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터 솔직 후기 : 넷플릭스 Top 3까지 간 독립영화 - 스포없는 리뷰

독특한 느낌의 한국영화

넷플릭스에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매일매일 새롭게 올라오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한국 넷플릭스의 영화부분
Top 3 까지 올랐던 독립장편영화가 있어서
한번 리뷰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페스터(Fester) 입니다.

동네에서 단골들만 찾는 작은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범진은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한번에 잃은 충격에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며,

일과성 기억 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 TGA)
라는 병에 걸려서 기면상태에 빠진 몇 시간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곤혹적인 일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면상태에 벌어진 일인 것인지..
손님이 주문한 종이에 의미를 알 수 없는
10자리 번호가 매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일과성 기억상실증 그리고 미스터리한 번호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평소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유명 영화나 시리즈가 아닌 상대적으로 작은 자본을
가지고 만든 독립영화스타일의 장편영화인데요.

일과성 기억상실증이란 병에 걸려
기면상태에 빠지면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한 남자와 그가 적은 듯한 미스터리한 번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는 어떤 작품이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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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범진은 아내와 아들을 사고로 잃고만다.

그 이후 일과성 기억 상실증에 걸려 힘든 삶을 이어나가는 범진

페스터
(Fester)

🎬장르 : 심리스릴러
📣감독, 각본 : 이용석, 강혜지
👓출연진 : 설준수, 김시호, 이바다, 신준영 등
🎈공개일 : 2024년 11월 27일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83분(1시간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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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들을 잃고 어느순간 기면상태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과성 기억 상실증에
걸려버린 범진은 동네에서 작은 이자카야를
운영하며 슬픔 속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기면상태에 빠지는 범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이자카야 우미에 규칙을 마련하고
손님들로 하여금 메모지에 주문할 음식을 적어
테이블 배치도에 놓게하는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죠.

가끔, 가게로 놀러오는 척 은근슬쩍 가게일을
도와주는 영만덕분에 가게는 차질없이
돌아가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태까지 손님들이 적었던
메모지를 정리하려다 자신이 적은 듯한
10자리 숫자가 손님들의 메모지에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하게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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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미장센은 나쁘지 않은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연기나 연출에 어색함이 많은 것은 사실이죠.

저예산영화의 장단점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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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렇듯 일과성 기억 상실증에 걸린
범진에게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을 그리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저예산영화임에도 나름 신경쓴 듯한 미장센과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나쁘진 않았고,
나름의 독특한 아이디어도 괜찮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몇몇 연출에서의 어색한 점이라던가..
배우들의 연기에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이
묻어나서 이러한 부분을 더욱 신경쓰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만듦새가 나쁘진 않은만큼
이러한 단점은 많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한 듯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야기나 반전에서의 연출도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전체적인 측면에선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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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영화, 인디영화, 독립영화 등 부르는
호칭이 많은 이런 장르의 작품에서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나
반전으로 만들어낸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패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영화는 일과성 기억 상실증이라는
소재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끌며 시청자들의
유입이 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땐 생각보다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연출과 연기도 물론 아쉬웠지만,
이야기에서 늘어지는 부분이나 필요없는 부분을
가려내야하면서 속도도 조절해야 하는 편집이나
뭔가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한 듯한 느낌이 드는
몇몇 장면에선 특히나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감독이 평소에 좋아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인터뷰한 바 있는데..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몇몇 부분에서
영감을 받은 듯 보이긴 하지만 그 퀄리티에서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완급조절이나 결말,
반전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듯 보이고,
저예산 영화쪽 시선으로 봐도 생각보단 아쉬운 점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페스터(2024) 예고편

 

 

 

- 독특한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 영화
- 짧은 러닝타임 볼만한 미장센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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