 6부작 안에 풀어내면서
탄탄한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고 압축된 정치 스릴러는 어렵다.
<하우스 오브 카드>, <외교관> 등 아직까지 사랑받는
미국의 정치드라마들은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인물들의 관계를 자세한
설명없이 이야기가 진행되고 미국의 정치이야기를
어느정도 알아야 이해가 되는 측면도 커서 우리에겐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 드라마도 이런 미국 정치 드라마의 특징 그대로를
그리고 있어 아쉬운 느낌이 강하게 든 것이 사실인데요.
전직 검사이자 대통령 출신인 주인공 조지 밀런의
과거 이야기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에피소드 중간
중간에 등장하긴 하지만, 캐릭터를 이해하는데는
역부족일 만큼 배경 설명이 아쉬운 점이 있었고,
또한 어떤 역할의 경우에는,
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모호하게 설정되어서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어 시원스럽지 않은 느낌도
들어서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여기에다가 시리즈 뒤로 갈수록 긴박하고 긴장감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것과는 반대로 결론은 이해하기
조금 애매모호하게 그려져서 이 부분 역시 아쉬웠네요.
다만, 미국의 정치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정치드라마 같다는 느낌을 주고
시리즈의 후반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스릴러적인 느낌에
나름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듯 보였습니다.
- 로버트 드 니로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 주인공부터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의심하라
- 쫀득하고 속도감있는 미국의 6부작 정치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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