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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영국식 스릴러
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로맨스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요즘,
잔잔하지만 소설 한권을 읽는 듯한
스릴러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고 하여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더 레슨
(The Lesson)
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한 리엄은 장래에 자신의 우상인
제임스 싱클레어처럼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작가 지망생입니다.
그런 리엄에게 제임스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갈 기회가 생기게 되죠.
유명한 작가 제임스과 그의 아내 헬렌에겐
버티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버티 역시 아버지처럼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제임스의 눈에는 성이 차지 못했던 것이죠.
그래서 제임스는 리엄을
아들의 과외선생으로 상주시키며
아들의 재능을 끌어내려 합니다.
비밀유지계약서까지 쓴 리엄은
버티와 조금씩 친해지면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4년 4월 7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데릴 맥코맥(Daryl McCormack),
줄리 델피(Julie Delpy),
리처드 E. 그랜트(Richard E. Grant)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작가지망생인 리엄이
자신이 동경하는 유명 작가인
싱클레어의 아들 버터의 가정교사가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볼까요?
리엄, 우상의 아들을 가르치다.
옥스퍼드 대학의 입학을 앞두고 있는
제임스의 아들 버티.
그를 가르치기 위해 리엄은
자신이 동경하는 제임스의 집에
상주하며 그를 가르치기로 합니다.
인터뷰 통과와 논술 등을
가르치며 그야말로 족집게 과외강사가
된 리엄은 자신이 동경했던 제임스의
가족과 식사도 하는 등
점점 친밀한 삶을 이어갑니다.
물론, 우상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소설도 열심히 집필하며,
그야말로 바쁜 나날이 지나가죠..
유명 소설가의 비밀
그렇게 가족들과 더욱 친밀해지고
집필하고 있던 소설을 바꿔
읽어가며 교정을 하는 친구같은
조력자사이로 발전한 리엄과 제임스.
리엄은 제임스의 컴퓨터도 고쳐주고
밤새 작품에 대한 이야기등도 나누는
허물없는 사이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지나고 있을 무렵..
서서히 집안의 무거운 분위기가
눈에들어오게 되고.. 잠겨져있는 방..
뭔가 숨겨두려는 과거의 일..
겉으로만 보면,
완벽하게 평화로웠던 이 집의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잔잔한 흐름의 스릴러
영화는 이처럼 동경했던 소설가의
집에서 머물게 된 주인공이
소설가 가족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마치 한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프롤로그와 1부, 2부..에필로그 등
챕터가 나뉘어져 진행되는데요.
영화 자체도 소설처럼 차근히
빌드업을 쌓아나가며 클라이막스에
이르게 되는 잔잔한 스릴러같은
느낌이 듭니다.
엄청나게 큰 사건이나
놀라운 반전이 극을 흥미롭게
만들진 않지만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와
나름 탄탄하게 쌓아져가는 결말을 위한
빌드업과정이 몰입감을 유발하네요.
느릿한 소설같은 영화
영화 자체를 놓고본다면,
한편의 잘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는
몰입감있는 소설같은 영화지만,
요즘 트랜디한 스피디한 전개나
깜짝놀랄 반전 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작품인데요.
영화 자체의 반전은 있으나
어느정도 쉽게 예측이 가능하고
특유의 느릿한 전개로 호불호가
꽤나 갈릴 것으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다만, 그 느릿함을
배우들의 연기와 분위기로
잘 매꾸어주면서 이야기의 흥미로움은
잃지 않고 결말까지 향해가는데요.
덕분에 영화 평론가와 해외 관객의 평가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나 국내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탄탄한 흐름의 소설같은
스릴러를 보고싶은 분들에겐
나름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3분(1시간 43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5세 이상 관람가의 이 영화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탄탄한 스릴러 소설같은 영화
- 배우들의 몰입감있는 연기
- 잔잔하게 흘러가는 조용한 스릴러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스릴러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