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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반영한 스릴러
날씨는 덥지만, 습도가 높지않아
나들이 가기 좋은 요즘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잘 만들어진
스릴러 한편이 개봉했다고 하여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그녀가 죽었다
(Following)
입니다.
성실해보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는
부동산 매물을 내놓으면서 키를 맡기는
사람들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들의 신상이나
생활을 엿보는 관음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이런저런 생활상을
사진으로 남기고 찾을 것 같지 않은
물건을 전리품으로 챙기는 그에게
SNS 인플루언서인 한소라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다음 타겟으로 한소라로 정한
구정태는 그녀의 집을 드나들며
그녀의 일상을 엿보기 시작하죠.
그러던 어느날..
정태는 뜻밖의 사건에
말려들고 마는데..
SNS세대의 스릴러
인류의 역사에서 영화가 시작될 때부터
존재한 장르인 스릴러는 많은 변화를
거듭해오며 우리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그녀가 죽었다>도
현재에 딱 맞는 소재와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SNS에서의 삶과 실제의 삶을
분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현재 SNS 세대의 이야기를
스릴러로 풀어낸 오늘의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그녀가 죽었다
(Following)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김세휘
👓출연진 : 변요한, 신혜선, 이엘 등
🎈개봉일 : 2024년 5월 15일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3분(1시간 43분)
겉보기엔 멀쩡한 공인중개사 정태,
그는 고객들이 맡긴 집열쇠로
집에 들어가 그들의 삶을 훔쳐보는
이른바, 관음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눈에 들어온 SNS인플루언서 한소라.
자신의 수집목록에 없었던 유형의
사람을 발견한 정태는 한소라의 집
비번을 겨우겨우 알아내
그녀의 삶을 훔쳐보기 시작하죠.
정태, 소라의 죽음을 목격하다.
웃음이 가득한 얼굴, 성격마저 완벽할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을 본 정태는 그녀의 본 모습을
궁금해하며 그녀의 삶을 엿보기 시작하죠.
그렇게 한소라의 집에 드나들던 어느날..
정태는 한소라가 소파에 피를 흘린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도망쳐 나오는데..
이렇듯, 영화는 훔쳐보는 취미가 있는
정태가 SNS 인플루언서 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어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라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무엇이고,
소라를 죽인 범인이 될 위기에 처한
정태는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한
전개로 관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죠.
현실에 딱 맞는 이야기의 스릴러
영화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공인중개사지만, 남의 삶을 엿보는
취미를 가진 정태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속을 보면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소라의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데요.
이렇듯, 묘하게 닮아있는
정태와 소라가 뜻밖의 사건으로
얽히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을 SNS에 올리며
만족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지금의 SNS세대의 모습을 영화에
투영한 듯이 보여 나름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남의 생활을 엿보는 것,
남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등
현대의 범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해주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딱 맞는 연기
영화계에서 주연으로써 아직 크게
성공한 작품을 가지지 못한
변요한, 신혜선 배우였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그녀가 죽었다>에선
멋진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 냈는데요.
생각보다 여러 감정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을 연기해야했던
두 배우는 한국 영화에서도 보기드문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기에 어려움도
있었을 듯 보였는데요.
꽤 많은 연구를 한 덕분인지
극에 몰입감을 더할만큼 멋진 연기를 펼쳤고
각 주요 씬마다 캐릭터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극이 좀 진행된 후에 등장하는
오영주 형사 역할의 이엘도
좋은 연기를 펼쳐서 극의 몰입감을
더해주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구정태의 나레이션은 범죄를 저지르는
주인공을 합리화시키고 응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마음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더한 웰메이드 스릴러
지금의 세태를 잘 표현한 스릴러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이 영화는
스릴러의 묘미인 반전도 잘 활용한
작품이라서 꽤 만족스러웠는데요.
큰 반전이 딱 하나있는 구조가 아닌
여러 번의 반전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오는
묘한 카타르시스나 몰입감이 뛰어난
영화여서 스릴러의 재미를
잘 챙기고 있는 듯 했습니다.
SNS, 관음증 등의 소재도
나름 신선한 결합이었지만,
이런 스릴러의 묘미나 극의 긴장감 등.
여러면에서 볼때 잘 만들어진
작품임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나름 신선했던 전개가
후반부터는 살짝 식상해져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면은 있었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재미를 챙긴 스릴러라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반전에 반전이 있는 스릴러의 재미
- 변요한, 신혜선의 딱 맞는 연기
- 현대 시대에 딱 맞는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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