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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변태 히어로가 부활
고도화된 영상 기술력으로
상상했던 모든것이 CG로 구현되는 요즘,
옛날 만화나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영상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80~90년대까지
전설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
넷플릭스 영화로 부활했다고 하여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시티헌터
(City Hunter)
입니다.
신주쿠의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여러 의뢰를 받아서 해결하는
변태 사설탐정 사에바 료와
그의 파트너 마키무라 히데유키.
가출한 여동생을 찾아달란 의뢰를
받은 둘은 곧장 실종된 여성
쿠루미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그러다 야쿠자 조직의 사무실에서
위협받고 있는 쿠루미를 구해내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는 무언가 쫓기듯이
도망치려 하는데..
화려하게 돌아온 2024년 시티헌터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전설적인 인기를 누리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티헌터> 시리즈는
속물근성이 다분하지만 밉지않은
주인공 사에바 료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내용을 그린 일본만화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그 인기에 힘입어
2011년에 이민호, 박민영 등의 배우가 출연한
동명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 2024년 <시티헌터>는
원작에도 있는 내용인 엔젤 더스트라는
약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시티헌터
(City Hunter, シティーハンター )
🎬장르 : 액션 코미디
📣감독 : 사토 유이치
👓출연진 : 스즈키 료헤이, 모리타 미사토 등
🎈공개일 : 2024년 4월 25일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 102분(1시간 42분)
📙원작 : 호조 츠카사 <시티헌터> 시리즈
오늘도 비키니 입은 여자들을 훔쳐보며,
변태짓을 하고 있는
유능한 사립탐정 사에바 료.
그리고 그의 파트너 마키무라 히데유키.
이들은 이들이 지정한 전언판에
의뢰를 남기면 어떤 일이던지 해결해주는
사립탐정 듀오입니다.
그렇게 이름을 날리던 어느날,
두 사람 앞으로 가출한 여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게되고
두 사람은 의뢰에 따라
가출한 쿠루미를 찾다가
한 사무실에서 조폭에 협박당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게 됩니다.
조폭을 해치우고 그녀를 구하려는 찰나..
쿠루미는 엄청난 신체능력으로
그들을 제치고 도망가버리는데..
만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캐릭터&소품
8,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원작 <시티헌터>
만화 시리즈는 능글맞은 사에바 료의
멋진 액션과 권선징악적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2024년판 영화인 이번 작품의
사에바 료를 맡은 스즈키 료헤이 배우도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과 화려한 액션으로
싱크로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실사영화로는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과장된 연기와
어이없을 정도로 과장된 액션실력을
꽤 잘 표현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사에바 료가 쓰는
콜트 파이슨 권총이나 미니쿠퍼 1275S 등
만화에서 등장한 여러 소품도 등장하여
원작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배경은 현재에 두고 있지만,
특유의 아날로그적 액션과
사건 해결방식 등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서 보는 맛이 있기도 했네요.
오그라들지만 8,90년대 감성을 살린 액션
이 작품을 영상화하면서 많은 팬들이
걱정했던 것은 만화적인 액션과
각종 설정들을 어떻게 실사화할 것인가?
라는 것이었을텐데요.
이번에 공개된 영화는
너무 오그라들지도, 그렇다고
너무 현실감있게 만들지 않고
적절히 현실과 만화를 섞어서
만든 느낌이 강했습니다.
액션 부분은 8,90년대 홍콩영화식 액션을
많이 참고한 듯 보여 화려하지만
너무 오글거리진 않는 선에서
합을 맞춘 듯 보였습니다.
물론, 원작에서처럼 여주인 카오리가
100t짜리 망치를 휘두르거나 하는
시그니처 액션 등은
현실적으로 많이 순화되어
아쉽지만 실사화에서 어느정도의
타협은 잘 된 듯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무시하는 주인공의 사격실력이나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감이 점점 떨어지는
액션 시퀀스들은 아쉽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9금 개그와 므흣한 씬들은 아쉽다.
이번 작품도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주인공의
19금 개그 드립이나 선정적인 장면들은
아쉽게도 많이 순화된 듯 보이는데요.
8,90년대 만화였기 때문에
현재보다 수위가 높았던 원작에서
영화는 대표적인 씬들이라고 생각되는
몇몇 씬들외에 19금 개그나
므흣한 씬들을 보긴 힘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씬들은 극의 재미를
높여주기도 하지만, 극의 흐름을
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적절히 잘 줄인듯이 보여집니다.
특히, 이런 19금 개그가 없이
주인공인 사에바 료의 캐릭터를
나름 잘 살린듯 보여서
이 부분은 만족스럽네요.
아쉽지만,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전설적인 만화를 영상화한 이번 작품은
원작을 존중한 코믹스런 스타일과 개그,
화려한 액션 시퀀스들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몇몇 부분에 보이는 유치한 느낌은
솔직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전반 초반의 액션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것은 좋았지만,
사건이 전개되는 부분에서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었고
몇몇 개그나 액션은 너무 과하여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원작의 감성을
살린다고 보면 꽤 잘 구현된 부분으로
볼수도 있어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원작을 모르고 본다고 했을때는
아쉬운 이야기나 오버스런 액션으로
분명 부족한 느낌이긴 했지만,
원작을 알고 보신다면,
꽤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다음편을 기대하게 할만큼
싱크로율이 좋은 듯 느껴졌습니다.
가볍게 보기좋은 오락영화라고
생각이 들며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리고픈 작품이기도 합니다.
- 원작을 존중한 캐릭터성 및 오버스런 액션
- 적절히 오그라드는 나름 잘 된 실사화 작품
- 8,90년대 만화 감성 그대로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액션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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