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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왕좌를 지켜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블록버스터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이번에는 시리얼계의 두 강자
켈로그와 포스트의 전쟁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를 공개했는데요.
실화를 과장하여
마치 시트콤 코미디같이
가볍게 만든 이 영화를
오늘 리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언프로스티드
(Unfrosted)
입니다.
1960년대 미국의 아침 식사,
씨리얼을 책임지고 있는 포스트와 켈로그.
그 중에 켈로그는 모든면에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었고
포스트는 만년 2위 씨리얼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켈로그에 근무하고 있는
개발 책임자 밥은 2위임에도
즐거워보이는 포스트가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포스트의 뒤를 캐본 결과..
포스트는 미국의 아침식사 판도를
바꿀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에 켈로그의 밥도
신제품 출시를 위해서
새로운 멤버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켈로그 vs 포스트의 팝타르트 탄생기
우리에겐 씨리얼로 알려진 미국의
거대 식품기업인 켈로그(Kellogg)와
포스트(Post)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번 작품은
1960년대 미국에 있었던
팝타르트(Pop-Tart) 탄생기를
다룬 작품으로 씨리얼을 대체할
신제품을 개발하는 켈로그와 포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팝타르트는
얇은 페이스트리의 일종으로
두장의 과자사이에 달콤한 잼 등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선
토스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달콤한 아침식사용 과자로써
영화의 제목인 <언프로스티드(Unfrosted)>는
처음 출시할 1964년 당시에는
얼리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던 팝타르트를
의미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영화를 한번 살펴볼까요?
언프로스티드
(Unfrosted)
🎬장르 : 코미디
📣감독 : 제리 사인펠드
👓출연진 : 제리 사인펠드, 멜리사 맥카시 등
🎈공개일 : 2024년 5월 3일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96분(1시간 36분)
1960년대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릭이라는
소도시에 위치해 있던 거대 식품기업
켈로그와 포스트는 한창 씨리얼로
주가가 높은 기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만년 1위를 하던 켈로그는
자만하고 있었고 무슨 꿍꿍이를 숨긴
포스트는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켈로그의 밥은
포스트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이들을
발견하게되고 그 아이들이
포스트의 제품개발팀에서 나온
미완성 신제품을 훔쳐 먹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우유가 필요없는 새로운
아침식사를 포스트가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켈로그의 사장과 밥은
신제품을 개발할 새로운 팀을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켈로그, 드림팀(?)을 만들다!
그렇게 밥은 독특한 성격때문에
퇴사하여 나사에 연구직으로 있는
도나를 빼내오게 되고..
도나는 자신과 일할
각계의 권위자들을 데려오게 됩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천재 톰 카벨,
아동용 자전거 제작자 스티브 슈윈,
씨몽키 발명가인 해럴드 본 브론헛,
미트볼 통조림으로 유명한 보이 아르디,
육체미의 아이콘 잭 라레인,
IBM의 최신형 컴퓨터 유니박까지..
신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여러 업계의 전문가들로
팀을 이뤄 포스트에게 반격을 준비하는데..
팝타르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실화(?)
이렇게, 영화는 켈로그와 포스트의
팝타르트 전쟁기를 켈로그의 시점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1964년도에 출시가 된
팝타르트의 이야기라 어느정도 선에서
실화가 반영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실상 열어보니, 거의 코미디가 주를 이룬
작품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부분은 농담과 특유의 상황개그를 나열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몇몇 부분은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코믹적인 부분은 감독의
코믹스런 상상력으로 표현된
허구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그 시대의 화려한 색감이나
여러 소도구 등 시대 구현에는 꽤나
신경을 쓴 듯 보이고, 극 전반의 밝은
분위기의 배경도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배우들의 참여
영화는 감독과 주연을 맡은
제리 사인펠드는 미국의 전설적인
시트콤인<사인펠드>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이기도 한데요.
주인공뿐만 아니라,
나오는 주요배우들도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함으로써
꽤 다양한 코미디가 등장합니다.
포스트의 대표로 등장하는 에이미 슈머,
괴짜 개발자 도나역을 맡은 멜리사 맥카시 등
여러 코믹배우들이 출연을 하고,
로맨틱 코미디 남주로 잘 알려져있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휴 그랜트가 켈로그의 마스코트인
토니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에겐 <왕좌의 게임>에
티리온 라니스터역으로 익숙한
피터 딘클리지도 카메오로 출연하죠.
조금은 썰렁한 시트콤같은 코미디
원래 이렇게 기업간의
다툼을 다룬 작품은 실화에 기반을 둔
스릴러 같은 진행으로 관객을
몰입시키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실적인 구현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듯이
큰 맥락을 빼면 시츄에이션 B급 코미디같은
가벼움으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인데요.
다양한 카메오와 많은 코미디 배우들의
등장으로 극은 꽤 재미있게
흘러갈듯이 보이지만..
생각외로 코미디적으로
문제가 많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일단, 이 코미디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선
1960년대 미국의 상황을 어느정도 알아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이 컸는데요.
켈로그와 포스트는 기본적으로 알아야하고,
거기에 등장하는 팝타르트에 대한 지식,
그 당시 미국과 소련의 관계 등도
어느정도는 알아야지 극의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시도때도없이 등장하는
여러 코미디는 그 시대의 미국 문화를
비꼬는 내용들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큰 관심을 얻기엔 힘들 듯 보였네요.
여기에 흐름도 생각보다는 뻔해서
우리나라에서 보기엔 생각보다
아쉬운 느낌의 B급 코미디 작품이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켈로그와 포스트의 대결이라는
측면이 흥미를 돋우고 이야기자체가
그리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팝콘 영화로
보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 켈로그 vs 포스트의 팝 타르트 전쟁기
- 밝은 분위기의 가벼운 B급 코미디
- 다양한 배우들의 등장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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