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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서치>같은 영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장르 작품이
스트리밍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
이번 10월에도 독특한 작품들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인도판 <서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노트북,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장면을 만든 독특한 영화가
있어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CTRL 입니다.
대학의 연극행사에서 만난 넬라와 조.
주변의 축복속에서 연인관계를 이어가고
이를 SNS에 컨텐츠화하여 공개하며
둘은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항상 행복한 모습과 독특한 컨텐츠로
인기를 얻던 둘이었지만..
어느날, 깜짝 서프라이즈를 해주려던
넬라의 앞에 조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이
목격되며 커플은 깨지고 마는데..
인도판 <서치>, 근데 AI를 곁들인..
2018년에 개봉한 영화인
존 조 주연의 <서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IT기기를 이용해
러닝타임 전체를 노트북, 스마트폰,
CCTV 등의 화면으로 구성해서
평단의 호평은 물론이고 좋은
흥행성적을 거뒀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CTRL> 역시,
대부분의 화면을 IT기기를 이용해
구성하여 <서치>같은 느낌을
들게 했는데요.
여기다 이제 우리와 친숙해진 AI라는
소재를 곁들여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듯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떤 작품이었는지
한번 같이 살펴보도록 할까요?
CTRL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비크람아디티아 모트와니
👓출연진 : 아나냐 판데이, 비한 사마트 등
🎈공개일 : 2024년 10월 4일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 99분(1시간 39분)
대학의 연극행사에서 만나게 된 넬라와 조.
둘은 연인관계가 되면서 SNS에서
NJOY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일상을 공유하고 재밌는 컨텐츠를 올리며
유명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흘러 커플이 된지
벌써 5주년.. 기념일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넬라는 조가 있는 곳을 향해가며
5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을 켜게됩니다.
조가 있는 곳에 깜짝 나타나 서프라이즈를
할 계획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조의 모임이 있는 곳에 넬라가 방문해
조를 찾던 찰나.. 조는 다른 여자와 묘한
기류속에 키스를 나누고 있었고..
이 장면을 넬라가 본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마는데..
하루 아침에 추락한 인플루언서
남자친구의 바람에 분노를 참지못한
넬라는 그 자리에서 난동을 피우게되고
이는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되고 맙니다.
그 후, 넬라와 조 커플은
온라인상에서 놀림거리가 되어버리고
다른 인플루언서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어가며 인플루언서로써의 삶도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렇게 침울해져 있었던 넬라는
온라인에서 디지털 기록 삭제는 물론
AI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CTRL이란
앱을 발견하게 되고 설치하게 됩니다.
결국, 넬라는 조와 함께한 영상과 사진들에서
조를 지우게 되고 CTRL에게 액세스 권한까지
넘겨주면서 다시 유명한 인플루언서로의
삶을 꿈꾸게 되는데..
딸칵! 한번으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그렇게 자신의 노트북 액세스 권한을
CTRL에게 넘겨준 넬라는
CTRL의 알고리즘 분석으로
더욱 인기를 끄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고
이 덕분에 넬라는 NJOY때보다 더욱 유명한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CTRL은 액세스 권한을 이용해
무언가 꿍꿍이를 꾸미는 듯 한데...
영화는 이처럼 나락으로 갈뻔한
인플루언서가 AI비서 CTRL로
다시 유명 인플루언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초중반까지 그리고 있는데요.
이때까진, AI로 성공하는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가볍게 그리는 코미디 작품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AI를 곁들인 <서치>
초반에 소개해드렸다시피 영화는
<서치>가 생각나는 여러 IT기기를 이용한
화면구성으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해주는데요.
여기에 AI비서인 CTRL를 넣음으로써
초중반까지는 코믹스러운 이야기를
중후반부터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기록까지 섬세하게 삭제해주고
SNS의 알고리즘을 분석하여 인기를 얻는
컨텐츠를 기획하는 등 다재다능한 AI비서인
CTRL이 처음엔 그냥 하나의 도구로만
등장하는 작품인줄 알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CTRL은 무시무시한
비밀을 가지고 있고 액세스 권한을 활용해
넬라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됨으로써 스릴러적인
장치로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대부분 화면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UI들이 등장하지만,
사용권을 못 얻어내었는지 가상의 다른
SNS이름으로 불리워서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
충격적인 결말까지..
IT기기를 이용한 화면구성으로
인플루언서의 삶을 독특하게 표현한
영화의 초중반부까지의 느낌은
약간 오글스러운 노래파트만 뺀다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는데요.
중후반부에 넬라의 남자친구였던
조가 갑작스레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서치>의 스릴러같은
느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물론, CTRL을 설치한 순간부터
야금야금 빌드업하는 부분이 있지만,
초반의 톤과는 달라져 아쉬운 느낌이 들었고
영화 자체도 남자친구의 실종을 파헤치는
넬라의 모습이 딸의 실종을 파헤치는
<서치>의 주인공 데이비드와 다를 바 없어서
그다지 신선한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는 CTRL이라는 AI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는데
중후반부부터는 별다르게 힘을 쓰지 못하고
넬라와 CTRL의 대결이 그려져야 하는
부분도 아쉽게 잘 풀어나가진 못한 듯
느껴졌습니다.
거기다, 결말은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것이었다고 보여지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개인적으론
뭔가 아쉽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IT기기를 이용한
화면구성과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고
가볍게 보기에는 좋은 작품이라 느껴졌네요.
- 영화<서치>같은 IT화면을 이용한 구성
- 인플루언서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 AI에 대한 경계심을 일깨우는 구성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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