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묘한 매력의 스릴러

여름을 맞아 많은 컨텐츠들이
공개되고 선택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올여름의
기대하게 한 화제작 중 한편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고 하여
리뷰해 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The Frog)
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병이 악화되어
퇴직연금에 은행 빚까지 져서
깊은 숲속에 펜션을 인수한 영하.

아내가 떠나고 난 뒤에도
간간히 오는 손님들 덕분에
영하는 펜션을 여전히 운영중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묘한 분위기의
한 여자 손님과 그녀의 아들로 보이는
꼬마 손님이 그의 펜션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지면 소리가 나는가?

이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18세기 영국의 경험론 철학자
조지 버클리의 말의 앞부분을
인용한 것이기도 한데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지면 소리가 나는가?'
말에 빗대어 지각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후에 양자론자들도 이 관점을 적용해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죠.

과연, 오늘의 작품은 왜 이런
제목을 사용했는지 염두하고 보셔도
재미있을 듯 보여지네요.

728x90

아내가 떠나고 난 뒤에도 숲속에서 펜션을 운영중인 영하
그의 펜션에 한 모자가 찾아오게되는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The Frog)

📺몇부작 : 8부작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연출 : 모완일
👓출연진 : 김윤석, 고민시, 윤계상 등
🎈공개일 : 2024년 8월 23일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아내의 병이 악화되어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풍경좋은 깊은 숲속에
펜션을 인수하여 운영하게 된 영하.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아내가 떠난뒤에도
묵묵히 펜션을 운영중이던 그 앞에
어떤 한 모자가 찾아오게 됩니다.

원래 이웃의 펜션을 예약했으나,
에어컨 고장으로 영하의 펜션으로
오게된 모자는 펜션을 둘러보고
마음에 들어하였고 결국 영하의 펜션에
묵게된 것이었죠.

하지만, 왠지 젊어보이는 엄마는
조용하고도 묘한 분위기를 풍겨
영하는 특이하다 생각하는데..

728x90

모텔을 운영중인 부부 상준과 은경
모텔에 묶었던 손님이 연쇄살인범?

연쇄살인범을 들인 모텔

한편, IMF가 닥치고 호수가 보이는
지방의 한 모텔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는 상준은경 부부.

호수가 보이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모텔을 잘 꾸려나가면서도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었던 부부였죠.

그러던 어느날..갑자기 쏟아진 비에
남편 상준은 잠시 서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1대를 발견하게 되고..

자동차 안에 있던 한 남자에게
자신의 모텔에서 하루동안 비를
피하고 갈 것을 권유하게 됩니다.

담담히, 그 제안을 받아들인 남자..
하지만.. 그 남자는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연쇄살인범이었고 상준의 모텔에서
시신이 발견되면서,

상준과 은경 부부는 예상치못한
위기를 겪게되는데..

 

기묘한 여자를 들인 펜션의 주인 영하
살인사건이 일어난 모텔의 주인 상준

2건의 살인사건,
2가지 이야기


이처럼 이 드라마는 펜션에 기묘한
여자를 들인 펜션 주인 영하의 이야기와
살인 사건이 일어난 모텔의 주인인
상준의 이야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내용의 초중반부인 5화까지는
영하상준의 시점이 뒤섞여서
진행이 되지만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5화 이후 부터는 두 이야기의
접점이 등장하면서 클라이막스로
치닫아가게 됩니다.

물론, 메인이 되는 이야기는
영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나
5화까지는 상준의 이야기도 꽤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죠.

이로인해,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어 놓았고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다음화가 궁금해지는 구조로
꽤나 중독성과 몰입감이 있었네요.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눈이 정화될 만큼 쨍한 색감
색감, 구도 등 미장센에서도 꽤 신경을 쓴 듯 보입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씬,
신경을 많이 쓴 미장센들


보통 어둡거나 긴장감이 가득한
장면들을 나열하는 스릴러의 장르 특성상
아름답고 멋진 화면들을 보기 힘든
장르 중 하나일텐데요.

이 작품은 숲속의 펜션이라는
경치좋고 예쁜 화면들과 쨍한 색감,
독특한 구도들로 꽤 밝고 아름다운
화면들로 구성되어있는 씬들이 많아서
꽤 이채롭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잔혹한 씬들이나 설정이
더 뚜렷하게 느껴져서 15세 이상 시청가가
맞는가할 정도로 꽤 강렬하게 느껴진
씬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드라마 속 주요 장소인
멋진 호수와 숲이있는 공간은
충남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으로써
초록초록한 화면들로 극의 미장센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었네요.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고민시 배우
특유의 광녀적인 모먼트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드라마속 아무씬이나 골라도 화보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매력적인 또라이,
고민시 배우의 연기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아름다운 화면을
빼놓고 연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드라마는 고민시 배우를 위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는데요.

