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호주의 한 사기꾼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라서 묘한 기대감과 함께 진짜 있었던
이야기라고 생각이 되어서 그런지 살짝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작품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2015년에 호주에서 사기꾼으로 낙인 찍힌
사업가 벨 깁슨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서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입니다.

임신한 채로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직장인 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벨 깁슨은 홀로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과
시야 흐려짐 현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출산으로 인한 우울증 때문인지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오지만 벨은 사람들의 관심이 고팠던 나머지..
자신이 뇌암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하게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호주 사기꾼의 이야기

호주에 사는 벨 깁슨이라는 한 여성은 자신이
뇌종양, 간암, 자궁암 등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 치료없이 식이요법으로 암을 극복했다는 사연을
SNS에서 써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홀 펜트리(The Whole Pantry)라는
앱까지 개발하여서 식이요법, 레시피 등을 널리 퍼트려
암에 걸린 환자들과 건강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벨 깁슨은 애플워치와 제휴를 맺는 등
놀라운 성공을 거둬들인 여성 사업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그녀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것이
폭로되면서 잘 나가던 여성 사업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는데.. 이 사건을 시리즈화 한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시리즈 인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728x90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한 여성
성공한 사업가가 되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
(Apple Cider Vinegar)

📺몇부작 : 6부작
🎬
장르 : 실화기반 드라마
📣크리에이터 : 사만다 스트라우스
👓출연진 : 케이틀린 디버, 알리시아 데브넘캐리 등
🎈넷플릭스 공개일 : 2025년 2월 6일
📌시청등급 : 청소년 시청불가
📙원작 : 보 도넬리, 닉 토스카노
<The Woman Who Fooled the World>


시리즈는 이렇듯 벨 깁슨이라는 호주의 여성사업가가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녀가 어떻게하여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시작한 거짓말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걷잡을 수 없어지자 더 큰 거짓말로
일반 사람들은 물론이고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까지
농락했던 희대의 사기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는 벨 깁슨의 사기내역을 조사했던
호주의 언론인인 보 도넬리와 닉 토스카노가 출판한
<The Woman Who Fooled the World>의 내용을
가지고서 만든 작품이긴 하지만,

주인공인 벨 깁슨 이외에 많은 인물들이 재창조되어
드라마적 각색을 더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728x90

주인공인 벨 깁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긴 하지만..
팔에 종양이 생겨버린 여자 밀라의 이야기
유방암에 걸린 루시와 그의 남편 저스틴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웰니스,
병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

이야기는 실제로 사기꾼으로 판명이 난 벨 깁슨을
중심으로 그녀의 거짓말과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녀 못지 않게 드라마의 분량을 차지하는 다른
인물들도 있어서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팔에 종양이 생겨버려 팔을 잘라야 하는 여자 밀라와
유방암에 걸려서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여자 루시,
그리고 그의 남편인 저스틴의 이야기까지
비중있게 다루어서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현재에도 소비되는 웰니스에 대해 입체적으로
다양한 사람의 시선을 통해서 느끼게끔 하기 위해
구성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병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대응하는 각자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등장시킨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공통적인 것은 벨 깁슨, 밀라, 루시. 이렇게 세 사람은
현대의학을 신봉하지 않고 몸을 온전히 보호하려는
성향을 띄며 대체요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누구는 이를 사업적으로 적극 활용하기도 하고
어떤 누구는 여러 이야기에 휘둘리기도 하는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줘 흥미로운 느낌이 들게 하였습니다.

특히, 현재에도 활발하게 소비되는 웰니스 사업에 대한
여러 시선과 생각들을 할 수 있어 좋았던 듯 하네요.

 

톡톡 튀는 독특한 이미지를 이용한 여러 장면들
비주얼쪽에 신경쓴 것이 장점이자 단점

톡톡 튀는 독특한 비주얼 vs
 이야기에 집중이 어려운 번잡함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달하면 재미라던가
임팩트가 모자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이 시리즈는
독특한 비주얼과 90~2000년대 팝을 적극 활용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모티콘을 활용하여 SNS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거나
신나는 팝과 함께 벨 깁슨의 성공을 희화화 하는 등의
여러 비주얼적인 임팩트를 통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볼거리를 충족시켜주며 독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90~2000년대 유행했던 다양한 팝음악과
함께 사용된 비주얼씬들도 많아 반가운 기분과 함께
기존 실화 바탕 시리즈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만, 이렇게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톡톡 튀는 비주얼이
들어가며 이야기가 환기되다보니 정작 이야기의 내용에
집중되기 보다는 맥이 끊기는 느낌이 강하고 몇몇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아한 씬들도 많아서
번잡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해서 아쉽긴 했습니다.

