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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


영화 중에선 가끔 문제작이라고
딱지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자극적이나
선정적으로 묘사되었거나
지나치게 표현된 작품들을
그렇게 표현하죠.

사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도
이런 딱지가 붙은 작품이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기에
문제작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진 않네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입니다.

이영화의줄거리

관심을 갈구하는 아이
세진은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나가고
있는 10대 입니다.

이렇게 힘든 와중에
담임선생과 몰래 교제도 하며
사랑을 나누다가 덜컥 임신을
해버리게 되고,

세진은 이 사실을 학교 성교육
시간에 손을 들고 말해버리는데..

스포없는리뷰

영화는 10대들의 어두운 면을
낱낱이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감독인 이환 감독은
전작 '박화영'으로 10대들의 방황에
대해 잘 표현한 감독입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 '박화영'에서
나왔던 인물 세진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적 작품으로써
세진의 임신과 그에 따른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버려지게 된 세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버려지게 된 세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세진은 담임선생과의 관계속에서
원치않는 임신을 하게되고
이 일로 인해 어른들에게 버려짐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그녀 옆을 지켜주는 건
또 다른 어른들이 아니라
같은 10대 라는 건
영화를 보면서 어른된 입장으로
참 낯 부끄럽게 만듭니다.

가출한지 4년차 주영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가출한지 4년차 주영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방황하고 있는 세진에게 다가온
주영은 같은 10대지만,
가출한지 4년차가 되는
이쪽에서는 잔뼈있는 친구입니다.

이렇게 세진과 주영은 
친구과 되고 서로 의지하면서
세진의 유산을 돕게 되죠.

제대로 된 어른이 없네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제대로 된 어른이 없네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이 영화에 나오는 어른들은
제대로 된 사람이 없습니다.

어린 10대들을 이용해
자기 욕구를 채우려는 인간들 부터
그들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인간들까지..

'영화라서 이런거 아니야?'
'현실에선 좋은 어른들이 더 많아'
라고 말하기엔
너무 무책임 한 듯 합니다.

가출하고 가출팸이라는
일명 그들의 가족이라는 세계에선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마음을 열기 쉽지않고

먹고 살기 위한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나쁜 인간들의 돈에 쉽게 유혹될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

잔혹한 현실 속에 내몰린 아이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잔혹한 현실 속에 내몰린 아이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영화 속 아이들은
그렇게 잔혹한 현실로
내몰리게 되고
영화는 그 현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어른들은 몰라요'는 사실..

'니네들은 이런 거 관심없잖아?
모른 척하고 있는거잖아?'

하고 어른들에게 말하고 있는 듯하여
보는 내내 따끔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스토리가 탄탄했으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조금만 더 스토리가 탄탄했으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영화는 어른들이 모르는,
모르는 척 하고 싶은 10대들의
세계를 말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의 사연이나
제대로 된 상황설명이 없이
날 것 그대로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10대들의 생활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겠지만,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고
이야기의 짜임새도 좋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비주얼과 대사 등에
영화가 너무 치우쳐져 있지 않나
생각이 들게 하네요.

그럼에도 어른들이 보았으면 하는 영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그럼에도 어른들이 보았으면 하는 영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사실 이 영화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된 영화입니다.

그 말인 즉슨, 이 영화는
어른이 봐야하는 영화라는
뜻이겠죠?

비록, 영화는
공감도 안되고
이야기는 서투른
10대들 같지만,

어쩌면 영화는 우리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언제까지 모르는 척 할꺼야?
우리도 이렇게 사는거 힘들어..
좀 도와줘...'

감상포인트

두 주인공의 연기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세진 역의 이유미는 실감나는 캐릭터로
10대들의 심정을 잘 연기하고 있습니다.

늘 반듯하고 걸크러쉬한 이미지를 내뿜었던
하니 역시 이 영화로 방황하고 억척스런
10대를 잘 표현하고 있네요.

어른으로써의 역할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한번쯤 생각하게 될 문제일텐데요.

이렇게 방황하는 10대들에게
어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시간입니다.

이영화는이런분에게추천

- 방황하는 10대들의 삶이 궁금하신 분
- 10대에 관한 사회문제에 관심있으신 분
- 모든 어른들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문제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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