영하의 펜션에 나타난 기묘한 여자역을
맡은 고민시 배우는 외면으론 세련된
도시여자지만, 또라이같은 성격과
행동으로 독특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에 들 듯 보였습니다.

특히나, 고민시 배우를 촬영한 씬들은
어느 장면이든 고민시 배우의
개인적인 화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아름답고 유니크하게 찍혀서
보는 맛이 있는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영하를 연기한 김윤석 배우와 함께
거의 주연급 캐릭터로 활약함으로써
고민시 배우의 폭넓은 연기를
확인해볼 수 있어 좋았네요. 

 

뭔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던 파출소장 윤보민
이정은 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캐릭터가..
전형적인 영화속 경찰 캐릭터를 보는 듯한

이 드라마의 실책,
경찰소장 윤보민


영하의 이야기와 상준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접점 역할을 하고있는
캐릭터인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형사인 윤보민을 연기한 이정은 배우는

역시나 의심할 여지없이 진중하고
과묵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경찰역을 잘 소화해 내었는데요.

배우의 연기에 상관없이
이 드라마 속 경찰 윤보민의 역할은
배우가 아까울정도로 고구마여서
아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건의 냄새를 잘 맞는 캐릭터 특성상
2건의 살인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미스터리를 풀어낼 줄 알았는데..

윤보민의 캐릭터는 아쉽게도
사건에 관한 힌트만 제공하고
스릴러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소도구의 역할만 한 듯 느껴졌는데요.

특히나, 사건이 일어나기전
묘한 낌새를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전행동을 하지않고,
사건을 막으려는 경찰로써의 역할도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마치 영화속에
허수아비 경찰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홍보를 시작했을때
메인캐릭터급으로 활약할 것을 기대했으나
실상은 윤보민의 개인적인 서사를 빼도
이야기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을만큼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아쉬웠네요.

다만, 개인적으론 윤보민 캐릭터를 이용한
스핀오프 드라마를 제작해도 좋을 것 같이
독특한 면도 있는 캐릭터라서 나중에
따로 작품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2가지 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묶어야 했나?
독특한 스릴러의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가진 작품

명작? 망작?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작품


드라마는 이렇듯이 몰입감있는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명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야기가 복잡하고,
일부 캐릭터의 고구마적인 역할과
꼭 2가지 이야기를 합쳐야 했나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 작품 자체는 꽤 호불호가
있을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으로 볼만한 것은
영하와 상준의 이야기가 친절하게
진행되지 않고 시간의 흐름도 뒤섞이며
초반의 내용을 따라가기가 다소 어렵고,

앞에서 언급한 윤보민의 캐릭터외에도
중간중간 상황적으로 고구마스런
전개가 꽤 등장하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답답하게 만드는 느낌이 꽤 있었습니다.

또한, 작품의 근원적인 문제인
영하와 상준의 이야기가 한 작품에
등장할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 드는데요.

5화 이후의 이야기 접점이 본격적으로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두 사건은
굳이 커다란 연결점이 없어서
굳이 복잡하게 두 이야기를 나누어서
진행할 필요가 있었냐는 것은
의문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는 물론, 몰입감있는
이야기와 나름의 중독성도 가지고 있어
스릴러로써의 많은 장점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리며,
한 여름의 기묘한 이야기를
보고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2024) 예고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2024) IMDB 평점

 

 

- 몰입감있는 연기, 아름다운 미장센
- 고민시를 비롯한 배우들의 멋진 연기
- 독특한 구조의 몰입감있는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몰입감 있는 한국 드라마

 

폭군 솔직 후기 : 박훈정 감독의 마녀 세계관의 또 다른 이야기 - 스포없는 리뷰

이야기도 챙긴 액션스릴러계속되는 OTT들의 경쟁으로아직까지 제대로 설 자리를찾지못한 디즈니+인데요.얼마전, 디즈니+의 야심찬한국 오리지널 작품인 스릴러 드라마가공개되었다고 하여 리

lzed.tistory.com

 

돌풍 솔직 후기 : 반전의 반전.. 몰입감 있는 정치드라마 - 스포없는 리뷰

정치 드라마라도 재밌다다양한 OTT와 다변화된 사회 덕분에많은 장르가 골고루 사랑받고 있는요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하지만, 막상 다가가기꺼려지는 장르도 존재하는 법.정치드라마가 그런

lzed.tistory.com

 

더 에이트 쇼 솔직 후기 : 멋지게 만들어진 밀실 캐릭터쇼 - 스포없는 리뷰

8개의 층, 8명의 사람들많지는 않지만 한달에 몇개씩은한국 오리지널 컨텐츠를 공개하고 있는넷플릭스에서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자기대작이었던 작품을 공개했는데요.감독부터 배우 라인

lzed.tistory.com

※ 영화 리뷰에 대한 문의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