 

벨 깁슨을 통해보는 가짜뉴스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맹신하는 요즘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가짜뉴스는 어떻게 생성되어 퍼지나?

시리즈의 제목인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얼마씩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톡쏘는 사과 식초를 의미한 단어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사과 식초를 먹으면 다이어트가 된다거나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이 좋다던가 하루에 얼마를 먹어야
효과가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들은 몇년 전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건강 바이럴이기도 해서 익숙하실겁니다.

많은 의사나 전문가들이 자신의 몸 상태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어떻게 섭취해야된다던가 어떤 제품을
먹어야 좋다던가 하는 여러 인플루언서들의 말을
무조건 믿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를 비웃듯이 사과식초같은 건강 바이럴 외에도
다양한 건강 식이요법들이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의학적인 검증도 없이 생성되고 퍼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이, 요즘의 가짜뉴스는 그 분야에 아무런
지식도 없는 인플루언서가 자신이 가진 영향력 만으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팔로워들을 통해 이를 재생산해
마치 진짜 사실인 듯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리고 있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

주인공 벨 깁슨을 통해 이렇게 인플루언서를 통해 생산된
가짜뉴스가 얼마나 무책임한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 알리는 시리즈인 듯 합니다.

 

벨 깁슨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나름 흥미로웠지만,
너무 번잡스럽고 뭔가 늘어지는 느낌이 드는 시리즈

번잡하고 늘어지는 이야기는 아쉽다.

이렇듯 톡톡 튀는 비주얼과 음악은 물론 기존의 여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와는 차별화를 두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작품도 장점만 있진 않았는데요.

가장 큰 문제점은 주인공인 벨 깁슨의 이야기만 그려도
될 것 같은데 가상의 인물로 보이는 밀라, 루시의
이야기까지 그리며 이야기의 전개와 흐름이 번잡해져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는 것 입니다.

보통 시리즈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인 벨 깁슨 이외에도 암에 걸린 환자
밀라와 루시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며 주인공 못지 않은
분량으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빙빙 돌게 했는데요.

팔에 종양이 생긴 밀라의 사업적 성공과 좌절,
유방암에 걸린 루시의 맹목적인 추종 등을 그려내어
분명 주인공을 여러 시점에 본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그 분량이 과해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헷갈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벨 깁슨의 이야기에 이런 여러 이야기들과
의미가 있는 지 모르는 여러 비주얼 씬들이 들어가다보니
극은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이야기 자체의 흥미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시리즈의
주인공 벨 깁슨의 이야기와 여러 비주얼적인 요소는
독특하고 새롭긴 했으나 이야기 자체의 번잡스러움이나
늘어지는 느낌을 지우기엔 역부족인 듯 느껴졌습니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2025) 예고편

 

애플 사이다 비니거(2025) 로튼토마토 / IMDB 평점

 

 

- 호주의 사기꾼 벨 깁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
- 톡톡 튀는 비주얼 씬과 90~2000년대 팝 음악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실화 바탕 영화/시리즈

 

도쿄 사기꾼들 솔직 후기 :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부동산 사기꾼들의 이야기 - 스포없는 리뷰

실화 모티브 스릴러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다양한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요즘의 넷플릭스인데요.오늘은 일본에서 일어났던실제 사기사건을 모티브로 한스릴러 드라마가 공개되어리뷰해드리려

lzed.tistory.com

 

히트맨 솔직 후기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기 로맨스 영화 - 스포없는 리뷰

킬러 영화가 아닌 로맨스?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이는넷플릭스는 그만큼 시청자의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데요.오늘은 넷플릭스에 최근 공개된독특한 로맨스영화가 있어리뷰해드리려 합니다.

lzed.tistory.com

 

남은 인생 10년 솔직 후기 : 원작 작가의 실화를 토대로 한 가슴 아픈 로맨스 - 스포없는 리뷰

시한부 인생의 사랑요즘 영화관에서는 예전에 개봉하였다가비록 흥행은 거두지 못했지만,이 후 입소문을 타서 재개봉하는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오늘 소개해드릴 작품도다시 영화관에서

lzed.tistory.com

※ 영화/드라마 리뷰에 대한 문의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